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12시 55분

유벤투스는 2005년부터 좋아하기 시작했었네요, 사실 유베보다는 알레를 더 좋아해서 팬이되었죠 :)

 

커뮤니티에 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요즘 우리팀의 경기감상평 하나 남깁니다, 그 전에도 간간히 남기긴했지만요 ㅎ

먼저 저는 우리 중앙 미드필더에 대한 의구심을 좀 많이 가지고있으며, 지금 우리의 스쿼드가 엄청나게 좋은 스쿼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커뮤니티 내에서는 지금 스쿼드는 미드필더진이 굉장히 좋다고 보시는 분들도 많은 듯한데, 저는 우리 미드필더진은 그냥 조금 잘하는 유망주들 데려다쓰는 느낌처럼 미완의 선수들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피를로 : 선수들하고 소통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번 경기 디발라 인터뷰도 그렇고 말이 되게 적은편이라고 하는데 요즘들어서 느끼는 것은 피를로 감독이 원하는 것을 선수들한테 말은 하는데, 선수들이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중앙미드필더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계속 나타나는 것 같아요. 교체는 둘째치고 경기운영 자체를 못하는 것 같아요, 좀 의미는 다르겠지만 자기 공부는 잘하는데 다른사람에게 설명하거나 가르치는 능력은 좀 부족한 그런 느낌

 

 

호날두 : 지쳤어요, 오프더볼에서 움직임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근데 볼이 안와요, 쓸데없이 체력소모만 엄청합니다. 국대도 뛰고오고 지금 리그 경기도 거의 계속 풀타임인데, 호날두도 나름 노장 선수인 것을 감안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호날두는 많은 시간 출전하고 계속 뛰고 싶겠지만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왔다고 봅니다. 호날두가 즐라탄 같은 스타일이면 체력적으로 보존이 가능하겠지만 그런 스타일은 아니니까요..

 

콰드라도 : 크로스 좋아요, 수비 가담도 좋아요, 근데 그냥 클래식 윙어+수비 윙어 계열이지 게임 체인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콰드라도는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될자원이에요, 근데 전방에 호날두나 모라타, 디발라에게 볼 배급 하는게 좀 많이 늦어요

특히 오늘새벽 경기말고 이전 경기를 봤을 때 콰드라도가 볼 소유하고 있을 때는 개인적으로 정말 답답했습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대부분 디발라 움직임을 안좋게 보고 계신 듯 했는데, 콰드라도가 오른쪽 윙에서 볼을 가지고 있을 때 디발라 위치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호날두 처럼 계속 침투했어요, 근데 콰드라도는 올릴까 말까 하다가 본인이 볼을 가지고 있고, 다시 백패스하고 그랬어요, 물론 디발라에게 헤딩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콰드라도 크로스로 디발라에게 연결될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였는데, 디발라나 호날두가 수비진을 흔들려고 침투를 하는데, 볼은 콰드라도 발 앞에 있으니 둘다 체력소모만 해서 경기 내에서 보기에 의미없는 움직임이 많다고 보여진 듯 합니다.

 

키에사 : 개인적으로 키에사 중심으로 좀 끌어갔으면 합니다. 콰드라도가 우측 윙에서도 좋지만 키에사의 스피드도 활용 했으면 해요, 우측 콰드라도 좌측 키에사 이 조합은 좀 반대하는 입장이긴합니다. 키에사는 이탈리아 국대에서 처럼 우측 윙어로 활용 했으면 해요, 그리고 생각보다 체력도 좋고 강철왕 느낌이 납니다. 키에사를 오히려 디발라 포지션이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우리팀에서 날개를 달아줘야할 선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르투르 : 플레이가 좀 별로에요, 피를로가 활용도 못하고 아르투르는 뭐 그렇게 볼을 자꾸 끌어대는지, 볼을 끌었으면 잘 뿌려줘야하는데 뭔가 한두박자 늦어요 다...

 

램지 :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모르겠지만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근데 우리 공격진 사이에 끼기에는 참 애매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원의 조율자 계열로 운영하면 좋겠는데, 볼 간수도 안되고 활동량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라비오 : 솔직히 말하면 라비오의 장점을 모르겠습니다. 여태까지 선발로 몇경기 나왔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딱 한경기만 인상깊게 보고 나머지경기는 다 별로였어요, 중앙에서 잡아줘야하는데 뭔가 가벼워보이고, 뜬금없이 윙어까지 잘 올라가서 크로스는 뭐 그렇게 날리는지, 패스미스는 왜그렇게 많은지, 잘할 때는 박투박 처럼 하더니만 공격이 안풀려서 올라가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피를로가 부여한 롤인지는 모르겠지만;; 템포도 끊어먹고 좀 많이 별로입니다.

 

벤탄쿠르 : 성장이 더디네요, 첨부터 잘했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그래도 이쯤이면 좀 올라와야하는데,, 발밑이 좋은 것도 아니고, 패스도 좋은 것도 아니고, 수비력도 흠.... 

 

램지(컨디션좋을때) >= 아르투르 > 라비오 = 벤탄쿠르 다 똑같아요..-_- 답답..

 

디발라 : 애정하는 선수라 그런지 좋게보려고 노력하고있네요, 희망은 저번 경기에서 경기력 올라오는 것 보고, 앞으로 좀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케니 : 잘 성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중앙 미드필더진에서 사실 제일 폼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조금만 더 꾸준해지고, 세밀해진다면 포그바 같은 롤을 기대해봐도 되지않을까 합니다, 다만 지금은 아직 뭔가에 막혀있는 느낌이 들어요 점점 자신감이나 폼 올라오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

 

쿨루세브스키 : 이 선수도 첫경기였나 프리시즌이었나 꽤 좋게 보고 있었는데, 너무 투박해요, 그렇다고해서 윙어나 톱 포지션을 감당할 수 있는지는 의문점이 듭니다. 일단 시야가 너무 좁아보여요, 볼 소유하면 우당탕탕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인지 약간 여유만 가져준다면(물론 어린선수긴 합니다만) 좋을 것 같은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선수는 포지션 변경으로 미드필더진으로 아예 내려가는건 어떨지도 궁금하더라구요, 키도크고, 스피드도 있고, 볼 간수하는 등딱력도 있고, 지금은 경기장 전체를 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냥 내가 가는 길만 길이다 라는 느낌?

그래서 디발라랑 같이 출전했을 때 보면 둘이 엄청 겹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디발라가 약간 변칙적 침투였다면(효율성을 떠나서 그냥 침투만 놓고보았을 때), 쿨루세브스키는 그냥 일관성있는 직진 침투 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서로 겹치는 모습이 나타났던 것 같아요, 참 어렵네요

 

모라타 : 초반 경기력 어디갔나 싶습니다 ㅠㅜ 고군분투하고 정말 잘해줬는데 조금씩 아쉽네요 ㅠ.ㅜ

 

수비진 : 불안불안 꾸역꾸역 ㅜㅠㅜ

 

슈체츠니 : 가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ㅇ아아끔 수비진이 백패스 했을 때 불안한 볼처리는 있는데, 수비진 백패스가 망해라! 하고 주는 경우에 그런 것 같아요

 

부폰 : 부폰

 

 

 

여튼 애정하는 팀에 있는 선수들도 다 애정하는데 아쉬운 부분은 있네요 ㅠㅜ

그냥 축구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팀과 좋아하는 선수들 경기하는 것 보면서 즐기는 라이트한 관람자 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의견나눔은 존중하지만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아 근데 진짜 감독+코치진이랑 선수들하고 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일단 개인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은 중심을 잡아줄 중앙미드필더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토트넘의 호이비에르 같은 스타일이요, 첼시 캉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맨유경기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포그바는 경기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 이상 현재 경기스타일은 아르투르랑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듭니다. 그리고 디발라는 우리 팀의 10번으로 지켜졌으면 하는데 스왑딜은 진짜 제발 하지말길 ㅠㅜ

 

 

니콜로 바렐라나 산드로 토날리가 왔으면 하기도..,, 여튼 그냥 의견납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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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엘 Lv.18 / 3,946p
댓글 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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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아르투르는 매우 명확하게 원하는 바를 알려준다고 하던데 선수마다 편차가 있는 것 같네요ㅎㅎ
지난 경기는 폼이 안 좋았음에도 아르투르 부상으로 나가면서부터 경기흐름이 상당히 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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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피를로 자신이 했던 것이라 더 잘 알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ㅜㅋㅋ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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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15경기 넘어서도 똑같은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간다는건 감독이 그걸 몰랐거나 혹은 알고도 큰 문제로 삼지 않아 지나치거나 이 둘 중에 하나인데 사실 어느 쪽이든 긍정적인 신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주전들 몇명은 확실히 지친게 보이고 키에사는 폼이 좋은 것 같은데 전술적으로 고립된 듯한 느낌을 받아서 지금과 같이 측면위주로 풀어갈거면 키에사를 위한 세팅을 해줬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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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공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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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미드진이 정말 애매하죠... 뚜렷한 장점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점도 크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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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맞아요 활용이 안되는 것인지,, 분명히 저 정도의 선수들은 아닌 것 같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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