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17-18 부폰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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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5일 11시 24분

buffon debu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by  Giancarlo Rinaldi

내가 17살이었을 때, 고향 스코틀랜드를 떠나서 수도에 있는 대학으로 향했다. 내가 알던 모든 안락을 떠나 성인으로서 진정한 한 걸음을 처음 떼는 것이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일처럼 느껴졌다. 정확히 같은 나이에, 지안루이지 부폰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클럽을 상대하기 위해 그의 장갑을 끼고 있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잠시만 생각해보자. 당신은 그 시기에 무엇을 하고 있었-혹은 하고 싶은-가? 축구의 전설 중 세 명인 로베르토 바죠, 즈보니 보반, 조지 웨아를 막는 것은 나올만한 대답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사나이는 마치 그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그 일을 해냈다.

 

면밀히 따져보면 그는 그렇게 하기 위해 훈련받은 선수지만, 그 나이에 그렇게 쿨하고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을 보는 것은 분명 예외적이었다. 20년도 더 지나서는 그 날 파르마에서의 일요일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재조명되었지만, 그 당시에도 그 소년은 뭔가 특별했었다. 아무도 그가 오늘날의 커리어를 보내리라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그가 앞으로 이탈리아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길 것이란 것을 의심하는 이도 드물었다.

 

1995년 11월, 그는 자신이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루카 베치를 대신해 선발로 뛴다는 것을 경기 전 날에야 알게되었다. 그것은 경험이 풍부하며 한 때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알레산드로 니스타와 부폰 사이의 선택이었다. 교묘한 노장 네비오 스칼라는 확실히 어느 선택을 내려야할 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고, 이 선택으로 그는 스쿠데토를 향해 순항하던 팀을 상대로 0-0이란 결과를 보상받았다.

 

신문은 칭찬일색이었다. 라 레푸블리카는 “부폰, 10점 만점에 7.5점”이라 평하며 “바죠와 마르코 시모네의 슛에 중요한 선방을 했고, 스테파노 에라니오와 웨아를 상대로 빠르게 튀어나왔다”고 평했다. 당시 부폰은 경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조금 감성적이긴 했지만 내 강점은 침착함이다. 만약 감독이 더 일찍 선발 사실을 얘기해줬다면 그 현실을 음미할 시간이 더 있었을 것이다. 난 이 경기를 프리마베라 경기인 척 여겼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몰랐다. 몇 번 좋은 선방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난 세상을 씹어먹은 선수는 아니지만, 내 역할은 할 수 있다.”

 

적어도 저 마지막 발언은 거짓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트로피 더미와 위대한 퍼포먼스와 그의 이름을 새긴 기록들로, 카레라 출신의 이 선수는 축구의 기념비가 되었다. 하지만 그 때는 그도, 우리도 모를 일이었다.

 

buffon debut azzurri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시간이 지나 그의 대표팀 데뷔는 2년 후에 이뤄졌다. 그 땐 모두가 우리가 다루는 선수가 가진 재능의 스케일을 조금 더 잘 알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스칼라 감독의 도움 없이 그의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느냐는 또다른 성패의 문제였다. 그는 1997년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러시아와의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지만, 운명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그저 벤치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피오렌티나의 선수였던 안드레이 칸첼스키스와의 충돌 이후 부상당한 주전 골키퍼 지안루카 팔류카를 대신해, 부폰은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장갑을 끼고 나섰다. 무거운 피치와 눈이 내리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그는 이탈리아의 진출을 확보한 1-1 무승부를 지켜내는데 일조했다. 오직 파비오 칸나바로의 자책골만이 이번 경기 그의 클린시트를 막아냈다. 

 

“부폰 7점. 이 추위에 나왔지만 이제 우린 어린 그가 정신력을 쉽게 잃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곧바로 그의 역할에 적응했으며 전반 종료 직전 알레니체프의 슛을 뛰어올라 막은 것은 결정적이었다.” 부폰의 데뷔전에 대한 언론의 평가였다.

 

누군가는 주전 선수의 부상을 계기로 출전 기회를 잡은 그에게 행운이 웃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그의 솔직함으로 답변했다. “행운? 어느 정도까지는. 물론 그건 도움이 되지만, 경기에 나서는 것은 내게 달려있다.”

 

그는 파르마에서, 유벤투스에서, 대표팀에서 20년이 넘도록 바로 저 일을 수행하고 있다. 양 클럽과 그의 조국은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트로피 가득한 이 팀들의 역사 속에서도 부폰이 특별한 존재였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에겐 자신의 영광스러운 커리어에 쏟아지는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그가 떠나야하진 않을까하는 나이에 또다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그저 우리의 칭찬만 늘게 만든다.

 

https://www.football-italia.net/Gianluigi-Buffon/the-Birth-of-a-legend

 

*풋볼이탈리아에서 부폰이 40살에 맞은 것을 기념하여 여러 칼럼을 종합해 소개했습니다. 통합 분량이 30장 정도 되서 적절히 분량을 끊어가며 올려보겠습니다. 전문을 다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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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7-18 부폰아케★ Lv.37 / 36,917p
<p>유젤쎈</p>
댓글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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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01-09 파벨 네드베드OZ
2018-01-25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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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20세기에 야신이 있었다면 21세기엔 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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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아들녀석이 내게 축구를 묻는다면 여러 선수들로 시작하고 마지막은 골키퍼 부폰으로 끝났다 라고 말해줘야지

부폰 1년더 뛰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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