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6일 16시 37분

경기정보 : 피오렌티나 vs 유벤투스

스코어 : 0 : 0

영상출처 : Live football video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낸 유벤투스는 이제 ATM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테베즈와 마르키시오를 선발에서 제외함으로써 체력을 보충시켰고, 대신 코망과 피를로를 선발 출장시켰다. 리히슈타이너의 출장정지, 카세레스와 바르잘리의 부상등으로 어쩔 수 없이 3백을 선택한 알레그리 감독은 다행히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고 왔다.

 

오늘 로마와 사수올로의 경기결과에 따라 최소 1점차, 최대 4점차로 벌어질 수 있겠지만 아마 로마가 가볍게 승리하여 1점차로 따라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리그에서 제노아전이후 무득점으로 끝낸 유벤투스. 한동안 3백으로 재미를 봤었지만 오늘 경기로 보아서는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기기 전까지는 3백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3백의 단점이 제대로 보였던 경기, 챔피언스리그 에선 다시 4백으로 가동하여 16강진출을 달성하려 할 것이다. 또한 선발출장했던 코망은 경기내내 고립되있는 모습이 종종 보였고, 순간적인 스피드나 피지컬등은 좋아보였으나 연계가 제대로 되지않았다. 선배 포그바가 첫시즌부터 대 활약을 펼친것과는 달리 코망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 줄부상 속에서의 3백, 나쁘지 않은 무승부

리히슈타이너의 출장정지로 인해 오른쪽 풀백 선수가 없었고, 백업자원인 카세레스와 호물루마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으면서 어쩔 수 없이 3백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를 치룬 후 계속해서 4백으로 전향했지만 제노아전 이후 사용 하지 않았던 3-5-2 전술을 다시 꺼내게 됬다.

또한 알레그리 감독은 ATM전을 대비하여 테베즈와 마르키시오를 선발에서 제외시켰고, 코망을 선발출장하여 로테이션 또한 가동했다. 오른쪽 윙백자리에는 페레이라가 대신 출전했고, 반대쪽 자리는 에브라가 선발 출장을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워스트는 에브라라고 볼 수 있다. 4백 전문 선수다 보니까 3백에서의 자리가 어색할 뿐더러 1달 부상을 겪으면서 경기감각도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

또한 페레이라 역시 오른쪽 윙백자리에는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코망과 요렌테는 고립되기 일 수 였고 수비진에서는 보누치가 없었다면 패배했을 수도 있었다. 다행히 원정에서 실점하지 않고 무승부를 거뒀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이제 다음경기는 중요한 ATM과의 경기.

유벤투스 홈에서 열리기에 유벤투스가 우세하지만 세트피스의 강자인 ATM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을 가능성이 적다. 2골차로 이겨야 1위가 가능한 유벤투스. 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에게 2:0으로 진 이후 단 한번도 패배하지않았던 홈에서 홈깡패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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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원정에서의 무승부. ATM 전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무기력한 공격, 고립되있던 투톱

ATM전을 대비해 테베즈를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코망을 출장시켰지만 코망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내려와서 공을 받아서 드리블로 휘젓는 테베즈와는 달리 코망은 공이 올때 까지 기다리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결국 수비진들에게 고립되면서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

 

 

테베즈는 공을 내려와서 받고 공격을 이끌어 가는것과는 달리 코망은 요렌테와 같은 라인에 서서 공을 기다린다. 상대도 3백이지만 코망과 요렌테 모두 유효슈팅은 커녕 제대로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이렇게 되니 롱패스를 시도 할 수 밖에 없고, 이런 롱패스가 피오렌티나 수비진에게 막히면서 역습을 허용한다. 3백은 역습에 취약한 전술이기 때문에 콰드라도에게 많은 기회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실점하지는 않았다. 아직 18살밖에 되지 않았기에 미래는 창창한 선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지만 계속해서 기회를 준다면 어느센가 포그바와 함께 유벤투스를 이끌고 있을 것이다.

                        

요렌테와 테베즈가 지난시즌 35골을 터뜨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호흡때문 이었다. 요렌테는 수비수를 달고 다니면서 테베즈와 연계플레이를 이어나갔고, 테베즈는 이런 플레이로 인해 나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었다. 코망이 수비에 우두커니 서있는 것과는 차이점을 보이는 플레이다. 코망의 플레이를 보면 공격수라기 보다는 윙포워드와 가까운 모습이었다.

피오렌티나가 콰드라도와 고메즈를 투톱으로 내세웠는데, 콰드라도는 중앙공격수의 모습이 아닌 윙포워드의 모습으로 좌우를 쉴틈없이 왔다갔다 하여 기회를 만들어 냈다. 유벤투스 역시 이렇게 했었다면 아마 더많은 기회를 만들지 않았을까? 

 

 

이 투톱이 내려오지 않고 수비에게 고립되어있으니 받으러 내려오는 선수가 없었고, 보누치가 오버래핑을 했지만 아무도 받으러 오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주위에 비달과 포그바 역시 아무도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계 자체가 되지 않았고, 흔들어 주는 선수가 없으니 당연히 슈팅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4백으로 경기를 치루다가 오랜만에 3백으로 치루어서 그런지 선수들 모두 방황해 했고, 무승부 거둔게 다행일 정도로 경기력은 매우 좋지 못했다. ​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유벤투스의 윙백들

3백은 윙백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시즌 3-5-2 전술의 키플레이어는 아사모아와 리히슈타이너 였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기회를 만들어 냈었고 수비까지 해내는 플레이를 선보였기에 승점 102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리히슈타이너는 출장정지로, 아사모아는 수술로 인한 결장으로 에브라와 페레이라가 대신 선발출장했는데, 둘다 윙백자리가 어색한지 허술한 수비를 보여주었고, 공격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단연 워스트는 에브라 였다. 오버래핑이 너무 깊은 탓에 키엘리니가 그 빈공간을 커버하느라 바빴고, 콰드라도에게 계속해서 뚫리는 모습이 보였다. 위의 장면에서 보면 에브라는 거의 윙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올라가 있다. 당연히 저상태에서 역습을 당하면 유벤투스 수비진영이 당연히 비게되고 이런 빈공간을 피오렌티나가 공략했다. 다행히 피오렌티나의 결정력이 좋지 않았기에 실점 하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분명 왼쪽 윙백으로 출전을 했는데 달려들어가는 발레로를 막지를 못할망정 중앙에서 방황하고 있다. 확실히 4백과 3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오버래핑이 너무 깊었고, 피오렌티나의 호아킨에게 완벽하게 말려들었다.


저기 빈공간 역시 에브라의 자리지만 오버래핑을 깊게 한 탓에 공간이 남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키엘리니와 보누치가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수비진의 빈공간을 커버했고 이 두선수의 고군분투 덕분에 무실점으로 끝냈다.

 

주전들의 휴식속에서의 이룬 무승부

공격의 핵심 테베즈와 레지스타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마르키시오를 제외하는 도박을 걸었고, 다행히 원정길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3백에서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지만 아마 ATM전에서는 다시 4백으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가 추격 할 수 있겠지만 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ATM전은 다행히 유벤투스 홈에서 열리는 경기. 지난 비센테 칼데론에서의 당했던 패배를 되갚기 위해 유벤투스 선수들은 모든 능력을 쏟아 부을 것이다.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올라가는 16강,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면 2골차이상 승리를 거두어서 1위로 진출해야 한다. 2위로 진출한다면 예상 상대팀은 뮌헨, 레알, 첼시등과 같은 강팀들과 맞붙는다.

에브라를 제외하고 전문 레프트백 자원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비자원의 영입도 필요하다. 현재 다르미안, 위드머, 다닐루 등과 링크가 뜨고 있다. 유벤투스에게 필요한 자원은 다르미안이 가장 적합하지만 경쟁팀이 꽤 많을 것으로 보인다.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보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16강 이상을 바라보지 못할 것이다. 다음주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TM과의 맞대결.이 경기는 16강이상이 가능한지의 자격여부를 알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PS : 글이 또 짧습니다.... 요즘 왤케 글이 짧아졌는지.. 경기력이 좋지못했던 경기는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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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의심장부폰 Lv.31 / 13,025p
댓글 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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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6
추천합니다!! 말씀대로 에브라는 윙백보다 풀백에서 경기력이 최고인듯 하네요. 오랜시간 맨유에 있으면서 맨유의 왼쪽은 에브라의 스타일로 굳어지게 할만큼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였던지라 유베에서도 풀백일때 큰 힘을 쓰는것 같습니다. 반대편의 페레이라는 역시 2선 플레이가 어울리는 선수 같네요. 그리고 첫 무득점이라 하셨는데 리그에서 제노아와의 9라운드 경기에 무득점 패배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군대간다는 말 하지마세요 ㅋㅋ 떠나시면 안되어요 ㅠ
아 제노아전이 있었군여.ㅋㅋ 어짜피 군대가야될꺼 빨리갔다오고싶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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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6
제목은 3백의 단점인데, 글에서는 3백이 어떠한 단점을 가졌는지는 설명이 안돼있고 시스템적인 측면에서의 무승부의 원인, 양 윙백의 실책만 부각되는 글이어서 아쉽네요. 이번 경기는 백쓰리라는 포메이션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스템적으로 투톱이지만 플레이메이커를 겸해야 하는 위치에서 코망의 움직임이 아쉬웠고 양 윙백의 플레이가 불안했어요... 이래저래 리히의 부재와 그의 서브자원이 부족하다는게 아쉽네요.
뭐 어찌보면 3백의 가장 중요한 키플레이어가 윙백이고, 윙백이 잘하면 3백의 장점이 보이는거고, 못하면 3백의 단점이 보이는 거라고 저는 보기때문에 제목을 그렇게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쓴글은 별로 맘에안드는건 사실입니다.

윙백의 플레이가 안좋았다는거 자체가 3백의 단점이라고도 볼 수있죠. 4321을쓰던 4312를 쓰던 윙플레이를 할 수있는 선수는 2명으로 늘어나지만 3백은 양쪽 윙백 뿐이죠. 오늘같이 윙백이 풀리지 않는날은 당연히 경기가 제대로 될리가 없구요. 4백에서는 풀백말고 4백앞에 서있는 3미들중 2미들이 윙플레이를 할수 있기 때문에 압박이 분산이 되지만 3백은 그러는게 힘든게 사실이죠. 그래서 제목을 저렇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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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6
항상 글 잘보고있구요. 글이 좋지않았다는건 아니고 제목선정이 좀 아쉬웠어서... 그리고 우리가 더 나아가려면 백포가 옳은 판단이라지만 무작정 백쓰리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것같아서 ㅜㅜ... 오늘 양 윙백이 콰도리히였으면 이런 경기력은 어니였겠죠. 포메이션의 문제라기보다는 윙백 자원의 부재속에서, 왜 백쓰리를 구축했는지가 문제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쓴 글 중에선 가장 맘에 안드는건 사실이에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ㅎㅎ;; 쓰는 과정에서도 챔스전엔 하나 써야겠다는 강박증아닌 강박증으로 쓴글이라서...일단 전문 윙백이 아닌 소화가능한 자원이 있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쓴거라고 볼 수 있고, 센터백도 딱 3명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죠.

파도인을 써서 4백으로 가동 할 수 있었겠지만 안쓴걸 보면 알레그리가 챔스의 염두를 두고있다는게 보이는 대목이죠. 그리고 초반에도 3-5-2를 자주썼으니 윙백자원은 없고, 지금 있는 자원들로 최선의 선택을 해야했고, 그게 바로 3백이었죠.

말씀하신대로 콰도리히는 3시즌동안 윙백을 소화했으니 이번경기에 출전한 에브라와 페레이라 보다는 경기력이 다르겠죠. 반면 에브라는 4백에서의 풀백으로만 경기를 치뤘으니 적응하기 힘든게 사실이에요. 우디네세전에 출전했지만 그 경기에서 윙플레이를 한선수가 거의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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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6
ATM전 앞경기가 하필 난적인 피렌체전이였다는게 알레그리 입장에서는 힘든 부분이였겠습니다. 당사님들 말처럼 이번경기는 무승부로도 어느정도 만족을 해야겠어요.

문제는 ATM전인데... 아무래도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다이아몬드 442 전형을 쓸 것 같습니다만, ATM을 이기려면 저 다이아몬드의 꼭지점이 큰 활약을 해줘야하는데 아직 그 대안이 불완전하다고 보여져요... 비달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직 저 위치보다는 내려와서 더 이쪽저쪽 뛰어줄 위치에 포진되는게 좋어보여요. 레지스타 자리에 맑, 레프트 라이트를 각각 포그바 비달, 꼭지점은 오히려 테베즈를 기용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바르사가 천하를 통일했던 펄스나인 전략과 비슷하게, 테베즈가 가짜 9번으로 수비진을 헤집어놓으면, 빠른 코만과 모라타가 좌우로 벌려주거나 직접 해결하는 식으로, 우리의 전략도 풍부해질뿐더러 ATM과 해볼만 할 거 같아요. 물론 바르사의 433처럼 티키타카와 드리블 돌파 플레이와는 다르게 후방에서의 롱패스 및 중원에서의 미칠듯한 활동량이 플레이의 방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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