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일 21시 58분

http://www.fifa.com/ballon-dor/news/y=2014/m=12/news=buffon-keepers-need-something-exceptional-to-win-2487254.html?intcmp=fifacom_hp_module_news_top


http://www.youtube.com/watch?v=MHZM3gZAfwQ


 본질적인 특성상, 골키퍼는 언제나 고독하고 스스로를 희생하는 역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을 택할 때, 그는 팀메이트들과 떨어져서 언제나 스스로 서 있어야 하며, 그의 영광의 순간들보다 실수를 저질렀던 순간들이 훨씬 더 많이 기억에 남고 언급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에도 불구하고, (골키퍼들이) 개인 상을 타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폰은 2006 피파 월드컵 등 많은 대회를 우승해 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 중 하나로 널리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따낸 여러 우승 트로피들에 비해, 그는 아직 세계 무대나 유럽 축구에서 베스트 플레이어 상을 받은 적이 아직 없습니다.


사실, 1963년 발롱도르를 따낸 구소련의 레프 야신을 제외하고는 골키퍼로써 유럽 축구에서 이런 상을 받은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부폰은 2006년 월드컵을 우승하면서 이 상에 가까이 갔었지만, 아쉽게도 국가대표 동료인 파비오 칸나바로에 이어 2위를 하고 맙니다. 이를 생각해본다면, 세계 무대로 넘어가서 올해 마누엘 노이어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함께 2014 피파 발롱도르의 최종 후보 3인에 든 것은, 쉽게 예상할 수는 없었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키퍼로써 이 상을 받으려면 정말정말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이 상을 탈 기회가 많았던 부폰이 말했습니다. 부폰은 이 주제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2014 피파 발롱도르가 누가 될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밑에 있는 FIFA.com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습니다.


FIFA.com : 피파 발롱도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지안루이지 부폰 : 저희같은 축구 선수들에게는 가장 뛰어나고 상징적이죠. 선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상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고, 당신이 축구 역사의 한 장으로 남게 된다는 소리기도 하니까요.


FIFA.com : 2006년에 당신은 발롱도르 투표에서 파비오 칸나바로에 이어 아쉽게 2등을 차지하셨는데요, 이 상은 당시 유럽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이었습니다. 그 때의 발롱도르가 당신에게는 얼마나 중요했었나요?


지안루이지 부폰 : 음,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물론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2등을 한 것 또한 제가 팀의 일원으로써 굉장한 희생과 승리를 이끌어낸 결과이니까요. 하지만 결국,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2위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파비오가 발롱도르에 더 적합했기에 그가 받은 것입니다.


FIFA.com : 골키퍼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오로지 1963년 레프 야신 단 한번입니다. 골키퍼가 이런 상을 타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지안루이지 부폰 : 어렵기도 하지만, 이러한 상을 누구에게 줄 지 결정하는 역사적인 상황들과 순간들이 있습니다. 야신은 정말정말 뛰어났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의 국적 또한 그가 발롱도르를 타는데 조금은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야신에 대해 정말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그가 플레이하는 모습은 몇 번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미스테리 또한 그의 수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물론 발롱도르를 타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안루이지 부폰 : 오늘날 골키퍼가 이 상을 타기 위해서는 정말 예외적으로 뛰어난 상황이 발생해야 합니다. 보통, 이 상은 가장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더 많은 경기를 이겨온, 그리고 그 승리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선수에게 주어지곤 합니다. 그렇다면 골키퍼가 이 상을 타기 위해서는 아마 월드컵에서 그의 팀이 4연속 승부차기 승리로 올라갈 때 모든 승부차기를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웃으면서). 그렇게 된다면 아무도 그를 뽑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놀라운, 주목할 만한 일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FIFA.com : 당신이 만약 2014 피파 발롱도르를 선정한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선정할 것인가요?


지안루이지 부폰 : 누가 정말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저에게 가장 뛰어난 선수란 그의 커리어에서 족적을 쌓으며 꾸준하게 중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페노메논이 될 것이라고 여겨졌던 선수가 있다면, 그런 기대를 충족해야 하겠죠. 그렇게 된다면 그는 우승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FIFA.com : 그렇다면, 당신은 누가 2014 피파 발롱도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안루이지 부폰 : 아마 호날두가 되지 않을까요? 그가 설령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 기간에 가장 뛰어났던 선수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는 정말 훌륭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정말 훌륭한 것들을 이뤄냈습니다. 상을 받을 자격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지요.


그렇긴 하지만, 저는 아직 메시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오버롤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메시는 그의 컨디션이 100퍼센트일때는 정말 지켜보기에 대단한 플레이들을 합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그렇게 많은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 둘 모두 굉장히 높은 레벨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만약 그 중 하나가 조금이라도 떨어진다면, 다른 하나가 그를 앞지를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호날두의 플레이는 정말 지켜보기에 아름다웠습니다 : 믿기 힘들 정도로 결단력이 있었고 프로페셔널했죠. 그가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가 설정한 목표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에는 열심히 노력하여 훌륭한 성과를 이룬 선수가 그 상을 받을 것입니다.


FIFA.com : 칸나바로가 2006년에 발롱도르를 받은 이후 아직 이탈리아 선수 중 이러한 상을 받은 선수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이탈리아 선수중 이런 영광을 재현할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지안루이지 부폰 : 우리가 설령 이런 젊고 유망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미래에 이러한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올해 피파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이탈리아 선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굉장히 부진했었고 유럽 무대에서도 최근 세리에 A 클럽들이 엄청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이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이나 세리에 A의 실력과 수준을 더 향상시키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런 선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FIFA.com :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써, 최종 후보들중에 이탈리아 선수가 없다는 것이 당신을 화나게 하나요?


지안루이지 부폰 : 최종 후보에 이탈리아 선수가 없다는 것은 현재 우리 축구가 처한 상황을 알게 해주며, 우리 선수들의 기술적, 개인적 퀄리티를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어디에도 통용되는 말이지만, 스포츠에는 사이클(주기)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탈리아에게는 지금이 최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축구 역사는 많은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이탈리아 축구는 언제나 전술적인 훈련에 테크닉을 함께 하는 것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한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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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Pogba   Lv.21 / 5,339p
댓글 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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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3
진짜 말을 뭐 저리 잘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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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3
부폰이 못 받았는데 노이어가 받으면 진짜 기분 이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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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3
22 그래서 좋아하진 않지만 호날두 메시가 1위 2위 먹길 바라고 있음..

사실 뮐러나 람이 노이어자리에 오길 바랐는데 이왕이렇게 된거 노이어 3위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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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3
그러고 보니 그것도 그렇네요 제발 호날두 아님 메시가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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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4
222 저도 이생각했네요
지금 노이어활약이 부폰이나 카시야스의 전성기랑 비교해서 더 우위도아니고 받을려면 부폰이 먼저 받았어야...
자카르도 자책골만 아니었으면 필드골 무실점 ,1실점으로
칸나바로보다 더 가능성 높았을텐데 ㅜㅜ
칸나옹이 유베레전드로 남은것도 아니라서 부폰이 수상못한게 더더욱 아쉬움
2위도 좀 그렇고 3위했으면 좋겠네요ㅎㅎ
메시가 컨디션이 100프로 일때....11-12 이후 컨디션이 100프로일때가 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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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4
저는 메시나 노이어가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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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5
진짜 노이어 안 받았으면... 프리마유베님 말대로 올 해 노이어가 받으려면 부폰이 먼저 받았어야 하고, 노이어가 물론 대단한 실력인 건 인정하지만 칸 부폰 카시야스보다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도 아닌데 단지 스위퍼키퍼란 스타성으로 후보에 올라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차라리 후보에 주장인 람이 올라갔어야.. 근데 솔직히 이번엔 호날두가 압도적일 것 같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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