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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이 끝나고나서
- pip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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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냐 실패냐는 결국엔 시즌을 까봐야아는 이야기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잘영입했네 못했네라는 말은 이시점에서는 안하겠습니만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것처럼 이번 프리시즌 일련의 일처리는 어찌보면 초보격인 파라티치와 네드베드가 각 부서의 책임자의 위치에 걸맞지 않게 많이 어설펐다는것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계획한 선수 판매는 하나도 이뤄지지 못했고 어떻게는 나가라고 등떠밀며 9번을 뺏은 이과인이 21번을 달고 주전 톱을 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저는 이과인이 남아서 충분히 잘해줄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쨌는 구단에서 생각했던 계획은 이게 아니죠. 이적시장 내내 기회를 엿보던 이카르디는 마지막날 파리로 날아가버렸고, 미드필더도 라키티치로 추가적인 보강을 생각했던거 같은데 그거마저도 선수 못팔아서 나가리되었습니다. (어제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이적시장 마지막날까지 라키티치 영입하려고 바르셀로나랑 카드 맞춰보면서 계산기 두드렸으나 만주키치, 루가니, 엠레잔중에 누구라도 팔아야 가능한데 해결책을 못찾아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루카쿠 영입 실패, 디발라 판매 실패 등등 뭐 계획한거 하나라도 한게 없네요. 칸셀루 판매도 원래 다닐루 받아오는건 첫번째 초이스가 아니었죠.
아넬리는 파라티치와 네드베드가 이정도면 각 분야에서 수장을 해도 되는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거같은데 사실 네드베드야 뭐 솔직히얼굴마담이었지 기본적인 실무조차도 뭐 한게 있나 싶고 파라티치는 실무자였지만 마로타라는 최종 결정권자가 위에 한번 더있었기 때문에 최종결정권자로의 경험이 부족했죠. 실제로는 파라티치가 일을 다하지 않았냐고 하는 의견들도 꽤 많이 봐왔는데 축구클럽이랑 일반 회사랑 다르기야하겠습니다만 회사에서도 실무는 대리,과장,차장이 뛰더라도 위에 임원들이 아래에서 올라오는 기안 판단 잘해서 결정을 잘해야 회사가 잘돌아가죠. 그러라고 임원들 돈 많이 주는거구요. 여튼 이번에 결정권자로서의 파라티치의 모습은 어설픔이 많이 보였습니다. 애초에 잘하고 있는 마로타 괜히 등떠밀어서 라이벌팀보내준게 제일 돌이킬 수 없는 삽질입니다.
여튼 챔스명단 제외될 선수들이 빅네임들이라는건 사전에 알고 있었으면서도 막상 제외된 만주키치 + 엠레잔 둘이 합쳐서 연봉 10m 선수들이 챔스에 벤치에도 못가는게 웃픈 상황이네요. 그나마 키엘리니가 부상 당해서 한명 더들어간거죠. 키엘리니 있었오면 한명 더쳐내야되는데
또 과감하게 선수 이적료를 다소 적게 받든지 아니면 연봉 보조라도 하든지 어떻게든 플랜에 없는 선수들 다 보냈어야 했나고 보는데 구단이 보여준 태도는 너무나 아마추어 같았어요.
선수들 입장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안나가는데 왜 내가 나가야지?' '어차피 남아도 계속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식의 생각을 했을 것 같네요.
본문대로 네드베드는 실무적인 감각이 너무 없는 것 같고, 파라티치 역시 안목은 좋으나 선수단 관리나 협상 능력은 부족한 것 같아 한숨이 나오네요. 이제와서 권한 축소시키고 마로타 역할을 할 디렉터를 데려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맨유 우드워드 보면 아무리 똑똑해도 안될 사람은 안되는 판인데 둘이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염려되네요. 리그도 놓치고 성적도 들쭉날쭉하게 되면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유벤투스도 순식간에 내려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