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메니게, "샤뇰은 유벤투스로 간다"

바이에른 뮌헨의 칼-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이 자신들과의 재계약 협상을 포기한 윌리 사뇰이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하는 내년 여름, 유벤투스에 입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메니게는 언론을 통해 "샤뇰은 이미 우리의 손을 벗어난 선수다. 그는 지난 여름 로베르토 코바치가 그랬듯이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신분으로 유벤투스에 입단할 것이다."라며 샤뇰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유벤투스에 새 둥지를 틀 것임을 암시했다.

유벤투스는 조나단 제비나의 부상으로 마땅한 오른쪽 수비 자원이 없어 현재 지안루카 잠브로타를 대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첼시의 프랑스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지만, 올 시즌 공수에 걸쳐 바이에른 뮌헨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샤뇰이 유벤투스의 '넘버원 타겟'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의 퇴진을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불만을 가져왔던 샤뇰은 구단측이 미하엘 발락과의 재계약 협상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태도에 실망감을 토로, 팀을 떠날 것임을 밝힌지 오래다. 발렌시아와 아스날이 샤뇰의 영입과 연결되었지만 현재는 유벤투스가 샤뇰의 차후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언론은 유벤투스와 샤뇰이 이미 계약기간 4년에 연봉 240만 유로를 골자로 한 계약협상을 끝마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최근 샤뇰이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새로운 소속팀이 곧 정해질 것임을 언급해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에 무개를 더하고 있다.

- 사커라인 최종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