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호아킨 영입에 도전장

이탈리아의 민영방송사 <메디아세트>와의 천문학적인 TV 중계권 체결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획득한 유벤투스가 내년 1월 호아킨 산체스의 영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아킨의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아버지 아우렐리오 산체스는 내년 1월 호아킨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이탈리아 언론들은 여전히 유벤투스가 내년 1월 호아킨 획득을 위해 자금을 동원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AS 로마 감독 시절부터 호아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고, 파벨 네드베드의 후계자로 호아킨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 그들의 평가.

유벤투스는 <메디아세트>와의 TV 중계권 체결로 3000만 유로의 금액을 이적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상태다. 베티스가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거액의 오퍼를 준비하고 있는 유벤투스는 베티스 측에 2200만 유로의 현금과 아드리안 무투의 소유권, 1000만 유로의 현금과 마르셀로 살라예타, 루벤 올리베라의 소유권을 제시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100% 현금을 협상 테이블에서 제시할 전망이다.

현재 내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라이트백 윌리 샤뇰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인테르 밀란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크리스티아노 자네티의 영입에도 근접한 상태다. 여기에 스피드, 테크닉, 파워를 두루 갖춘 호아킨의 영입마저 성공한다면 네드베드 이후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터보 엔진'을 장착하게 되는 셈이다.

- 사커라인 최종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