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감독, "이브라히모비치 부진은 유베 탓"

스웨덴 감독, "이브라히모비치 부진은 유베 탓"

스웨덴 대표팀의 라스 라거백 감독이 최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가 부진한 것은 전적으로 유벤투스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세리에 A에 입성하자마자 16골을 넣으며 새로운 스타로 도약했지만 올 시즌 들어 단 6골에 그칠 정도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그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특별 훈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달여 동안 골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카펠로 감독은 그를 줄곧 선발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지난 챔피언스 리그 8강 아스날과의 2차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한때 골 결정력이 조금만 보완된다면 마르코 반 바스텐의 재림이라 불리기도 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제는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스웨덴 대표팀의 라거백 감독은 지난 23일 스웨덴 일간지 `엑스프레센`와의 인터뷰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진은 전적으로 유베 탓"이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라거백은 "월드컵을 앞둔 현 시점에서의 즐라탄의 부진을 걱정하진 않는다"고 운을 뗀뒤 "그는 지난 몇주간 깊은 부진에 빠진 팀에서 뛰고 있다"며 "현재 공격수들에게 지원이 가는 정도를 보자면 그가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없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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