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14일 02시 41분
제 소원대로... 이탈리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인터 : 유베전의 관계자 클럽 패스를 얻었습니다.

오늘은 경기가 경기인지라 경기장 안에는 자리가 없고 대신 Executive Club안에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가깝게 보는 것이 좋아서 위에 안 올라가니까 상관없습니다만... 사람도 평소보다 훨씬 많았고... 음식이 평소보다도 많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더군요. 하지만 마음을 진정시킬려고 커피를 한 잔 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뗠려서 못 먹었다.. 해야하나요. 평소에도 도찰하던 클럽 안 사진도 별로 못 찍었습니다. 역시 하프타임에도 음식은 손댈 수 없었고 클럽 안의 TV로 전반전 상황만 보았어요.


알레가 골을 넣고 제 앞 쪽으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인터 팬들도 가득찬 공간 안에서 소리를 크게 지를 수 없고.. 속으로 말 그대로 울어버렸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포옹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는데... 아마 옆에서는 인터가 져서 울었다고 생각했을꺼에요.;;;

경기 후의 감상을 말하자면.. 경기의 승패를 떠나서...
그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바로 몇 미터 앞에서 달리는 피구옹의 멋진 드리볼을 보고 진심으로 감동했고... 오늘은 응원할 수 없는 곰돌이가 힘들어하는 것이 안타까웠고... 스탄코비치와 칸나바로가 충돌할 때는 미남들은 싸울 때도 정말 섹시하구나..
라는 경기와는 전혀 관련없는 역적스러운 생각을 -_-;; 했으며...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유베 선수들의 중요한 순간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하느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생에 물에 빠진 유베 선수를 구해준 것일까...) 무엇보다 저를 도와준 이탈리아 친구들이 아니였으면 불가능했겠기에 다시 한  번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경기를 직접 볼 수 없었다고해도... 한국의 유벤티노/나들의 응원도 그대로 전해져서 선수들에게 큰 힘을 주었을꺼에요. 선수들은 티포지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밀란전하고는 또 틀렸다. 말 그대로 스쿠데토가 걸린. 작년 5월의 밀란전에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 다른 경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 경기장으로 가는데 가슴이 얼마나 떨리는지...


관계자 클럽 안에는 스카이칼쵸 티비 중계석이 있습니다. 비알리옹하고 보반옹이 중계를 하셨고 비알리옹은 사진도 같이 찍어주셨어요.


잠보도 왔습니다. 경기 전의 모습이에요. 얼마나 뛰고 싶었을까...



스카이 중계하시는 보반옹 살짝 도찰.
실물이 훨씬 미남이세요.

세계 제일의 롱다리를 가진. 내가 좋아하는 멋진 남자.


내가 좋아하고.. 또 존경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두 분의 길고 긴 다리. (부러워 ㅠ_ㅠ)


언제나 휼륭한 우리의 파비오.


경기 순간 순간 어찌나 떨렸는지...


카펠로 감독님.




인터 티포시들. 서포팅을 밀란보다 더 잘해요.


경기 후 인터뷰하는 이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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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티나 Lv.10 / 1,018p
댓글 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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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그냥 부럽다라는 진부한 표현밖에 할 수가 없네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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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좋은 정보인지 엄청난 염장질인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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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yo~ 완전 부럽습니다. ^^
최고의 순간을 직접 보시다니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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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좋겟다 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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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완전부러워요 ㅠㅠ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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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완부유
완전 부러움 유벤티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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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정말 매번 너무 부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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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피에로
2006-02-14
크앗!
혹시 성당다니시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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