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05-06 어웨이L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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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4일 03시 27분

[3줄요약]

1. 오늘 경기는 투도르의 한계를 모두 볼 수 있는 경기였음

2. 가져온 컨셉과 맞지 않은 선수기용, 부족한 전술적 디테일로 갉아먹힌 선수들의 체력

3. 챔스, 나폴리전, 시즌중반 이후 팀컨디션에 대해 심히 걱정되는 경기였음

 

 

  우선 데르비디탈리아 오랜만에 승리를 맛봐서 굉장히 흡족한 새벽입니다. 시간대도 세리에치고 쾌적했구요. 고생한 선수들도 고맙습니다. FORZA!!!

 

 

  감정적인 부분 빼고 경기 자체만을 본다면 오늘의 승리는 중거리슛 적중의 운과 선수들의 활동량, 체력 덕분에 이긴 경기입니다. 투도르의 단점과 한계를 얘기하기 위해서 한경기를 꼽아야한다면 이경기를 꼽겠습니다. 제가 이번 투도르가 가장 스쿠데토에 가까운 감독이라 했지만 길게 가져가면 안되는 감독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다 불거졌습니다. 

  오늘 투도르가 인테르전을 준비해서 가져온 모든 것들은 다 실패의 선택들뿐이었습니다. 투도르가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모든 국면에서 본인의 전술적 디테일과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이다보니 그걸 활동량과 체력, 전방압박, 선수단의 퀄리티와 체급으로 무마하는 축구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투도르의 축구모델을 얘기하고자하는 글이 아니니 오늘 경기를 복기해보겠습니다. 홈경기, 상대팀의 안좋은 기세, 키부의 능력의심 등 인테르의 현상태를 고려했을 때 본인의 축구를 그대로 펼쳐도 괜찮지 않나싶었지만, 어차피 제 이 의견은 결과론적인 얘기기 때문에 그가 들고온 컨셉을 살펴보겠습니다.

  국대차출기간을 감안해서인지 전방압박으로 인한 체력을 보존하거나 강팀인테르를 상대하다보니 선수비 후역습 컨셉을 들고 나왔는데요. 이 컨셉의 조잡함과 단순한 접근은 정말 치를 떨게 만들었습니다(오늘 경기 일디즈, 아지치 두방의 행운과 같은 2득점 없었다면 경기패배였을겁니다). 선수비후역습 자체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그 컨셉을 들고왔으면 그 컨셉에 맞는 선수기용을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근데 본인 스쿼드 자원들에 대한 특징, 장단점을 모르는 것과 같은 베스트 11을 들고 나왔습니다. 오늘 전반초반부터 빌드업이 원할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경기도 일디즈의 차력쇼나 세트피스가 아니었다면 전반전은 그냥 낙제점입니다. 

  낙제를 받을 이유는 뭘까요? 선수비후역습임에도 홀드와 버티는게 안되는 블라호비치, 마찬가지로 키핑 후 턴이나 온더볼이 좋지 않은 퇸을 공미로 기용하면서 전방에서의 위협요소는 일디즈뿐이었고, 양 날개윙백에 맥케니와 칼룰루를 두면서 상대 측면을 전혀 공략할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튀람은 저번시즌 잘해줬다해도 그 잘한게 주변 선수들의 서포트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번 경기는 그의 단점이 부각될만한 환경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중원에서 혼자 고립되고,  그가 커버하거나 맡고 있는 지역에서 전진드리블을 해야하는 종적레인지가 너무 길었습니다. 일디즈는 측면에 빠져있고 퇸은 상대압박을 피해 후방이나 측면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연계고자인 블라호비치까지..... 후방과 포백보호하는 로카텔리도 수비라인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구요. 

  한마디로 선수비후역습을 위한 선수구성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조너선이나 오펜다로 연계 혹은 뒷공간침투를 고려해야했고, 주앙마리우 기용을 통해 퇸에게 포켓공간을 부여해서 여유롭게 해야했으며, 주앙마리우가 리스키하다면 퇸이 아닌 제그로바나 콘세이상을 넣었어야 합니다. 그냥 아예 컨셉에 맞지 않은 선수들만 기용해놓고 교체타이밍조차 늦게 가져간 투도르의 능력은 심히 하자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국대차출로 인한 체력문제를 고려했던 선수비후역습 조치는 공격으로 전환할때의 팀적 활동반경이 커지고, 미스가 많아지면서 공수전환이 잦아지니 후반 중반에 아예 퍼지더군요. 체력을 고려한 컨셉을 들고왔지만 그의 무대포 선수비후역습 선택으로 인해 잦은 공수전환에 따른 체력고갈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의 오늘경기 선택들은 다 실패였다는 겁니다.

 

 

  4:3이 될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일방적인 2:0이나 1:0승리가 합리적인 결과였습니다. 체급좋은 인테르지만 그만큼 감독의 능력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고전하며 홈에서 극적인 것처럼 보이게하는 흐린눈 뜨게 만드는 이경기는 심히 투도르체제의 의심을 갖게 만듭니다. 다른 유럽리그의 강팀들을 만나는 챔스나 나폴리같은 국내 강팀을 만나면 더 끔찍할걸 생각하니 한숨이 나오네요. 더군다나 이렇게 체력과 활동량을 강조하는 감독인데 후반기 버틸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땐 팀컨디션이 이제 시즌중후반부터 쭈욱 떨어질텐데..... 걱정뿐입니다.

 

 

그럼 주말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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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05-06 어웨이Lapo Lv.31 / 12,256p
댓글 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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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4

행운골이라..

그건 저짝도 마찬가지라

저기도 찰 미친 두골 아니었으면

크게

그렇다할 기회는 없었어요

 

 

나머지부분은 말씀처럼

거의 중앙을 삭제하는 플레이라

그낭 가두리양식으로 뚜까맞아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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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4

음... 개인적으로는 행운이 우릴 더 손들어줬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찰하노글루의 2골은 우리의 노마킹으로 인한 상황에서 벌어진 결과값이고, 일디즈와 아지치의 2골은 중장거리슛 결과값이었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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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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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그로바랑 콘세이상은 둘 다 쓰기 힘든 상태였을 거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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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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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장자들 많은 상황에서 승점3점 먹은건 긍정적으로 봅니다.

캄비아소 돌아오고, 콘세이상/제그로바 둘다 기용가능하면 다시 원래하던대로 전술 수정해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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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4

근데 요즘에 중거리슛이 확률이 낮아서 잘 안 안한던데 오늘 4골이나 나온게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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