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댓글
최신 글
피아니치 메짤라 기용
- 오동동
- 조회 수 730
- 댓글 수 18
- 추천 수 1
현재 유벤투스가 결코 못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시즌 전의 기대치만큼 압도적으로 잘하고 있냐?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유벤투스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이 대부분 역습에 적합한 선수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유벤투스가 경기하는 방식은
그렇지가 않아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벤투스의 사령관은 피아니치고,
팀이 모습을 바꾸려면 피아니치의 역할 변화가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보기 때문에 여기에 관해서 잠깐 적어보겠습니다.
10월에 있었던 엠폴리전 실점,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두번의 패배가 단적으로 유베가 집중력이 부족할 때 혹은 전방에서 확실히 처리를 못하고 공을 내줄 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이죠. 전방에서 공을 뺏기고 상대의 발 빠른 드리블러가 공을 몰고 올라오고 그 다음 스트라이커에게 먹히는 모습은 결국 피아니치가 수비진 앞에서 1차적인 저지선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엠폴리전은 날두의 원더골이 없었다면 무승부로 끝났을 거고 챔피언스 리그 맨유전, 영보이스전은 패배로 끝났구요. 이런 모습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는 나오지 않을까? 역습 철퇴 한방으로 빅이어를 놓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듭니다.
알레그리는 피아니치를 더 이상 레지스타 자리에 두지말고 전방에서 직접적으로 찬스에 관여하도록 올려야합니다.
그리고 수비진 앞에서 커트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유베에 필요해요. 저는 이게 찬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실제로
부상을 당하기 전에 수미로 나올 때 패스도 매끄럽게 잘 연결해주고 수미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줬었거든요.
피아니치를 레지스타로 쓰면 후방에서 우리가 공을 안정적으로 더 오래 소유할 수 있는 건 확실합니다. 이건 큰 장점이죠.
하지만 피아니치가 피를로정도의 시야와 패스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역습 시 흐름을 잘 살리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전방에 수시로 킬패스를 날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을 박스 근처까지 전진해서 가져갈 수 있는 선수도 못 되구요.
피아니치가 가장 잘하는 역할은 유베에서 이적하기 전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나잉골란, 스투르투만이 보좌해주고 공을 받자마자
샤라위, 살라에게 바로 혹은 원터치로 공을 내주면서 최대한 속도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답게 이따끔 나오는 중거리슛도 쏠쏠했었구요.
상대가 내려앉아서 수비를 쌓고 경기를 할 때 현재 유베가 보여주는 공격은 후방에서 키엘리니,보누치,피아니치가 볼을 소유하면서
간격을 조절하고 사이드체인지하면서 빈틈이 있을 때 크로스나 중거리정도가 전부입니다. 안 풀릴 때도 꾸역꾸역 이기기는 하지만 그건 교체가 잘 먹혀서 흐름을 바꿨거나 골키퍼, 수비가 실점을 안했기 때문에 이긴 것이지 절대 경기를 지배하고 잘 풀어나갔다라고는 말하기 어려워요. 2점차로 리드하고 있을 때 템포 조절을 위해서 볼을 소유할 수는 있겠지만 공격 상황에 후방에서 볼 소유로 점유를 높게 가져가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줄 수비는 뚫어내기 어렵죠. 메시나 이니에스타, 알베스정도의 선수들이 아니라면요. 자리잡은 수비진을 뚫어낼 재간이 없다면 차라리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간결한 역습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게 좋아보여요. 우리에게는 유럽 최고의 수비진이 있으니까요. 전통적인 이탈리아 방식의 경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이 없을지 있을지 모르지만 알레그리가 문제를 개선하고 팀에 가장 좋은 전술을 찾았으면 합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현재에 만족하는지 혹은 바라는 모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추천해주신 분들
- 추천
- 2
도전적인 패스가 너무 안나오죠 확실히 보누치의 롱패스정도빼고는 전진패스를 하는 공격루트가 거의 보이질않습니다.
공격작업이 잘안되니 호날두도 계속 내려와서 빌드업 관여하면서 볼운반하는데 사실 33살의 나이로 공격작업 모든부분에 관여시키는건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큽니다. 호날두의 득점력을 살리는것에도 별로 좋지않다고생각합니다. 만주키치도 지공,역습상황에서는 크게 도움을 줄수있는것도 아니구요. 알레그리가 토너먼트에서 확실히 이런부분에서 전술적인 변화를 보여주지않으면 강팀들과의 일전에서 쉽지않을겁니다. 사실 미들 영입이 된다면 그게 가장 좋겠지만요.
이건 피아니치 클래스가 낮은게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맞지 않는 자리고, 또 그 자리에서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는 피를로급의 미친클래스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딱 피아니치의 수준만큼 경기가 흘러가죠.
안정적이고, 막힘 없는 볼순환 이어지고, 템포 조절도 잘하는데 딱 그까지에요.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가 없습니다.
대신 그에 대한 대가인 역습 차단이나 기본적인 중원 힘싸움에서의 문제점은 계속 지적되구요.
챔스 우승을 할려는 팀이라면 이런 안정감에만 매달려서 레지스타를 써서는 안됩니다.
저도 작성자분의 의견처럼 강력한 수미를 포백 위에 얹고, 그 윗선에서 공격전개를 해야한다고 봐요.
그래야 디발라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고, 호날두도 그에 대한 짐을 덜고 득점에만 치중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레지스타 하나에 하드워커 메짤라 두명 두는 구성 좀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밀란 시절부터 플레이메이커보다는 하드워커를 중원에 두는 고집은 확실히 알겠는데 그것도 마르키시오 비달 포그바정도 되는 선수들이 수행해야 공수양면에서 도움이 되지 지금 제 역할해주고 있는 마튀이디 벤탄쿠르 제외하면 이제 막 복귀한 찬, 케디라, 콰드라도정도가 끝인데 변화를 좀 생각해봐야하는 거 아닐까싶어요 겨울에 밀코사 알랑정도 영입할 게 아니라면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피아니치에 노체리노 보아텡이 트리보테 구성하고 있었다면 알레그리 경질해야한다고 쌍욕먹고 있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