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루는 한시즌에 한번씩은 꼭 인상적인 수비실책 나오는 듯

상대가 슛 쏠 수 있는 각도가 사실 인포스트 지역 정도 밖에 없었고 시간이 더 흐르면 루가니가 자리를 잡으니까 빠르게 슛팅 쏜 건데 루가니가 발 뻗어서 맞고 들어간 것 아닌가요? 전 그렇게 봤는데...

아니 왜 보누치 탓이 없나요? 보누치도 1, 2골 실점 과정에서 아무 역할도 못했는데요. 얘도 까여야죠.

애초에 공간 장악력 자체는 뒤에서 수비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선수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일 수 밖에 없죠. 특히나 속도가 후달려서 더 뒤에서 수비하려는 루가니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그러한 문제가 두드러지고요. 

후스코어드 기준으로 루가니는 공중볼 경합 양팀 통틀어서 2위이고 태클 시도도 루가니가 한번도 시도 안할때(원래 태클같은 거 잘 안하는 선수에요. 진짜 좀 할땐 해라 싶을때도 안하는 수비수) 보누치가 두번 시도해서 한 번 성공할 정도로 또이또이했는데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말씀대로 루가니보다 보누치가 더 문제가 아니였다는 건 인정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잘못 판단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수비실책의 총책임이 루가니만의 문제는 확실히 아닙니다. 

뭘 어떻게 실점 과정에서 수비를 했었어야 하는 지 전 그것부터 물어보고 싶네요. 정확히 구체적으로요.

아니 저는 누누히 루가니 내보내야 한다고 얘기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커버칠 줄 몰랐네요. 

기본적인 실링이 이것 밖에 안되는 얘인 걸 모르실 일은 없겠죠? 오늘 실망스러운 건 맞는데 죄다 루가니 탓은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할때도 등딱하면 공 뺏기 힘든데 실축에서 그것도 즐라탄이 등딱하면 막기 쉬울까 싶네요. 

아니 둘 다 루가니 책임이 없는 건 아닌데 이게 진짜 이 정도로 실점과정에서 심각하게 까일거리인가요?

경기 다시 보시면 센터백 선수 치고도 제법 앞쪽에서 즐라탄 견제했어요. 루가니 뒤로도 수비 많았고요. 이것까지 실패라고 한다면 오늘 경기 유벤투스 선수들 죄다 수비 실패입니다.

측면 자원 전진 때문에 뒤지게 뒷공간 후벼파여서 가뜩이나 똥차인 루가니 호러블 장면 미칠 듯이 연출한 건 저도 인정하는데요.

모든 실점의 책임이 루가니 탓은 아니라는 겁니다. 무슨 유소년 축구도 아니고 하나가 못한다고 다 와장창 무너지는 게 성인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더리흐트가 루가니 자리에 있음 이런 일 있지도 않았죠. 무슨 루가니한테 더리흐트급 활약을 기대하세요? 애초에 급이 다른 선수한테....... 페널티 에어리어에 상대 선수가 몇이나 있었는데 상대 공격수 연계하는 걸 혼자서 어떻게 다 막나요? 루가니 전진해서 즐라탄 견제하러 갈때 뒤에 다른 선수 다 놀았다는 얘긴데 그럼 그 선수들도 잘못한거죠. 3번째 골도 제가 본문에다가 적었는데 굳이 읽어보시진 않으신 것 같아서 말씀은 더 안드리겠고 정리드리자면

1. 루가니가 오질라게 못해서 후반에 뒷공간 털리고 줘터진 건 맞다.

2. 모든 실점 과정이 온전히 루가니 탓만은 아니다. 주변 선수들의 수비가담 과정도 조명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3. 감독이 선수 특성을 이해했다면 루가니가 수도 없이 뒷공간 털릴만큼 측면 압박이 헐겁진 않았을 것이다.

평균 평점을 왜 봐요. 못하는 선수인거 챔스의신님도 알고 저도 알고 남들도 알고 경기장에서 사는 비둘기도 아는 사실인데요.

오늘 경기만 보고 판단해야죠. 오늘 경기에 대한 문제로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거잖아요.

평점으로 보면 루가니 4.5, 보누치 4 나왔는데 둘 다 4 밑으로 받는 게 맞고 후스코어드 기준으로 보누치가 꼴랑 0.1점 높습니다. 전혀 의미없죠. 

저도 제가 도대체 왜 루가니 쉴드쳐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실점할때만 우루루 루가니 성토하는 글 나오니까 제가 말씀드리는거에요.

걍 오늘 경기내내 꾸준히 둘 다 별로였는데 실점때마다 루가니 팔아치워야 한다는 얘기 나오니까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거죠.

그리고 제가 뒷공간 털리고 속도경합 뒤져서 탈탈 털린 걸 오로지 감독 문제로 말했다 말씀하신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제가 못한 선수를 잘했다고 쉴드치는 게 아니라는 건 말씀 나누는 내내 누누히 표현했을텐데요?

2번째 골, 3번째 골 과정에서도 루가니 잘못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위에서부터 모든 댓글들 쭉 읽어보세요.

감독이 전술변화에 민감히 대처 못한것도 팩트, 3번째 골 루가니가 상대 공격수 막다가 다리 맞고 굴절되서 골키퍼가 방향 못읽고 실점한 것도 팩트, 다 팩트가지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무슨 제가 하면 안될 얘기 하는 사람처럼 말씀하시면 안되죠. 

오늘 경기 봤다면 수비진 다 엉망이였고 그중 루가니가 보누치와 더불어 원흉수준 이였다는건 눈이 있는 사람이면 다 아는 내용인데, 뭘 그렇게 과도하게 까인다고 말도 안돼는 내용을 팩트라고 예를들어 쉴드 아닌 쉴드를 치시나요

그리고 루가니는 나올때마다 이런 호러블한 수비를 계속 보여주니 그동안 가중치가 쌓여서 더 까이는것도 당연한거 아녜요?

다른 빅클럽의 센터백이 오늘 루가니 같이 이따위 수비를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거기선 뭐 덜 까였을거다 라고 생각이라도 하시는지요  

그러니까 왜 가중치를 줘서 깔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얘가 원래 이 정도 깜냥 밖에 안되는 얘인데 남겨서 쓰는 팀이 문제인거지.

빅클럽 말씀 하시는데 다른 빅클럽에선 루가니 같은 수비수 당연히 없죠. 거기선 이렇게 수비하면 바로 팔려나가니까요. 있어선 안될 선수입니다.

저번시즌내내 내보내야 할 선수라고 제가 그렇게 떠들고 다녔어요. 제가 무슨 루가니맘도 아니고 왜 쉴드를 쳐요. 시즌 내내 후려치기 바빴는데요.

오늘 경기 저도 봤습니다. 수비진 다 엉망이였고 루가니, 보누치 둘 다 개판이였다는 거 챔스의신님만 아는 거 아니고 저도 알아요. 졸면서 본 거 아닙니다.

수비 얘기하자면 누구하나 할 것 없이 다 못했는데 루가니만 까일건 또 뭐냐는 겁니다. 다 예측 가능한 범주에서 일어난 참사에요. 다 루가니 탓만도 아니란 겁니다.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루가니는 속도도 별로고 가속도도 별로이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것이 됐든, 가속도 붙여서 달려오는 상황이 됐든 상대하기 힘들어했습니다. 이거 유벤투스 이적한 이래로 내내 똑같았어요. 그럼 결국엔 얘는 내려앉아서 미리 지역수비 구축하려할 것이고 거기에 보누치랑 콰드라도가 열라게 개고생하겠구나 하는 모습이 뻔히 보이는데 피올리가 유베기준으로 오른쪽 조지겠다고 선언이나 한 듯이 선수 교체하고 후벼파는 거 감독이 빨리 체크해줘야 했습니다.  리옹전 보면서 상대팀 연구 하나도 안하고 나오는구나 하고 느꼈고 오늘 경기보고 우리팀 선수들 특성도 연구를 안했구나 느꼈습니다. 이럴거면 뭐하러 감독자리에 앉아있습니까?

성향이 둘 다 비슷하긴 하죠. 보누치는 커맨더형 수비수니까 그렇게 수비하는 것이고 루가니는 뒷공간 커버할 피지컬이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고요. 말씀대로 보누치 파트너론 더리흐트나 데미랄 같은 선수가 더 짝에 맞죠.

루가니 경기력 자체는 이미 저번시즌에 다 밑천 드러난 걸로 봐서.... 내보내야 할 선수는 맞습니다.

폼이 좋은 걸 떠나서 본인 대인수비 약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의외로 자주 논쟁거리가 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둘 다 대인수비 깝깝한 건 죽어도 안고쳐질겁니다. 에휴

이탈리안이라는 이유로 너무 오래 머무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번시즌에 내보냈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