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독일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독일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브라질을 지목했다.

리피는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운을 뗀뒤 "그 뒤를 이어 5~6개국이 우승을 넘보고 있는데, 그 국가들로는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그리고 이탈리아"라며 "이탈리아는 확실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프란체스코 토티를 월드컵에 데려갈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토티에게 그렇듯이 매일 비에리와 접촉하고 있다"며 "비에리는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피는 팀내 세번째 골키퍼에 대한 결정을 아직 짓지 않았으며 프란체스코 톨도와 안토니오 카싸노의 발탁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싸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래 많은 출장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

리피는 "우리는 지안루이지 부폰과 안젤로 페루찌가 있어 골문은 잘 갖춰져있다"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마르코 아멜리아, 모르간 데 산크티스,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플라비오 로마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톨도는 2년 전 대표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었기에 뽑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뒤 "카싸노? 그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실망스럽지만, 자주 뛰지 않는다면 월드컵 명단에 포함시키긴 어렵다"면서 "내가 그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직 24세니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