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찍사진] 코파 이탈리아 인터-파르마

산시로 야경. 사진빨을 나름 잘 받는 경기장. 그러나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시 나이를 속일 수 없다. 별로 마음에 안 드는... 다른 리그 빅팀들 경기장들에 비해서 문제가 많다. 양밀란도 현대적인 경기장을 새로 지었으면.

(그렇게 따지면... 델레알피는 뭐냐...;;;)

초대손님 내부공안의 부페 테이블. 빵이 쌓여있네요.
테이블보가 무지 예쁨...

피구옹이십니다. 오늘은 출전명단에 없어서 경기를 보러 오신 듯. 일부 싸인을 청하는 사람도 있었지만..상당수는 자기들끼리 대화하느라 피구옹이 오셨어도 그냥 무시. 역시 맨날 본다..이건가. 어쨌든 지인과 대화하시는 것 황송한 몰카.

감자스프. (왜 찍은거냐...;;;)

파스타와 음식들. 얌얌~ (또 찍었냐...;;;?)

디저트까지...;;;

당연한 얘기지만 그 안에서 음식사진까지 찍는 사람 아니 사진이란 자체를 찍는 사람은 오직 나 혼자...심지어는 선수들이 연습을 하러 나와도 쳐다도 안 보고 자기들끼리 떠드는 사람들도 많았음. 연습 때는 바깥으로 나갈 수 있고 벤치 바로 뒤 난간에 기대어 2m 앞에서 연습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하여튼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경비하시는 아저씨가 왜 사진을 찍느냐면서 저지를 하시더군요. 사진금지인가 떨면서 한국의 티포시들에게 보여주려고 찍습니다..했더니 그러냐면서 그래? 뭐 그럼 한 번 찍으라면서 그냥 봐주시더군요.;; 에고 떨려...

칸나바로. 코라디....경기 전의 파르마 선수들. 동생 칸나바로는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정말 친절..결연한 성격의 형보다 뭐랄까 더 부드럽고 섬세한 성격인 것 같았음. 하여튼 내가 만나본 선수들 중에서 가장 친절했던 사람으로 손에 꼽을 수 있었다. 칸나바로 부모님은 큰 절 받으시라! 아들들이 다 성격도 좋고 인물도 괜찮고 축구로 이름도 날리고...

시합 전에 몸 푸는 선수들입니다.

제 옆에서 연습을 구경하셨던 모라티 사모님. 비디오카메라로 살짝 찍었습니다. 나이가 있으시지만 청바치 차림에 무지 날씬하셨음.

연습하는 인터선수들.

초대손님 공간은 벤치 뒤 5m... 너무 가까워서 별 실감이 안납니다. 동네 축구보는 것 같기도하고... 감독님이 왔다갔다 노심초사 하시는 것을 바로 뒤에서 보면 뭔가 새롭습니다.

요즘들어 성격이 변했다... 등 말이 많지만 그래도 곰돌이의 순진미소는 여전했음. ㅠ_ㅠ 곰돌아 힘내! 월드컵 때 주전먹자!

그러나 이 날 가장 신기했던 상황은...
가깝게 본 경기도 선수들도 피구옹도 아니고...
바로 5m 앞에서 인터 파르마 선수들이 뛰고 있는데 전혀 쳐다보지도 않고 커피 마시고 ...심지어 경기 중에 인터에서 골을 넣어도 꼼짝도 안 하고 내부에 설치된 TV로 재미없는 이탈리아 연속극을 보는 사람들이였다...;;; 아무리 초대권 패스가 있어도 그렇지.. 팔자가 늘어진 사람들아 너무한다 진짜...-_-;;

게다가 더 신기한 것은.
경기를 TV로 보는 사람들이였어요.
아니 왜 바로 앞에서 라이브로 공을 차는데.
같은 경기를 벽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보는거지? -_-;;


뷔아피들이라서 그런가...
정말 별스러운 세계였다...


(경비원 아저씨 눈치보느라 못 찍은 사진도 많아요. 다음 번에 또 기회가 있으면 더 잘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SAA와 유베코리아를 제외한 타 사이트.블로그. 카페 등의 업로드.링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