• title: 19-20 홈 데리흐트ShiningL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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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1일 13시 15분

Supercoppa Italiana 2018/19: Juventus vs AC Milan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Artwork by @chapulana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유벤투스는 AC 밀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트로피를 획득했다.

팽팽한 접전을 펼친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뛰어난 선수 퀄리티와 전술적으로 여러 부분의 미묘한 차이로 인해 밀란을 이겼다.

 

왜 유벤투스의 승리가 마땅했는지,

그리고 오프사이드 트랩이 어떻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를 이어지는 전술 분석에서 서술할 것이다.

게다가, 이 분석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체제의 유벤투스의 볼 소유 상황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라인업 및 포메이션

 

유벤투스는 4-3-3 시스템을 구축했다.

알레그리는 공격에서 부상당한 스트라이커 마리오 만주키치를 바꿔야 했다.

그 결과, 파울로 디발라가 중앙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더글라스 코스타는 그 옆에 오른쪽 윙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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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나로 가투소는 최근 밀란 경기들과 같이 4-3-3 포메이션을 고수하였다.

공격수 파트릭 쿠트로네가 선발로 투입되었지만, 전 리베르 플라테 선수인 곤살로 이과인은 선발 11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측 풀백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이그나치오 아바테를 대신해서 다시금 나섰다.

 

 

 

유벤투스의 유동성

 

비록 명목상으로는 4-3-3 포메이션이지만, 유벤투스의 대형은 4-3-3을 보이지 않았다.

왼쪽 윙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움직임으로 인해 당시 그들의 대형은 비대팅 4-4-2에 가까웠다.

 

호날두는 수시로 밀란의 골문을 향해 파고 들어갔으며 동시에 왼쪽 중앙 미드필더인 블레즈 마투이디는 왼쪽에서 공격에 가담했다.

마투이디와 호날두는 서로를 너무나도 잘 보완했다.

이 프랑스 미드필더가 자신의 활동량과 수비 실력을 이용한 반면,

호날두는 경기장에서 높이를 이용한 공격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움직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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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풀백 알렉스 산드루가 측면 전체를 커버해주고 호날두가 페널티 지역에 들어갔을 때마다 크로스를 올려주는 역할을 전담한 반면, 우측 풀백인 주앙 칸셀루는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

공격시 유베의 우측에는 적어도 한 명은 항상 가장자리에 있기 때문에 이런 역할 배분은 합리적인 것이었다.

 

세리에A의 기록적인 챔피언의 공격 상황에서 미랄렘 퍄니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 보스니아인은 홀딩 미드필더로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공을 더 깊은 곳으로 분배했다.

 

Supercoppa Italiana Juventus Turin AC Milan Allegri Gattuso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공격을 보조하고 역습을 막기 위해 알레그리는 볼 소유시 2명의 선수가 퍄니치의 옆에 나란히 뛰라고 지시했다.

그들 중 하나는 주장인 죠르지오 키엘리니였다. 그 센터백은 볼 소유시 위로 올라가면서 더 많은 패스 선택지를 만들었다.

벤탄쿠르 또는 디발라가 퍄니치의 오른쪽으로 갔다.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후방에 남아 밀란의 공격수 쿠트로네의 역습을 막는 역할을 맡았다.

 

 

 

밀란의 내려앉은 수비 (low-block)

 

가투소의 팀은 내려앉은 수비 전술을 사용했다.

수비시 양 윙어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내려가서 4-5-1의 형태를 이루었다.

 

Supercoppa Italiana Juventus Turin AC Milan Allegri Gattuso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중원에서 후방으로의 움직임이 많은 탓에

중앙 미드필더인 티에무에 바카요코, 프랑크 케시에, 그리고 루카스 파케타는 4백과의 연계를 유지했다.

이런 수직적 조밀함은 유벤투스가 최후방 라인을 뚫는 스루패스를 시도하는 것을 막았다.

어떤 유벤투스 선수든 그 두줄 사이의 공간에서 공을 받으면 바로 압박을 받았다.

그로 인해 부정확한 패스가 자주 나왔으며 심지어 볼을 빼앗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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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밀란의 골문을 거의 위협하지 못한 또다른 이유는 밀란의 수비수들이 항상 위험 지역의 볼 소유자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가투소 팀의 추가 수비가담 선수들이 골문을 향하는 길을 막았다. 그렇기에 멀리서 쏜 슛은 효과가 매우 없었다.

 

 

 

유일한 크로스의 타겟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개 오른쪽 윙어로 뛴 디발라는 그의 새로운 공격수 역할을 만주키치가 보통 수행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수행했다.

항상 전방 깊숙이 들어가는 대신에, 이 아르헨티나인은 자주 미드필드 쪽으로 물러나거나 오른쪽 윙 위치로 이동했다.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오른쪽 윙어 더글라스 코스타가 디발라가 있던 공간을 채웠기 때문에,

유벤투스는 볼 소유시 밸런스를 잘 잡았다.

 

하지만 디발라와 코스타 모두 공격에서 뛰면서, 유벤투스는 헤딩 능력을 갖춘 선수가 부족했다.

유베의 3톱 조합의 목적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릴 윙어를 배치하는 것이었다.

호날두가 페널티 지역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긴 했지만, 유벤투스가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만주키치를 그리워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여러 차례, 호날두는 크로스를 받아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밀란의 볼 소유시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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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 팀의 수비 방식은 밀란의 내려앉은 수비 방식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유벤투스는 가능한 빨리 다시 볼을 소유하기 위해 전방 깊숙한 곳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밀란의 풀백들이 부정확한 롱패스를 날렸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이 방식이 먹혀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의 상황처럼 유벤투스 수비진의 좋지 않은 클리어링으로

밀란은 때때로 세컨드 볼을 차지해 괜찮은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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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이 흘러가면서, 유베의 압박은 충분히 위협적이지 못했다.

그들은 점점 더 볼 소유자가 패스 길을 살펴볼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전방 지역에서 전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도록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유베는 중앙 지역을 방어하면서 밀란이 측면에서 플레이하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마투이디, 벤탄쿠르, 그리고 피야니치로 구성된 3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은 자신들의 4백 앞으로의 패스길을 봉쇄했다.

그래서 밀란은 자주 측면을 통해 공격해야 했다.

 

하지만 이것은 두 가지 이유로 가장 가능성 있는 공략법은 아니었다.

우선, 유베의 중앙 수비수인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죠르지오 키엘리니는

크로스 수비에 있어서는 아마도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일 것이다.

다음으로, 윙어로 나온 하칸 찰하노글루와 사무 카스티예호 모두 측면에 있는 것 보다도 안으로 파고 드는 것을 선호한다.

대부분 밀란의 볼 소유 시간이 충분히 길지 않았기 때문에,

풀백들은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받기 위해 위로 올라가는 시도를 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밀란은 전방으로의 침투력이 부족했고 유벤투스의 수비 실수에 의존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이 경기를 결정하다

 

자신들의 진영에서, 양 팀 모두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했다. 하지만 양 팀의 실행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유벤투스는 자신들의 골문으로부터 35아드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이 개념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반면 밀란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자신들의 페널티 지역에서 사용했다.

이 전략으로 밀란은 호날두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 짓는 것을 막고자 했다.

하지만 정확히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Supercoppa Italiana Juventus Turin AC Milan Allegri Gattuso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무엇보다도, 알레그리의 중양 수비는 전반전에 밀란의 위협적인 역습을 막을 수 있었다.

4백 전체가 어떻게 하면 상대 공격수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도록 할 수 있는지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상대 볼 소유자가 막 볼을 터치하여 공이 발 가까이에 있지 않아 패스를 할 수 없을 때,

중앙 수비수인 보누치와 키엘리니는 앞으로 전진했다.

유베의 풀백들이 센터백들과 같은 높이에 위치하면서 밀란의 공격수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게 되었다.

 

대조적으로, 밀란의 오프사이드 트랩은 아마추어처럼 보였다.

중앙 수비수들은 분명히 동시에 전진했지만, 풀백들이 센터백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지 못했다.

 

Supercoppa Italiana Juventus Turin AC Milan Allegri Gattuso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그래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온사이드 위치에서 경기의 유일한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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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유베는 두 골을 더 넣었다. 비록 이 골들이 오프사이드로 정확하게 취소되긴 했지만,

두 상황 모두 왼쪽 풀백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다른 밀란 수비진들 보다 더 아래쪽에 있었다.

이 실수는 한 번 이상 일어났으며 가투소와 그의 스탭들이 즉시 고쳐야만 한다.

 

Supercoppa Italiana Juventus Turin AC Milan Allegri Gattuso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밀란의 마지막 싸움

 

경기 막바지에 케시에가 퇴장당하면서 밀란은 10명이 뛰게 되었다.

이런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전보다도 더 슈체스니의 골문을 위협했다.

가투소 감독은 한 명이 부족하여 생긴 수비의 위험을 감수하고 역습을 위해 최전방에 두 명의 공격수를 배치했다.

교체로 들어온 곤살로 이과인 뿐만 아니라 쿠트로네는 심지어 수비 상황에서도 전방 높은 위치에 있었다.

 

Supercoppa Italiana Juventus Turin AC Milan Allegri Gattuso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알레그리는 싱글 피봇인 퍄니치를 위해 엠레 찬을 투입했다.

찬은 퍄니치가 수행했던 것 보다도더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 공격에 가담했다.

이는 마투이디도 벤탄쿠르도 봉합할 수 없었던 유벤투스의 중원에 구멍을 만들어 버렸다.

그 결과 밀란은 중앙에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했다.

 

Supercoppa Italiana Juventus Turin AC Milan Allegri Gattuso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종료 휘슬이 울리기 단 몇 분 전,

유벤투스는 찬이 밀란의 공격을 위험한 슬라이딩 태클로 방어한 것으로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다.

그러나 주심이 밀란에게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기 때문에, 유벤투스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들의 우직한 수비방식을 잘 해낼 수 있었다.

 

Supercoppa Italiana Juventus Turin AC Milan Allegri Gattuso Tactical Analysis Statistics

 

 

 

결론

 

비록 밀란이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자신들이 추구하는 모습을 지켰지만,

재앙적인 오프사이드 트랩 실력의 대가로 트로피를 넘겼을 지도 모른다.

 

반면에 유벤투스는 훌륭한 승자다. 비록 그들의 경기력은 다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지만, 알레그리의 팀은 경기를 지배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유벤투스는 균형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공수 전반에서 전체 밸런스의 확립은 유벤투스 성공의 핵심 요소들 중 하나이다.

 

By Max Bergmann

 

 

출처: https://totalfootballanalysis.com/match-analysis/supercoppa-italiana-juventus-ac-milan-tactical-analysis-statistics

다소 의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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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9-20 홈 데리흐트ShiningLune Lv.13 / 1,8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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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이런 글은 닥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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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정말 저 오프사이드 트랩이 조금만 더 세밀했다면 연장전까지 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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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글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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