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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알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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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과인을 팔아버린 마당에 디발라 이적설까지 나오는 상황이 많이 아쉽네요.
분명 올시즌 유베의 구상은 호날두 원톱에 디발라를 받치는 4231 이었는데
개막전 후로 그 전술을 아예 버리다시피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원톱에 맞지 않는 호날두를 억지로 원톱에 끼워맞춰놓고는 그게 하루아침에 제기능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건지..
저는 종종 개막전 경기를 보는데
참 아쉬운 점이 코스타와 콰드라도를 클래식 윙어 형태로 배치한 것이 너무나 아쉬워요.
전방에 호날두 만주키치가 상대 센터백과 경합하며 언제든 헤더 득점을 노리는 상황이 아닌 이상
코스타, 콰드라도가 백날 측면을 돌파해서 크로스를 올려봐야 호날두 발 앞에 가지도 못합니다.
더군다나 산드로- 코스타 / 콰드라도-칸셀로가 각각 일렬 종대로 서서 주구장창 사이드쪽으로만 파고 드는데 무슨 공격이 될까요.
당연히 중앙에 있는 디발라와 호날두는 고립되고, 어느 곳하나 공격이 제대로 안 풀리니 디발라의 위치는 점점 내려가면서
호날두와의 거리가 엄청 멀어졌죠.
만주키치 같이 포스트 플레이형 공격수가 없는 전술에선 측면 윙어와 중앙에 있는 선수들의 연계 플레이와 침투 플레이가 가장 중요한데
코스타 콰드라도가 주구장창 사이드로만 돌다보니 좀처럼 선수들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질 않더군요.
저는 항상 이 전술의 롤모델로 클롭의 리버풀을 꼽곤 하는데
양측면에 마네와 샤키리를 두고 원톱엔 살라 그 밑을 피르미누가 받치는 형태죠.
유벤투스의 개막전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포스트 플레이형 공격수는 없습니다.
다만 큰 차이점은 마네와 샤키리가 적극적으로 안쪽으로 파고들어 중앙에 살라 피르미누와 스위칭,연계,침투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알레그리가 그렇게 강조하는 밸런스도 호발라 조합을 만들어내면 더욱 쉬워집니다.
심플하게 두 선수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로 두줄수비를 만들면 되니까요.
물론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해봐도 경기력이 개차반일 수도 있고, 시즌내내 코스타, 콰드라도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고요.
시즌 후반기로 가는 시점에 기존 에이스인 디발라는 이적설이 나돌고, 제대로 된 플랜 A도 없는 게 너무 아쉬워서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자꾸 시즌 초반 코스타, 콰드라도, 만주키치, 베르나르데스키 등 측면에 기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풍부했을 때
충분히 실험해봤어야 하지 않나란 아쉬움이 남네요. 그 때 조합이 괜찮았다면 중원 문제도 많이 줄어들었을거고, 겨울이적시장에서 추가로 윙어를 영입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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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저는 알레그리가 디발라를 활용해서 바르샤를 잡은 전력이 있고, 디발라도 유베의 10번이기 때문에 둘중 하나를 바꿔야 한다는 논리로 급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해결책을 찾을때까지 둘을 기다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챔스 우승 못하면 그땐 고민을 해봐야 하구요.
밑에 제가 괜히 그리즈만 관련 글을 써서 디발라 이적설이 나온거라고 하신거 같은데 디발라 이적설은 나온게 없습니다 ^^; 예전에 로마노 기사로 디발라에 대한 메가 오퍼가 있고, 본인이 원할 시에 협상을 들어보겠다는 내용은 있었지만요 ㅎㅎ
본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호발라 투톱에 나머지 선수들로 두줄 수비가 되려면 호날두가 거의 디에고 코스타급으로 포스트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헤더는 역대 최고급이지만 포스트 플레이를 익숙하게 하는 선수는 아닌데다가, 최고의 스코어를 그렇게 쓸 이유도 없죠.
저도 디발라 좋아하지만 적어도 현 스쿼드에서는 완전히 만개하기는 어려워보이고, 호날두가 있는 이상 조력자 역할에서 벗어나기도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조력자로써의 디발라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메리트가 있고, 경쟁력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저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거고요. 그래서 디발라 판매로 그리즈만이나 아자르를 데려올 수 있다면 저는 무조건 환영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팬심의 영역이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디발라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부분도 충분히 이해는합니다ㅎㅎ
네드베드님의 글은 보지 못한 채로 글을 썼습니다. 해외 기사, 네이버 기사 등에서 디발라 이적설을 봤고 저도 그 이적설들이 구체적인 것들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호날두 - 디발라를 리버풀을 참고해 살라 - 피르미누처럼 쓰면 어떨까해서 리버풀의 전술을 예시로 든 것입니다. 두줄수비=AT 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버풀도 4231 전술을 쓸 때는 수비시 살라 피르미누를 전방에 두고 나머지 선수들로 두줄수비를 구성합니다. 저는 호날두를 절대 디에고 코스타처럼 활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신지 모르겠습니다.
@MC알레그리 님
아 그러셨군요. 저는 제 글을 보고 이야기하신줄 알앗습니다 ㅎㅎ
디에고 코스타 처럼 써야한다는건 제 생각인데요, 디발라 역시도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수행할 수 것일 뿐 본연의 케릭터나 강점은 스코어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호날두 - 디발라 조합은 둘다 스코어러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가 희생되지 않는 이상 시너지가 나기는 어렵다고 보는거고, 둘다 포스트 플레이어를 붙여줬을 때 시너지가 나는 타입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와중에 로 따지나 몸값으로 따지나 디발라 보다는 호날두가 메인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차라리 만주키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 댓글에서는 디에고 코스타 역할이라고 표현한) 젊은 공격수를 사는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네요. 거기에 미드까지 투자할 여력이 없다면 저는 디발라 이적도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는 생각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