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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는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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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전을 보고 좀 감이 와서 피아차의 디나모 마지막 경기(16/17 챔스 예선)와 작년에 치렀던 국대 경기, 그리고 유베에서 교체로 나왔던 경기 몇 개를 보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바로 앞에 있는 풀백 혹은 마킹 선수가 있을 때 제대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느낌을 받아서 다른 경기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비슷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 장면들을 보고 느낀 단점은 2가지입니다.
1) 종적인 치달은 강하지 않다
스피드가 빠르지가 않고 종으로 치고 나가는 드리블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2) 몸빵은 좋은데 그 걸 이용한 드리블이 실패한다
계속 한 선수가 앞에서 들러붙으면 꽤나 버티다가 최소한 파울은 만듭니다. 그리고 버티면서 공을 줄 선수들이 있을 때는 주는 타이밍도 꽤 빠르고 시야도 좋습니다. 다만 몸빵 중 내줄 곳이 없을 때는 회전하면서 벗기려다가 실패하는 모습이 많더군요. 이런 스타일의 드리블은 레미나가 팀에서 가장 잘하는데 둘은 타고난 신체가 달라서 배우기엔 무리일 거 같네요.
3) 몸빵하다가 이상하게 볼을 흘린다
퍼스트 터치는 괜찮고 밸런스도 좋은데 이상하게 볼을 흘립니다. 이 건 이유가 명확하지가 않아서 이상하게라는 말밖에 못 쓰겠어요.
그래도 좋은 점도 많이 보였습니다.
1) 몸빵이 좋다
일단 키가 186cm고 패널티 박스에서도 등지고 버티며 뒤 선수들한테 내줄 몸빵이 되더라고요.
2) 횡으로 패널티 박스로 파고드는 드리블이 좋다
희한하게도 대각선으로 파고들기보단 횡으로 직선적인 드리블을 치고 드는 게 꽤나 먹힙니다. 짧은 시간이었던 피렌체전에서도 2번이나 먹혔죠. 오늘처럼 상대편 라인 끝 근처에서 패널티박스로 파고 드는 움직임이 다른 장면에서도 몇 번 보였습니다.
3) 생각보다 패스 앤드 무브 센스가 있다
하이라이트는 드리블이 많이 나왔기에 가장 의외였던 부분입니다. 앞에 말했듯 볼을 좀 흘려서 그렇지 패스를 어디로 해야할 지는 아는 선수입니다. 패널티 박스 근처가 아닐 때는 팀원을 이용해서 받고 주는 사이에 들어가는 스타일이더라고요. 1:1 플레이에서 벤제마같다는 찬사가 왜 나왔는 지 알겠네요.
킥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1번은 대충 알았는데 2,3번은 경기를 유심히 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인터뷰에 말했듯 오른쪽 윙은 물론 중앙 공미, 세컨톱도 가능해서 중앙 포지션이 전혀 안 되서 떠났던 코망의 반면교사라는 생각도 듭니다. 중앙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능력들이 좀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