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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로체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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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사가 선수 영입 문제로 핫하고, 오늘은 아시안컵으로 핫한데, 저는 다른 얘기 좀 꺼내보려 합니다.
(이 곳에서 한번쯤은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했구요.)
나무위키, 그리고 세리에매니아에서 종종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세리에 클럽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먼저 일본에서는 밀란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클럽 월드컵이 도요타컵이라 불리던 시절, 밀란 제너레이션이 세계를 정복하고 있었고
이를 본토에서 직접 본 수많은 일본인들이 이탈리아 축구에 관심을 갖고 밀라니스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이 시기 위성방송으로 인해 해외축구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요.)
나카타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의 세리에 진출은 이탈리아 축구와 밀란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들었구요.
반면 중국에서는 인테르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1978년 인테르가 해외 축구 클럽들 중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했고
이 영향으로 인테르가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현 인테르 회장인 스티븐 장도 쑤닝 그룹의 회장인 장진둥의 아들이구요.
(여담입니다만, 김정은도 인테리스타라 들었습니다. 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그 김정은입니다.)
일본, 그리고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한일월드컵, 그리고 지성이형의 맹활약으로
2000년대 초반, 해외축구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 EPL, 특히 맨유의 팬이 많지요. 지성이 형이 떠난 지금도요.
오히려 한일월드컵 이탈리아 전의 영향으로 세리에는 인기가 많이 없구요.
(올드팬분들 중에 밀라니스타 분들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그래도 EPL, 맨유 팬들에 비하면 적더라구요...)
가끔 드는 생각인데...전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전 유베가 한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아니, 구단 차원에서 굳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유벤투스가 한국 축구팬들에게 꽤 어필하는 점이 의외로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유베는 실리를 추구하고 승리를 중요한 것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클럽입니다.
덕분에 유베는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에 빛나는
명실상부한 이탈리아 최강의 클럽입니다. (챔스 우승은 밀란이 가장 많긴 하지만요.)
제가 축구를 보면서 느낀 한국 축구팬들은 승리지향적이고, 의외로 실리를 매우 추구합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축구보다는, 끈끈하고 단단한 축구를 선호합니다.
(물론 빠르고 시원시원한 경기를 가장 선호하긴 하지만요.)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도, 이기면 좋아하구요. 물론 비판은 하지만요.
(남미 축구에 비유하면 브라질보다는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에 가까운 듯 싶습니다.)
라커룸 기강이 잘 잡혀있고, 클럽 위에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도 한국 축구팬들에게 어필하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리에 팀들 중 인프라가 가장 좋고, 클럽 경영을 가장 잘한다는 점.
무엇보다 구단주인 아넬리 가의 행보도 한국 축구팬들에게 호감을 살만한 요소구요.
그리고...우린 날두형이 있잖아요.
지하철 TV에서 유벤투스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요 몇년간 겪지 못한 경험을 겪는 와중에
날두형이 잘하고 유벤투스도 우승하면서 세리에A와 유벤투스의 위상이 올라간다면
그러면서 더 좋은 선수들도 영입한다면
전 유벤투스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많은 해외 클럽은 어려워도
가장 인기가 많은 세리에A 클럽은 충분히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밀란이나 인테르, 나폴리나 로마 등 다른 세리에 클럽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요.
당사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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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나 댓글 등 여론이 이탈리아를 다루는 거 보면 인종차별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