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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l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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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오기전 알레그리의 유벤투스는 이과인-디발라 이 두명이 어느정도 합이 맞아서 팀 전체가 수비적이긴 해도 넣을때는
결정적으로 넣는 스타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루하긴 해도 이길 때는 이기는 팀이었죠.)
호날두가 오고나서부터 유벤투스가 공격적인 색깔을 가지려 했는데 문제는 가는 방법이 이상한 것 같아요.
알레그리 때, 호날두는 사실상 헤딩골 제외 발로차는 건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고
사리의 유벤투스는 의미없는 펩의 하위호환이었는데 문제는 맨시티보다 무섭지도 공격적이지도 않는데다가,
거의 뒷공간은 맨날 털려서 더 리흐트가 죽어라 뛰어가서 막던가 제춘이가 앞으로 나와서 막는 수준이었던 걸로 압니다.
지금의 피를로의 유벤투스도 애매하게 느껴지는게 미드필더진과 공격수간의 조화가 없어요.
미드필더가 공을 끌어오면서 그다음에 창의적인 패스를 뿌리던, 티카타카를 하던, 돌파를 하던 그런게 보여야하는데 그게 없어요.
비유하자면 빈공간 없는 벽을 바늘로 구멍뚤어서 통로를 만들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모라타 호날두가 그 역할인데 약팀은 벽이 약하니까 먹히지만, 강팀은 벽이 튼튼하니 뚫리지가 않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이 세리에a 색깔을 잘 알고 있어서 기용하는 것 같은데,
진짜 현실적인 모험이라면 비이탈리안 감독도 좀 고려하면서 팀색깔 자체를 만들어내는게 좋겠네요.
호날두 없었으면 리그 연패나 유럽대항전 드라마는 애초에 더 기대하기 힘들었을겁니다. 호날두 영입 없이 약점 보강을 했더라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왔을지라도요....
다만 개인적으로 15-18년까지는 유베가 레바뮌 다음으로 꼬마와 함께 유럽에서 1.5티어의 랭크는 이뤘다고 봤는데, 이 자리를 리버풀에게 준 게 가슴 아픕니다. 물론 리버풀은 우승했으니 사실상 1티어에 더 가까운 팀이 됐지만, 티아고가 유벤투스 쳐다보지도 않는 거 보고 진짜... 3년만 먼저 티아고가 나왔다면 충분히 유베도 매력적인 행선지로 여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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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의 챔결에서 우승을 못한게 크게 다가온 건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보드진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고 선수들이 유벤투스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지요. 잘하는 팀이지만 화룡점정을 찍지 못하는 팀. 보드진은 그런 시선을 말소시키기 위해서 무리해서 크랙을 영입했고 지금 유벤투스가 탄생했는데 말씀대로 챔스 우승 한번이라도 했다면 괜찮은 미들을 더 보강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뮌헨 말씀하셔서 그런가 우리가 뮌헨처럼 보수적인 운영을 했더라면 뮌헨처럼 한번이라도 다시 우승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래서 축구가 재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