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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프리뷰>
1. 예상 라인업
★ 유벤투스: 부폰; 바르잘리, 보누치, 키엘리니; 알베스, 케디라 ,피야니치, 산드로; 디발라, 이과인, 만주키치(3-4-3 / 4-2-3-1)
* 변수 : 바르잘리-콰드라도 60-40%
☆ 레알 마드리드: 나바스; 카르바할, 페페, 라모스, 마르셀루;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 이스코, 벤제마, 호날두 (4-3-3 / 4-4-2 DIAMOND)
* 변수 : 이스코-베일 80-20%
2. 양 팀의 특징 : 수비중심의 안전지향 vs 공격중심의 안전지향
★ 유벤투스: 잘 짜여진 조직력을 기반으로 개개인의 헌신적인 수비가담이 최장점. 알베스-디발라 등이 위치한 우측라인의 정교한 빌드업&역습과 만주키치의 높이를 위시한 후방 롱패스가 주 공격루트. 수비적인 기조를 바탕으로 하되 간헐적으로 압박강도를 높여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는 것이 특기.
토너먼트 무대에서 판짜기에 능한 알레그리 감독이기에 평소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 운영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음.
☆ 레알 마드리드: 섬세한 공격작업과 날카로운 피니쉬 능력을 갖춘 최강의 창. 그럼에도 언제든지 선수비-후역습의 기조로 변화 가능한 탄탄한 수비진을 보유. 지단 감독 또한 무리한 승부수보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호. 기존 베일을 포함한 공격진을 통해 빠른 역습으로 치명상을 입히는 경기를 선호했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결승전인 만큼 라인을 다소 무른 채 이스코, 마르셀루 등에게 공격을 전담시키고 역습을 대비하는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
풍부한 교체자원 및 라모스의 클러치 능력 등 종반에 다다를수록 더욱 강해지는 팀.
3. 키 플레이어
★ 유벤투스
· 알베스: 마르셀루를 전담 마크함과 동시에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100% 수행하여야만 유벤투스의 우승이 가능하다.
· 콰드라도: 교체자원이 부족한 유벤투스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조커타입의 윙어. 본디 선발자원이었으나 알레그리 감독은 토너먼트 무대에서만큼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교체자원으로 활용 중.
☆ 레알 마드리드
· 이스코: 서로 모험은 피한 채 공격 참여원을 줄일 가능성이 높음. 촘촘한 수비벽을 어떻게 공략할지는 이스코가 어떤 퍼포먼스를 펼치느냐에 달렸음.
· 하메스: 리드를 당할 시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하메스를 투입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음. 그 능력은-비단 패했을지라도-엘 클라시코를 통해서 증명함.
4. 판도 예상 : 전술 보드
☆ 레알 마드리드 공격 시
*레알 마드리드 : 공격 참여 7 / 수비 3
*유벤투스 : 수비 8 / 공격(압박) 2
· 4-3-3 전형과 4-4-2 다이아몬드 전형을 넘나들 레알 마드리드는 지지않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간격이 다소 벌어지더라도 미드필더 이하 라인을 무르고 이스코, 마르셀루 등의 드리블링&플레이메이킹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 이에 기본적으로 유벤투스는 이과인과 디발라를 제외한 8인이 2줄 장벽을 세울 것이고, 공자는 측면에서의 크로스, 방자는 그것을 걷어내기 위한 싸움으로 흘러갈 것.
· 백쓰리의 BBC트리오는 벤제마-호날두 투톱을 막는데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 바르잘리가 90분동안 강한 맨마킹을 유지해야할 것이며, 배후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누치가 빠르게 읽어내야한다. 짧고 높은 크로스는 각각 앞선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키엘리니가 집중력있게 클리어링 해야한다. 마르셀루와 크로스가 위치한 레알 마드리드의 좌측라인은 각각 알베스와 케디라가 움직임을 봉쇄시킨다.
· 변수는 볼을 잡은 이스코. 롱 볼 위주로 간을 보다가 일순 이스코의 돌파 타이밍이 도래할 것. 최종수비수가 끝까지 박스 안의 공격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피야니치, 만주키치 등이 헌신적으로 저지선 역할을 수행, 이스코에게 공간을 내주지 말아야한다.
· 선수별 역할 (유벤투스)
- 이과인: 전방에서 수비수들의 전진을 억제, 역습 시 라모스, 페페 등과 적극적인 스피드 경합을 펼쳐야 할 것.
- 디발라: 수비수들에게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며 역습 시 알베스와 함께 밀집된 마크맨들을 뚫고 상대팀의 페널티에어리어에 당도해야한다.
- 만주키치: 카르바할의 오버래핑을 제한시킬만한 위치에서 모드리치를 강하게 밀어붙여야한다. 산드로와 피야니치를 모두 도울 수 있는 헌신적인 플레이가 필요.
- 피야니치: 이스코의 컷-인 플레이 혹은 중앙에서의 플레이메이킹을 제한시켜야한다. 모드리치의 전진을 유념할 것.
- 케디라: 기본적으로 크로스를 맨마킹하며 상황에 따라 바르잘리, 알베스 등을 도와주어야 한다. 역습 시 적극적으로 전진할 것.
- 알베스: 마르셀루를 맨마킹해서 레알마드리드의 좌측 루트를 단절시켜야한다. 수비성공 과정에서 디발라와 공격을 시작하고 마무리까지 지어야하는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
- 바르잘리: 호날두의 분신처럼 움직여야한다. 그가 볼을 잡고 있지 않을 때 더욱 유념하도록 한다. 보누치와의 호흡이 중요.
- 보누치: 양 스토퍼의 커버링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 저지선으로서 공격수의 침투에 즉각 대처해야한다.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오버래핑을 시도해 상대 수비진 전반을 혼란시킬 수 있어야 한다.
- 키엘리니: 벤제마의 움직임에 주의해야하며,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해 적군의 사기를 떨어트려야한다.
- 부폰: 변수가 무수히 산재되어 있는 결승전, 유벤투스를 구원하라.
★ 유벤투스 공격 시
*유벤투스 : 공격 참여 6 / 수비 4
*레알마드리드 : 수비참여 7 / 공격 3
· 바르셀로나와의 14/15시즌 결승과 지난 뮌헨과의 16강에서와 같이 정돈되지 않은 극 초반, 혹은 흐름을 가져와야할 시점에 일순 전방 4명 내외의 공격수들이 압박강도를 높여 득점을 만들어내려고 할 것.
· 그 기회를 살리든 살리지 못하든 대부분의 시간동안 라인을 뒤로 무른 채 점유율을 내주고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음. 상대방이 턴 오버를 범했을 때 얼마만큼 정확하고 빠르게 상대진영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그러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디발라-알베스, 그리고 이들을 돕는 이과인이 공격시작 국면에서 간결하면서도 재치있는 플레이를 통해 압박으로 전환한 상대 선수들을 물리쳐야하며, 그와 동시에 개방되는 넓은 공간으로 질주해 가장 상대방을 위협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
· 압박이 느슨해질 시점, 혹은 지공 상황에서는 만주키치를 향한 로빙패스가 주효할 것. 부폰의 빠른 던지기로 만주키치-산드로로 이어지는 속공이 가능하며, 그를 타겟으로 수비수들의 공급하는 정확한 로빙패스를 견제하기위해 전진하는 라모스의 뒷공간을 이과인이 포착할 수 있을 것.
· 벤치
- 상대적으로 월등하게 풍부한 레알 마드리드의 교체자원. 리드 당하더라도 후반전 역전을 도모할 수 있는 카드가 충분하다. 지친 상대편을 공략하기 위해 아센시오, 바스케스 같은 헌신적이고도 날렵한 선수들이 기용될 수 있으며, 해결사 하메스는 유벤투스 입장에서 후반전 가장 주의해야할 인물. [베일 / 하메스 / 아센시오 / 바스케스 / 모라타 / 나초 등]
- 유벤투스는 체력보강과 역습 스피드 유지를 위해서라도 콰드라도 카드는 후반전 필히 꺼내들 것으로 예상. 문제는 그 이후의 2번째, 3번째 카드. 마르키시오, 레미나, 링콘 중 트레이닝 세션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투입될 것. 체력이 소진된 바르잘리 대신 베나티아가 투입될 가능성도 있음. [콰드라도 / 마르키시오 / 레미나 / 링콘 / 베나티아 / 리히슈타이너 등]
· 세트피스
-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서만 19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는 것이 세트피스 수비. 키엘리니의 정상가동은 유벤투스에게 있어 큰 행운이며, 만주키치와 이과인의 수비가담도 도움이 될 것이다.
5. 판도 예상 : 시간별
· 전반 초반 : 강력한 전방압박과 수비 뒷공간 공략으로 유벤투스가 먼저 득점 찬스를 맞이할 것. 허나 수비조직이 미처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날두의 침투에 이은 피니쉬나 세컨볼 찬스 등 레알 마드리드 역시 기회가 있을 것.
· 전반 중반 : 역습과 역습을 주고받는 혼전 예상.
· 전반 후반 : 주도권을 쥐고 볼을 점유하는 레알마드리드. 측면으로 밀어내는 유벤투스와 공략에 버거워하는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코너킥 찬스를 살리려고 할 것.
· 후반 초중반 : 전반 초반과 유사한 흐름, 리드를 가지고 있는 쪽이 누구냐에 따라 빠른 선수교체의 가능성이 있음. 유벤투스가 리드할 경우 부진했던 이스코나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를 제외하고 하메스를 투입, 전자는 밸런스를 유지한 채 후반 막판까지 끌고 갈 심산이며 후자는 강공을 펼치기 위함.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할 시 바르잘리를 대신해 콰드라도가 출전하여 4-2-3-1로 전환, 집요하게 우측을 잡고 물어뜯으며 마르셀로의 공격가담을 자연스럽게 저지, 호날두의 고립을 꾀하면서 주도권을 쥘 것.
· 후반종반 : 어느 팀이 앞서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레알의 창 vs 유벤투스의 방패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음.
6. 총괄
· 결승전의 특수성과 양 팀 감독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다소 루즈한 경기가 될 수 있음. 결국 골 결정력과 수비조직력이 승부를 판가름 할 것.
·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는 그 이점을 살리려 할 것이고, 반대로 유벤투스는 트레이닝 간 철저한 분석과 훈련으로약점을 보완했을 것.
· 양 팀 모두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높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습을 대비한 채 이스코와 마르셀루의 재능에 의존할 것이며, 유벤투스는 11명이 유기체가 되어 볼을 측면으로 밀어내 상대방의 롱볼 플레이를 강요할 것이다.
· 종반에 다다를수록 유리한 팀은 다양한 교체카드를 지닌 레알 마드리드. 선취득점에 성공하더라도 마냥 수비적으로 플레이 할 수 없는 입장의 유벤투스.
7. 예상 스코어
유벤투스 2 - 1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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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네요! 두근두근 합니다.
잠시 몸을 담갔던 유벤티노들과 현재의 선수들, 코칭 스태프와 보드진 모두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현재의 유벤투스에게 남은 업적은 단 하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입니다. 내일 동틀녘, 부폰의 두 손에 빅이어가 들려있기를 바라며, FINO ALLA FINE, FORZA JUVE!
만주키치가 피를로를 봉쇄했던거처럼 모드리치가 이번 결승전에서 만주키치에게 봉쇄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만주키치를 막으려고 레알 수비진에서 균열이 생긴다면 그 균열로 인한 공간이 디발라와 이과인에게 더 생길거라고 보고요. 우선 모드리치가 16강전에서도 인시녜에게 종종 막히거나 끊기는 모습을 보였는데 만주키치가 인시녜보다 수비력이 좋으니까 모드리치가 꽤나 애먹을거 같습니다.
여하튼 결론은 만주키치가 평소처럼 해준다면 레알 수비진에 많은 균열을 주고 우리팀에게는 숨통을 틔이게 해주는 역할을 이번 결승전에서 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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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키치가 카르바할, 모드리치쪽 마크하는 건 걱정이 없는데 이스코와 호날두, 벤제마를 협력수비해야할 피아니치와 케디라의 움직임이 정말 큰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