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5일 11시 35분
경기정보 : 유벤투스 vs 우디네세

스코어 : 2 : 0 (전반 7분 테베즈, 후반 30분 마르키시오)

영상출처 : SPOTV+ 유투브



​유벤투스가 2연승을 거둔다. 주전 미드필더 부상으로 빠진 아르투로 비달의 빈자리는 이적생 페레이라가 잘 메꿔줬고, 또 다른 이적생 에브라는 왼쪽윙백 자리에서 아사모아의 자리를 위협하는 실력을 보여 줬다.


수비진 에서는 개막전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준 카세레스가 또 한번 대단한 활약을 펼쳤고, 피를로의 빈자리는 포그바가 채웠다.


또한 모라타가 부상에서 회복하여 교체 출전하여 경기 막판에 슈팅까지 날렸으나 선방에 막혔다.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유벤투스의 경기력은 전보다 더 향상 되었다.


전반에만 우디네세의 슈팅을 0개로 막아내면서 철벽수비를 보여줬고, 중원은 포그바가 지배했다. 9/17일 챔피언스리그 1차전.

더욱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것으로 보인다.


테베즈 에브라 듀오, 유베의 승리를 이끌다.

에브라가 데뷔경기를 갖게 되면서 유벤투스 팬들은 기대에 빠졌다. 왼쪽 윙백에선 탑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줬던 에브라기에 기대가 큰것은 당연, 또한 테베즈와 절친으로 유명해서 이 두선수의 조합이 어떤 효과를 보여줄지 궁금해 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테베즈와 에브라는 쉴새없이 뛰어 다녔고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테베즈는 골까지 기록했고, 마르키시오의 골에 관여까지 했다.


나이로 인해 체력저하가 우려됬던 에브라였지만 풀타임을 뛰면서도 지치지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테베즈와 멋진 호흡을 보여주는 등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백의 정석을 보여주자 유벤투스 팬들은 환호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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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벤투스의 승리를 이끈 3인방 

 


10번의 자격, 카를로스 테베즈

우디네세와의 경기의 mom은 테베즈다.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우디네세의 골문을 위협했고, 요렌테와 에브라와의 연계등.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 줬던 테베즈는 지난시즌부터 유벤투스에 합류하게 되면서 공석이었던 델피에로의 10번을 이어 받았고,

등번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던 카를로스 테베즈였다.

 

맨시티에서는 악동기질이 있었기에 유벤투스 팬들은 그것을 우려했지만, 일탈의 모습은 보이지않았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은 열광을 했다. 델피에로의 10번이 아깝지 않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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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골 장면 

리히슈타이너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빈공간으로 흘렀고, 쇄도하는 테베즈를 우디네세 수비진은 막지 못했다.

 

테베즈가 달려들면서 논스톱 슈팅을 때리는 상황에서 우디네세 수비수 1명이 방해를 하는가 싶었지만 수비진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첫골을 성공시킨다.

 

지난시즌 아쉽게 20골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테베즈였지만 이번시즌엔 성공시킬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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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골 장면 

에브라와 테베즈가 환상적인 2대1패스를 하면서 수비가 무너졌고, 그런 테베즈를 막기위해 우디네세 수비진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중앙에있는 마르키시오에게 노마크 찬스가 온다. 

 

마르키시오를 발견한 테베즈는 곧장 패스를 줬고, 마르키시오는 침착하게 아웃사이드로 툭 차듯이 때려서 골망을 흔든다.  

 

우디네세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지만 골은 터지지않았고, 간간히 우디네세의 역습을 허용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던 유벤투스지만 마르키시오의 골로 승리를 확정 할 수 있었다. 

 

 

에브라에게 적응기간 따윈 없었다.

이번시즌부터 비안코네리의 일원이 된 파트리스 에브라는 27억이라는 싼값에 맨유에서 이적해 왔다. 나이가 많은 선수였으나 큰경기의 경험등을 가지고 있던 선수라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던 에브라는 자신의 데뷔경기에서 아사모아의 주전자리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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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모아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면, 에브라는 터치라인을 타면서 크로스를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이 장면 역시 페레이라의 뛰는 모습을 보고 에브라는 곧바로 얼리크로스를 올렸다. 페레이라의 슈팅이 관중석으로 날라갔지만 유벤투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날카로운 크로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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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는 계속해서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면서 우디네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30대의 노장 선수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왼쪽윙백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에브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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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끼리는 눈빛만 봐도 알았을까, 포그바와 에브라는 환상적인 2대1패스를 보여주면서 우디네세의 수비진을 무너 뜨린다.

 

테베즈의 첫골과 같은 상황을 계속해서 만든 유벤투스 였지만 수비진에 계속 걸렸고 슈팅이나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에브라와 포그바의 팀워크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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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장면이 포그바와의 호흡이었다면 이번 장면은 마르키시오와의 호흡이었다. 마르키시오가 쇄도하는 에브라를 발견하면서 장거리 패스를 했고, 에브라는 환상적인 터치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끌고들어가면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 또한 수비진에 막혔다.

 

계속해서 에브라가 왼쪽에서 우디네세의 수비진을 위협했지만 골이 터지지않아 유벤투스 팬들의 애간장을 많이 태웠다.​

 

 

폴 포그바, 월드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주다.

피를로가 없는 유벤투스에 부족했던 창의성을 포그바가 채워준다. 마르키시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피를로를 대체하는 역할이었지만 정작 피를로의 패스를 대체한건 포그바였다.

 

경기내내 피를로 못지않은 로빙패스를 보여줬고, 탈압박또한 완벽했다. 재계약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유벤투스의 보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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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는 페레이라를 보고 포그바가 환상적인 로빙패스를 선보인다. 페레이라의 터치가 불안정해서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포그바의 재능을 볼 수 있었던 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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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네지스 골키퍼의 펀칭후 포그바에게 공이 간다. 포그바는 정말 침착하게 트래핑 후 슈팅까지 때렸지만 슈팅을 강하게 차지 않아서 카르네지스의 품안에 안긴다. 여기서 포그바의 퍼스트터치가 예술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 없이 침착하게 자신의 발앞으로 공을 떨구는 모습을 보고 얘는 대체 뭐하는 애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를로가 은퇴한후에도 포그바가 유벤투스에 남아있을시에는 전술의 핵심은 포그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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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에브라와는 많은 패스를 받았지만, 페레이라에게는 많은 패스를 주었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페레이라에게 포그바는 계속해서 로빙패스를 주었고, 페레이라 역시 잘 받긴 했으나 그 다음동작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포그바부터 시작하여 이번시즌에만 프랑스 선수가 3명이나 있다. 유벤투스는 프랑스선수들과의 인연이 깊다. 지단을 시작으로 튀랑, 비에이라,제비나까지. 유벤투스에서 전설로남은 선수들의 전철을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이다.

 

 

유벤투스의 철벽수비, 그 중심에는 카세레스.

전반에 우디네세의 슈팅은 0개. 분명 유벤투스의 수비진은 주전이 아니다. 키엘리니와 바르잘리의 빈자리를 카세레스와 오그본나가 메꿨지만, 특히 카세레스는 바르잘리가 돌아와도 주전자리를 넘기지 않을것이라는 무언의 압박이라도 하듯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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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 수비진영에만 유벤투스 선수가 7명이나 포진해있다. 이렇게 되면 역습상황에 위험할것으로 보였지만 쉽게 뚫리지 않는 유벤투스 수비였다. 이정도로 압박수비를 하니 전반에 슈팅을 하나도 못때린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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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장면처럼 전진압박을 함으로써 공을 못넘어오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상대편이 공을 끌고오는 상황에서는 다른방법이 필요하다. 이 장면은 3백에서의 수비를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공격수 한명만이 우디네세 진영에 있고 나머지는 모두 수비하러 내려온다. 이렇게 되니 크로스를 올려도 수비수의 머리에맞고, 몸에맞고, 끊기고 역습상황으로 이어지니 우디네세가 골을 기록하지 못한것은 당연. 물론 오프사이드 장면으로 골이 취소된 장면이 있지만 그 장면빼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우디네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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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디네세는 디나탈레의 공격이 위협적이다. 그것을 아는 유벤투스는 디나탈레를 집중 마크한다. 센터백 두명이 디나탈레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우디네세가 첫경기 엠폴리와의 경기에서 승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디나탈레의 2골 덕분이었다. 애초에 디나탈레의 슈팅자체를 시도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면 우디네세의 공격루트는 단조로워 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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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탈레를 막은것도 있지만 공격수 한명을 삼각형으로 막음으로서 패스자체를 사전에 차단했고 바로 역습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공격진영에서든, 수비진영에서든 우디네세의 선수들에게 압박전술을 펼치면서 반코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유벤투스다.

이러한 압박수비에는 카세레스의 전천후 활약이 돋보였고 이러한 카세레스 덕분에 수비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르네지스, 우디네세의 마지막 자존심.

유벤투스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것은 수비진의 방어와 결정력의 문제도 있었지만 골키퍼의 선방또한 있었다. 우디네세 주전골키퍼 스쿠펫의 부상으로 그리스 노장골키퍼 카르네지스가 대신 출전했고, 유벤투스의 슈팅들을 번번히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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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면모두 골로 기록 될 수 있었던 장면이다. 하지만 카르네지스의 눈부신 선방으로 인해 다득점의 기회는 날아갔고, 모라타의 데뷔골 또한 날아갔다. 우디네세는 전후반 모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진들이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카르네지스는 우디네세의 골문을 허용시키지 않았다. 카르네지스가 없었다면 우디네세는 이미 4골은 먹혔을 것이다.

 



론, 본론은 있었으나 결론이 없었다.

유벤투스가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뭔가 많이 답답하고 아쉬웠던 경기였다. 에브라와 포그바가 계속해서 우디네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마무리하는 선수가 없었고, 페레이라는 포그바의 패스를 잘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과정은 매우 좋았다. 크로스도 날카로웠고 패스도 날카로웠다. 그러나 그 다음으로 이어지지 못한것이 유벤투스는 아쉬웠을 것이다.

 

9/17일 새벽에는 말뫼와의 챔스 1차전이 있다. 세리에 개막전보다 경기력이 나아진것은 사실이나 챔피언스리그같은 단기전에서는 빠른 시간내에 골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지난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 줄 수도 있다. 알레그리 감독을 데려온것은 리그우승을 위한것이 아니다. 바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을위해 데려온것이다. 만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러한 경기를 계속해서 보인다면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또 한번 겪을 수 있다.


ps: 사진이 전보다 많아진것 같은것은 기분 탓입니다. 챔스경기도 풀경기영상을 스포티비가 구해준다면 챔스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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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의심장부폰 Lv.31 / 13,025p
댓글 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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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일단 선츄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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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ㅋㅋ또 잘봤습니다ㅋㅋ맑이 3명에게 둘러싸이고 총총 보통드리블로 순식간에 벗겨내는 모습도 ㄷㄷ
맑은 가끔 레이져쏘는게 대박이네요...ㄷㄷ
경기는 못봤지만..
빨리 강팀과도 만나서 라이벌매치도 슬슬 보고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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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뜬금소름이었죠 포위당했는데 보통드리블로 순식간에 샤샥ㅋㅋ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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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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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풀경기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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