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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6일 22시 11분
일단 유베vsATM 리뷰가 승자의 전술이 아니라 패자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바람에 발생한 아쉬움과 예로부터 두 해설의 epl 및 프리메라리가 위주의 주요 중계편성으로 인한 “이야기거리”의 편중됨은 이미 많은 분들이 의견을 개진해 주셔서 굳이 첨언하지 않고 넘어가기로 하고, 개인적으로는 방송의 편집과 출연진의 시너지에서 아쉬웠어요.

준비해온 네 경기 리뷰를 하면서 전술적으로 3백이 강조되었고 이 부분은 분명 한준희 의원이 의도했다고 봅니다. 최근 몇주차 방송에서 두 해설위원이 계속 강조하는 지점이 공격상황과 수비상황에서의 유연한 전술 변화 (우리팀으로 예를 들면 3–5-2에서 1-3-6으로의 변화가 되겠네요. )와 양 풀백(혹은 윙백)들의 과도한 오버래핑이 권장되고 있음 -이는 지단과 레알마드리드의 3연패 핵심 전술포인트죠- 이라고 봅니다

기승전결의 구조로 봤을 때 한준희 의원의 의도는 K리그 팀들 중 세계적인 전술 트렌드(템포 변화 및 양쪽 윙백의 공격적인 오버래핑과 공격진의 확실한 역할 분담 및 변칙적인 스위칭)을 잘 구현한 두 팀의 리뷰를 통해 서두를 깔고 이를 완벽하게 수행한 팀 (갓벤투스)과 너무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실패한 팀(리옹)의 구성을 통해 “전술이 얼마나 중요한가”(좀 더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우리가 매번 이야기해왔잖아!”라는 두 해설의 지적 자부심)를 강조하기 위한 구성이었다고 봅니다.

이는 대구와 상주 리뷰에서 한준희 의원의 “이따기 유벤투스의 경우를 보면”(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과 “키엘리니와 엠레 찬”의 언급을 통해 잘 드러났다고봐요. 저는 그래서 앞에서부터 우리 리뷰를 계속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아쉬운 부분은 우리 경기의 리뷰에서 발생했는데요. 이는 두가지 결정적 이유로 아쉬움을 받았습니다. 바로 앞서 언급한 편집과 패널 구성에서의 아쉬움입니다.

먼저 편집부분은 정해진 구성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인터넷 스트리밍이라는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을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름하에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거나 혹은 편집되어 잘려져 나가게 되었는데, 이 부분에서 우리가 기대한 잔찬칸의 활약이라던가 키엘리니와 보누치의 역할 분담, 베르나의 무쌍 등이 희생된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앞에서나마 두 해설위원이 소소하게 계속해서 언급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호날두가 하드캐리한 점과 AT가 아무것도 못하고 발린 지점은 영상 공개시점에서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 되었으니까요. 이는 와싯의 웹툰에서 알레그리와 유베지니의 부분으로 증명된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는 유베라는 한 팀의 서포터로 짚어주길 원하지만 방송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축구팬 전체(정확히는 해축팬이 95%는 될듯 합니다만)의 입장에서는 굳이 이 경기만 콕 짚어 몇 십분을 볼 이유는 없는데다가 챔결 결승전정도의 중요경기가 아니라 이주차 16강 4경기의 하나일 뿐이니까요. 이 부분은 아쉽지만 종합적인 리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새벽의 축구전문가를 기대하고 있어요. 한 경기만 파서 보여주는 리뷰니까요. 이스타 tv는 봤는데 전술부분은 언급할 깜냥이 안되는지 그냥 둘이서 만담만 하더라고요.)

두 번째는 앞의 부분보다는 조금 가벼운 아쉬움인데 정순주 아나운서의 투입이 이제 겨우 2주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신아영 시절보다는 두 패널과 가깝지 않아서 그런지 두 해설위원의 말에 많이 첨언하지 못하더라고요. 신아영 시절은 신아영 아나운서 특유의 “백치스러움”(실제로는 엄청난 재원임에도)을 통해 가볍게 툭툭 “근데 이건 왜 그런가요?” 혹은 “이건 이렇지 않아요?”라고 끼어들면 두 해설위원이 너털웃음과 함께 자세히 풀어주는 케미가 발생했는데 이 부분이 아직은 미흡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한준희 해설위원의 리뷰가 한준희 위원이 준비해온 리뷰 포인트 일변도로 흘러가게되었고, 이를 통해 AT 위주의 리뷰에서 그쳤다고 봅니다.

고로 유베 팬으론 모처럼 관심이 집중되고 경기력이 천정을 뚫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노를 못 저어나가서 아쉽지만 뭐 그럭저럭 넘어갈 수 밖에 없겠다.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우리가 한국 해축판에서 맡고 있는 포지션은 냉정하게 보면 “슬램덩크”의 해남 정도? 분명 강팀이고 만나기 죽도록 싫지만 유베 정도는 이겨야지 확실히 그해의 지배자라고 인정받는 그 정도랄까요. 주요 메인스트림의 사랑받는 팀이 아니니 어쩔수 없죠. (물론 여기 계신 우리는 그럴 알면서도 즐기는 진성 변태들입니다. 그 감독 아래 그 팬이랄까요.)

여튼 제가 방송을 본 결론은 그래, 원투펀치는 이정도지. 뭐. 입니다. 우리가 8강 4강 결승 다 박살내면서 올라가면 나중에 스페셜 방송 해주겠죠 뭐. 안해주면 어쩔 수 없고요. (넷플릭스 다큐나 뉴시즌이 나왔으면)

-근데 쓰고 나니 이게 유베 당시에 쓴 글인지 원투펀치 시청자 게시판에 쓰는 글인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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