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5일 0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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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연례 회의에 참석하신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유벤투스에 대한 짧은 영상을 하나 시청하시겠습니다.

(https://www.juventus.com/en/news/news/2019/shareholders-meeting-president-andrea-agnelli-discussion.php 링크 들어가면 있습니다.)

 

 

이 영상은 유벤투스가 지난 수년간 이루고자 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의 목표를 향해 매진할 시작점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 2월, 우리는 175m 유로의 비전환성 채권 발행을 발표했습니다. 만기에 따른 부채 구조 최적화와 구단 운영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서였죠. 

 

오늘은 2019년 6월 30일부로 마감된 회계 연도에 대한 재무 제표 승인을 요청드리는 것과 동시에, 2019/2020 회계년도부터 2023/2024 회계년도까지 개발 계획을 위한 300m 유로 증자 승인을 주주 여러분들께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투자는 스포츠 영역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영업 이익을 증가시키고, 국제 시장에서의 유벤투스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리고, 우리의 재정 균형 유지를 위한 것입니다.

 

이탈리아 내에서 보면 175m 유로의 채권 발행과 300m 유로의 증자는 굉장히 큰 액수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탈리아를 벗어나 유럽의 빅클럽들을 벤치마킹해야합니다. 우리의 경쟁자들의 행보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주들로부터 450m 파운드를,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3월에 600m 유로를 모았습니다. 

토트넘 핫스퍼는 최근에 500m 파운드의 채권으로 부채를 재융자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발권한 채권은 10억 유로에 달합니다. 스포츠 업계에선 기록적인 액수입니다. 우리는 이탈리아를 우리의 비교 대상으로 삼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유럽입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최고의 구단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입니다.

 

하나의 지표가 구단의 모든 가치를 반영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우리 업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수치가 바로 총매상고입니다.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의 일류 구단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을 살펴보면 도르트문트는 4억 8900만 유로, 바르셀로나는 10억 유로에 달하는 총매상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구단들이 우리가 기준점으로 삼아야할 대상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동안 이룩한 성장과 발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합니다. 하지만 선수 이적을 제외한 우리의 총매상고는 아직 5억 유로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제가 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의 레알 마드리드의 총매상고 수치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우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총매상고는 1억 7천만 유로에서 5억 유로로 늘었습니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는 5억 유로에서 7억 5천만 유로로 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매출은 50% 증가에 그친 반면에 우리의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격차는 남아있고 그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는 유럽의 경쟁자들을 기준점으로 삼고 우리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우리의 경영 방식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경영 방식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의 경영 프로세스는 파비오 파라티치, 마르코 레, 조르조 리치가 세 영역을 분담하는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포츠야말로 우리의 주 분야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는 팀에 대한 것이죠. 하지만 스포츠 영역은 다른 두 영역, 회사 전체의 투자와 경영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마르코 레가 유벤투스 내부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조르조 리치가 경쟁력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죠.

 

미래를 바라보기 전에 지난 과거를 잠깐 되살펴 보도록 합시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요. 2010/2011 시즌에는 1억 7200만 유로의 매출이 이번 시즌에는 6억 2100만 유로로 늘었습니다. 총매상고의 증가 덕분에 우리 구단의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탈리아 내에서 우리만큼 고용을 창출한 기업은 몇 없습니다. 2010/2011 시즌에서 2018/2019 시즌까지 유벤투스의 직원수는 85명에서 258명으로 늘었습니다. 선수와 스태프들을 포함하면 885명입니다.

 

구단 가치도 2010년 6월 30일 1억 6200만 유로였던 것이 2019년 6월 30일에는 14억 7천만 유로로 늘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12억 유로 이상의 가치가 창출된 것이죠.

 

물론 저는 경기장 위에서의 성과가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성과죠. 8번의 스쿠데토 동안 팀과 함께 해준 두 명의 선수, 주장 조르조 키엘리니와 안드레아 바르잘리 두 선수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유벤투스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공헌을 특별히 언급하고 싶습니다.

 

스쿠데토 외에도 4번의 코파 이탈리아, 2번의 수페르코파, 2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2번의 8강 진출의 업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 덕에 유벤투스의 UEFA 클럽 순위는 2010년 43위에서 현재 5위로 상승했습니다. 유벤투스는 유럽 최고의 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엔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서 4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이 구단의 리더십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012년 스포츠 도박 스캔들로 6개월간 우리 감독이  자격 정지를 당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파벨, 파비오, 그리고 저 세 사람은 수차례 서로 자문하고 자문했습니다. 다른 구단들이었다면 감독이 벤치에 못앉는 6개월을 어떻게 버틸까, 하고 말이죠. 정말로 우리 경영진들을 강하게 만들어준 경험이었습니다. 마피아 ndrangheta가 울트라스 그룹에 침투한 "Alto Piemonte" 수사 사건도 있었죠. 그에 따른 FIGC의 조사도 있었고 안티-마피아 위원회의 "Last Banner" 조사도 받았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때는 구단 모두가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우리 구단이 부동산 개발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4억 유로 정도를 투자했던 일을 언급 안할 수가 없군요. 1억 8천만 유로는 경기장과 새 본사, JTC, J-메디컬, 구단 스토어 등에 들어간 돈이었습니다.  약 1억 유로가 J-빌리지 조성 기금에 들어갔고 9천만 유로가 동쪽 구역의 상업지대 조성에 쓰였으며 1600만 유로가 비노보와 주변 지역 개선을 위해 쓰였습니다. 우리 구단이 4억 유로를 자산 개발을 위해 사용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2017년 1월에 새로운 팀 로고를 발표했을 때의 대범함도 언급하고 싶군요. 처음에는 내부에서도 반대에 부딪혔지만, 지금은 다른 구단들의 경영진들도 미래를 바라본 우리의 결단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새 로고가 발표됐을 때의 그 설명이 참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우리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은 로고는 유벤투스가 가진 미학의 본질에 주목했습니다. 상징적이고 단순한 로고의 매끄러운 라인에 우리의 새로운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축구 업계의 전통에서 벗어나는 대담한 결단입니다.” 이게 당시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결단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축구 사업을 여자 축구로까지 확대했습니다. 이탈리아 최고의 여자 축구 디렉터가 이끌고 있죠. 스테파노 브라긴은 정말 훌륭하고 거대한 조직을 구축했습니다. 여성팀은 창단 이후 2년 동안 2년 연속으로 스쿠데토 타이틀을 획득했고 코파 이탈리아를 1회 우승했습니다. 리타 구아리노 감독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합니다. 일요일에 수페르코파 경기를 치룰텐데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여성팀이 또다른 우승컵을 우리 구단에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로 축구 사업의 확대는 작년까지 계속됐습니다. 작년에 U23팀을 창단하고 조직을 포괄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페데리코 케루비니가 정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 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길 바랍니다. 그가 유벤투스에서 이룬 것들을 보면 마땅히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합니다.

 

우리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팔로워 수를 보유한 구단입니다. 곧 4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9000만 명의 팔로워와 월 평균 12억 건의 상호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럽과 전 세계에서 4억명이 넘는 팬을 보유한,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구단이 되었습니다.

 

 


 

넘모 길어서 뒷부분은 다 못올렸습니다; 

 

 

https://www.juventus.com/en/news/news/2019/shareholders-meeting-president-andrea-agnelli-discussio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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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감독 피를로◻️◼️ Lv.34 / 20,427p
댓글 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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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로고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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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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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짜 줄줄이 나열하고 보니까 어마어마한 성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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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그래도 로고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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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저는 지금 로고가 더 마음에 듭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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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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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맨유나 레알처럼 인기 짱인 팀들은 그 인기만큼 채권 발행 가능했고, 이젠 우리도 걔내처럼 많이 돈 빌릴 것이다.

2. 수년전에 비해서 우리 매출 엄청 증가해서 걱정할 필욘 없음.

3. 거기에 성적까지 꾸준히 뽑고 있음!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한건 잘한거라고
인정안할수가 없네요.. 강등과 복귀후부진부터 정말
기적같은 스토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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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그 기적을 가능케한 것이 아녤리의 이러한 장기적 계획인 것 같네요 ㄷㄷ...
역대급 암흑기 거치고 이렇게 빨리 반등한 팀이 없죠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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