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댓글
최신 글
- 은영
- 조회 수 993
- 댓글 수 9
- 추천 수 0
일단 로마뇰리는 전시즌과 전전 시즌 수위급 수비 실력을 보여줬었고
무사키오는 부상 이력이 문제라면 모를까 꽤 괜찮은 선수거든요.
보누치도 맨투맨이 생각보다 약해서 그렇지
커버링만 보면 준수하기도 하고 좋은 수비수에
커맨더가 되는 선수란 말이죠.
어쨋든 3백 시전하자면 로마뇰리, 보누치, 무사키오는 절대 나쁜 라인이 아니에요.
지금은 부상 중이지만 콘티나 아바테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측면수비수고
놀랍지만 보리니도 윙백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죠.
실제로 수비 라인만 보면 꽤 준수한 팀입니다.
로드리게스 - 로마뇰리 - 보누치 - 무사키오 - 콘티 and 돈나룸마
선수 개개인의 실력만 보자면 리그내에서도 강력하고
월드 레벨에서도 충분히 비빌만한 레벨이라고 봅니다.
지금 문제는 초창기에 우려되던 호흡 문제.
몬텔라가 3백 운영을 잘 못하는데 거기에 손발까지 안맞음.
그리고 미드필더 문제.
지금 밀란 미드필더 중에 수비 보호가 되는 타입이 없네요.
보나벤투라, 수소, 찰하글루, 빌리아, 몬톨리보, 케시에 등등.
보나벤투라, 수소, 찰하글루는 애초에 수비가 안되는 선수고
빌리아는 빌드업이 강점이지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고
몬톨리보는 전성기면 모를까 이젠 완전히 가라앉은 선수.
케시에는 정말 좋은 하드워커지만 사실상 우당탕탕 하면서 공격하는 선수.
미드 라인에서 수비 라인이랑 주고 받을 선수가 전무...
그러니 보누치도 뻥축 말고는 할게 없는 상황.
농담 삼아서 보누치 매물 나와서 급하게 사고 대가를 치룬다 하지만
이건 보누치가 문제가 아니라 밀란 미드 라인 조성 자체가 문제에요.
보누치 안사고 4백 쓰든 다른 전술을 쓰든 미드 조합이 조금 안좋습니다.
우리 세코 시절에 지에구, 알미론, 티아구 등등 사모으고
멜루나, 그라베센, 시소코가 믿었던 만큼 수비 못해줄때랑 비슷한것 같아요.
수비가 불안하니 공격도 생각만큼 안되고...
공수에서 괜찮은 선수를 모아놓기는 했는데 좋은 조합도 안나오고
정말 중요한 연결고리 해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호흡이 맞아 돌아가면 많이 좋아질 것 같기는 한데
밀란 팬들이 말하듯 미드필더 보강은 필수 일 상황 같아보이네요.
분명 로마뇰리도 잘하고 [보]도 4백에서 그렇게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무사치오는 어떤 선수인 지 모르겠지만 로마뇰리도 발이 느린 선수같더라고요. 리로도 느리고 수비수들이 모아놓고 보니까 죄다 느려요. 그렇다고 3백 유지하자니 콘티가 없으니까 메리트가 없어요.
위로 올라가면 찰하놀루 보나벤투라 망해버린 건 백산수님이 언급하셨고요. 미드필더는 쿠츠카, 공격수는 라파둘라가 백업으로는 분명 괜찮은 선수들인데 무작정 팔아버린 타격도 크다 생각합니다. 미드필더는 그 결과 케시에가 혹사당하고 있고 공격수는 사야 할 윙포워드는 못 사고 중앙 공격수만 드립다 사놔서 3톱으로 포메이션을 바꾸기도 어려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