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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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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4-3-3 전형이라면 세 명의 공격수와 양쪽 미드필더,
그리고 풀백까지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며 공격적인 전술과 어울리는 전형으로 생각되는데 반해, 최근 유벤투스는 오히려 수비력과 밸런스를 끌어올리는데 4-3-3 전형을 접목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선수가 필요한 때가 있으면 저런 선수가 필요한 때가 있는거야. 오늘 우리에겐 견고함이 필요했어. 디발라가 오늘 벤치에서 나왔더래도 아주 잘해줬을거야." - 로마전 이후 알레그리의 발언 - 출처 : 유베당사 아케★님
알감의 말대로 디발라가 출전하는 4-2-3-1 전형보다 밸런스를 잡아줄 중앙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려 견고함을 늘렸고, 득점 이후 로마를 꽁꽁 묶는데 성공했죠.
마투이디, 피야니치, 케디라가 유려한 패싱플레이로 점유율을 잃지 않는 가운데 공격을 주도하는 일반적 4-3-3 전형이 아닌, 의도적으로 수비에 힘을 실어 윙 포워드인 콰드라도와 만주키치가 함께 상대 공격수를 측면으로 밀어내는 기본적이고 탄탄한 수비를 추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 전반을 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는 4-2-3-1 전형은 4-3-3 전형에 비해 비교적 수비적인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미드필더를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요.
유벤투스는 저번 시즌 4-2-3-1 전형을 가동하며 수비적인 4-3-1-2 전형과 3-5-2 전형을 탈피, 공격에 조금 더 무게를 실으며 공격 하면 첫째 가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었죠. 수비시에는 자연스럽게 4-4-2 전형으로 변모할 수 있기에 밸런스를 선호하는 알레그리 감독님의 베스트 포메이션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어찌됐든 유벤투스는 4-2-3-1 전형을 통해 공격적인 전술을 늘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보유한 미드필더 중에서 흔히 말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타입은 없던 터라 그나마 다재다능한 피야니치와 수비 스킬은 좋은 케디라가 더블 볼란치를 이뤄 후방을 지원했었고, 결국 이번 시즌 늘어난 실점과 케디라의 수비 적극도 문제 등이 겹쳐 더블 볼란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늘어났습니다. 물론 디발라가 실점하는 만큼 득점해줬던 초반을 제외하고.
결국 앞으로도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 이번 로마전과 같은 4-3-3 전형이 메인 포메이션이 될 것 같은데, 윙 포워드까지 수비 비중을 높이는 현 전술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디까지 먹힐지는 조금 의문이 드네요.
그래서 아직 디발라를 포함한 4-2-3-1 전형은 유효하다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상대방의 4-3-3 전형에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심정으로 4-2-3-1 전형을 쓰기에는 미드필더들의 수비력이 다소 빈약하기에 4-3-3 전형을,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해 수비수와 레지스타의 숨통을 조이려는 상대에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둘로 늘리고 카운터 어택을 노리는 4-2-3-1 전형을 선택하는 식으로. 약팀을 상대로는 4-2-3-1 전형을 베이스로 평소처럼 볼란치인 피야니치나 케디라가 공격에 가담하는 변형 4-3-3 전형으로.
뭔가 평소에 생각했던 일반적인 4-3-3 전형과 4-2-3-1 전형과 다른 발상을 하니 재밌네요. 아무튼 알레그리 못쪼차가...
그리고 풀백까지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며 공격적인 전술과 어울리는 전형으로 생각되는데 반해, 최근 유벤투스는 오히려 수비력과 밸런스를 끌어올리는데 4-3-3 전형을 접목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선수가 필요한 때가 있으면 저런 선수가 필요한 때가 있는거야. 오늘 우리에겐 견고함이 필요했어. 디발라가 오늘 벤치에서 나왔더래도 아주 잘해줬을거야." - 로마전 이후 알레그리의 발언 - 출처 : 유베당사 아케★님
알감의 말대로 디발라가 출전하는 4-2-3-1 전형보다 밸런스를 잡아줄 중앙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려 견고함을 늘렸고, 득점 이후 로마를 꽁꽁 묶는데 성공했죠.
마투이디, 피야니치, 케디라가 유려한 패싱플레이로 점유율을 잃지 않는 가운데 공격을 주도하는 일반적 4-3-3 전형이 아닌, 의도적으로 수비에 힘을 실어 윙 포워드인 콰드라도와 만주키치가 함께 상대 공격수를 측면으로 밀어내는 기본적이고 탄탄한 수비를 추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 전반을 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는 4-2-3-1 전형은 4-3-3 전형에 비해 비교적 수비적인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미드필더를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요.
유벤투스는 저번 시즌 4-2-3-1 전형을 가동하며 수비적인 4-3-1-2 전형과 3-5-2 전형을 탈피, 공격에 조금 더 무게를 실으며 공격 하면 첫째 가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었죠. 수비시에는 자연스럽게 4-4-2 전형으로 변모할 수 있기에 밸런스를 선호하는 알레그리 감독님의 베스트 포메이션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어찌됐든 유벤투스는 4-2-3-1 전형을 통해 공격적인 전술을 늘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보유한 미드필더 중에서 흔히 말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타입은 없던 터라 그나마 다재다능한 피야니치와 수비 스킬은 좋은 케디라가 더블 볼란치를 이뤄 후방을 지원했었고, 결국 이번 시즌 늘어난 실점과 케디라의 수비 적극도 문제 등이 겹쳐 더블 볼란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늘어났습니다. 물론 디발라가 실점하는 만큼 득점해줬던 초반을 제외하고.
결국 앞으로도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 이번 로마전과 같은 4-3-3 전형이 메인 포메이션이 될 것 같은데, 윙 포워드까지 수비 비중을 높이는 현 전술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디까지 먹힐지는 조금 의문이 드네요.
그래서 아직 디발라를 포함한 4-2-3-1 전형은 유효하다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상대방의 4-3-3 전형에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심정으로 4-2-3-1 전형을 쓰기에는 미드필더들의 수비력이 다소 빈약하기에 4-3-3 전형을,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해 수비수와 레지스타의 숨통을 조이려는 상대에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둘로 늘리고 카운터 어택을 노리는 4-2-3-1 전형을 선택하는 식으로. 약팀을 상대로는 4-2-3-1 전형을 베이스로 평소처럼 볼란치인 피야니치나 케디라가 공격에 가담하는 변형 4-3-3 전형으로.
뭔가 평소에 생각했던 일반적인 4-3-3 전형과 4-2-3-1 전형과 다른 발상을 하니 재밌네요. 아무튼 알레그리 못쪼차가...
울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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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도 인터뷰했지만 유벤투스는 한골 넣고도 몰아쳐서 추가 득점을 노리는 날카로움이 조금씩 부족한 것 같아요.
즉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필드위의 게임메이커가 부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점 넣고도 불안하게 주도권을 내준다던지 혹은 챔결때나 바르샤전 때처럼 잘싸우고 있다가도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자주 보이네요.
사실상 피야니치가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후방에 머무르다보니 그것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고,
디비가 좀 살아나야 이게 될텐데 디발라 역시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라기 보다는 공격수에 가깝고 본인도 피지컬적인 +멘탈적인 한계가 있어서 이 역할을 맡기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즉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필드위의 게임메이커가 부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점 넣고도 불안하게 주도권을 내준다던지 혹은 챔결때나 바르샤전 때처럼 잘싸우고 있다가도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자주 보이네요.
사실상 피야니치가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후방에 머무르다보니 그것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고,
디비가 좀 살아나야 이게 될텐데 디발라 역시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라기 보다는 공격수에 가깝고 본인도 피지컬적인 +멘탈적인 한계가 있어서 이 역할을 맡기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경기 템포 조절이란 키워드가 정말 16/17시즌 부터 지금까지의 유벤투스를 관통하는 표현이 아닐까 싶어요.
11/12시즌 부터 피를로가 그 역할을 맡고, 서서히 포그바가 물려 받았죠. 포그바가 플레이메이커였냐는 것에 이견이 많겠으나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즉 볼을 본인이 직접 다루고 좌지우지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했으니까요.
허나 작년부터 그러한 템포 조절에 능한 선수가 전무하다싶이 했었죠. 그나마 피를로의 역할을 준수하게 수행하던 마르키시오도 부상으로 오래 이탈했었고.
그래서 그 역할을 디발라에게 맡겼는데, 분명 세컨톱에 세웠을 때 내려와서 볼을 받고 순환시키는 역할은 잘하지만 직접 볼을 달고 팀 공격을 이끄는 수준은 되지가 못하죠.
11/12시즌 부터 피를로가 그 역할을 맡고, 서서히 포그바가 물려 받았죠. 포그바가 플레이메이커였냐는 것에 이견이 많겠으나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즉 볼을 본인이 직접 다루고 좌지우지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했으니까요.
허나 작년부터 그러한 템포 조절에 능한 선수가 전무하다싶이 했었죠. 그나마 피를로의 역할을 준수하게 수행하던 마르키시오도 부상으로 오래 이탈했었고.
그래서 그 역할을 디발라에게 맡겼는데, 분명 세컨톱에 세웠을 때 내려와서 볼을 받고 순환시키는 역할은 잘하지만 직접 볼을 달고 팀 공격을 이끄는 수준은 되지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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