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이 은퇴할거라 보시나요?

단순히 기량면에서 보면 반사신경에 기초한 순수선방능력 자체는 조금씩 떨어지는게 보이는데

그렇다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퍼포먼스 보면 그렇게 불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주장으로서 팀에 불어넣는 스피릿이나 수비진과 융합되었을때의 시너지는

다른 키퍼가 줄 수 없는 부폰만의 고유영역이라 생각해서 오롯이 은퇴의 결정은 부폰 몫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마침 풋볼이탈리아에 올라온 올리버 칸의 인터뷰를 보니까

부폰이 본인이나 람처럼 조금 더 빠르게 적당히 멈춰야할 때를 알고 멈췄으면

말년에 이탈리아의 월드컵 탈락이라든지, 작년 레알과의 결승같은 더러운 꼴은 피할 수 있었을거라면서

빅이어가 없어도 여전히 최고의 키퍼임이 분명하니 칸은 부폰이 이제 그만 멈추길 바란다는 것인데

칸 말대로 차라리 2년전에 은퇴했으면 모를까....

이번 불명예스러운 퇴장까지 말년이 국대나 클럽이나 너무 안타까울정도의 상황이 이미 벌어졌는데

부폰이 진짜 현타 강하게 느끼고 그동안 선언했던 것처럼 은퇴를 결심할지

아니면 진짜 이번을 계기로 분기탱천해서 1년정도 더 뛸지 궁금하네요.

알레는 그래도 강등겪고 77찍고 헬파티 경험하다가 다행히도

마지막시즌에 무패우승 경험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는데 부폰은 참 그렇네요... 팬으로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