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유베] "트레제게.. 100골 달성!" (10월호)

유벤투스에서 100골을 기록한 다비드 트레제게.

Q: 다비드. 유베 유니폼을 입고 드디어 100골을 기록했습니다.

A: 저에게 너무나 큰 기쁨입니다. 유베의 역사의 한 부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100골에 도달한 것은 큰 목표를 이룬 것이고 이후의 골들은 아마 보너스처럼 느껴질겁니다. 여러 기쁨과 또 어려움 뒤에 이룬 골들이고 그래서 저를 더욱 성숙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Q: 2000년에 도착했을 때와 지금 많은 것이 달라졌지요?

A: 네. 우선 축구선수로 정말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탈리아 리그는
워낙 힘든 곳이기 때문에 경험이나 체력적인 면에서도 그럴 수 밖에 없죠.
인간적으로 많이 성숙했다는 것을 느껴요. 처음에는 겨우 22살이였지만
지금은 28살입니다. 유베의 일원이면 경기장 안에서 축구경기만이 아니라
바깥에서의 행동도 품위를 지켜야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고로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지내고 싶어요.

Q: 플라티니의 기록을 깨야하는 또 하나의 목표가 앞에 놓여있군요.

A: 물론이죠. (플라티니의 기록을 깨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일겁니다.
그의 존재는 프랑스와 유베에서 말 그대로 전설입니다. 티포시는 그를
기억하고 얘기하고 아직도 사랑합니다. 저는 그에 이어서 100골을 이룬 선수가 된 것이 정말 행복하고.. 이제 더 많은 골을 넣을 기회가 있습니다.
플라티니도 TV를 통해 저를 축하해주셨습니다. 프랑스 선수가 자신의
기록에 다가간다는 것이 기쁘시다네요.

Q: 동료들과 (브루헤) 시합 전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었나요?

A: 물론 아닙니다. 동료들을 믿고 신뢰하지만 제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가 중요한걸요.

Q: 동료들이 많이 축하해주었나요?

A: 예. 그리고 TV에서 보신 것 처럼 카모라네시가 특히 크게 기뻐해주었습니다. 그의 어시스트로 100골을 기록한 것이 정말 기뻐요. 마우로와는 지난 시즌을 통해서 아주 친해졌거든요. 마우로는 요즘 최고의 경기를 하고있어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Q: 제일 먼저 누구에게 전화했습니까?

A: 어머니께요. 외국에서 100골을 넣는 바람에 직접 보실 수 없어서 섭섭했습니다.

Q: 100골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골은?

A: 작년 스쿠데토를 결정지었던 밀란 전 골입니다.

Q: 가장 의미가 있었던 골?

A: 작년 레알 전의 골입니다.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골을 넣었다는 것이 기쁘고 또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거든요.

Q: 가장 멋진 골은?

A: 2001년 11월 4일 베로나 전의 골입니다.

Q: 브르헤에서 돌아와서 어떻게 축하했습니까?

A: 크게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었거든요. 아스콜리 전을 대비하느라구요.
아르헨티나에서 온 친구들에게서 축하를 받았고 친구와 동료들과 축하하면서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Q: 동료들에게 메세지를 전한다면.

A: 지금 현재 또 과거에 대해서 언제나 함께 뛰어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저의 100골에 준 모든 도움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카펠로에게.

A: 감독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감독님 덕에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모두가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있습니다.

Q: 팬들에게.

A: 티포시에게도 큰 감사를 전합니다.
저는 유로 2000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은 이후 여기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유베의 서포터들은 저를 믿어주었고 받아들여주었죠. 시간이 흐르면서 팬들의 성원을 받게 된 것이 무척 기쁘고 지금은 서포터과
최고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제 앞으로 남은 꿈이 있다면?

A: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는 것입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니 안심하세요!
유베의 모두가 그 컵을 원합니다. 우리의 서포터들에게 최고의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서요!



(출처: HURRA JUVE 10월호/번역: 유베코리아 유벤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