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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 조회 수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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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계속해서 우승하는 것이야. 승리의 순환을 계속하고 싶어."
알레그리의 목표는 명확했다. 부임 기자회견에서 마로타가 한 말 또한 확실했다.
세리에 3연패-그 중 하나는 무패, 최근엔 102점의 기록-를 거둔 후 유베는 세리에A의 타팀들을 압도했다.
지난 시즌 로마는 85점을 쌓고도 2위에 머물렀다. 그 점수라면 지난 7시즌 중 5시즌은 우승을 할 수 있던 승점이었다. 하지만 비안코네리는 그보다 무려 17점을 더 획득했다. 콘테는 어마어마한 잔상을 남기고 떠났으며, 후임인 알레그리에겐 반갑지 않은 '자질이 부족하다'라는 꼬릿말이 붙었다.
어제(7/16) 저녁 유벤투스 헤드쿼터 앞에서 300여명의팬들이 전(前) 밀란 감독인 알레그리의 선임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고, 소수의 울트라스 리더는 그들의 실망을 달래기 위해 그라운드 입장을 허락받기도 했다.
메세지는 분명했다. 하지만 알레그리는 티포지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회의적인 것도 이해해. 결과, 존중, 프로정신으로 그들의 마음을 얻겠어."
그의 최우선과제는 피를로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일 것이다. 무엇보다 2011년 여름 피를로를 유벤투스로 보내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그이기 때문이다. 알레그리는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운이야."
알레그리는 절차만 남아있는 피를로의 재계약 건으로 두 번째 기회를 갖는다. 2008년 사쑤올로를 승격시킨 것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칼리아리를 맡았다. 사르디나에서의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칼리아리는 9위를 기록했고 판키나도르를 수여받았다. 하지만 칼리아리에서의 두번째 시즌 말에 지휘봉을 놓았고, 이후 2010년 6월까지 휴식을 갖다가 밀란을 맡게 된다.
로쏘네리는 6시즌 째 우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즐라탄, 파투, 호비뉴의 득점력으로 로컬 라이벌 인테르의 우승을 방해할 수 있었다. 그 승리를 발판으로 해야했지만, 콘테의 유벤투스의 등장, 그 후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아구 실바의 이적, 미지근한 투자는 이후 세 시즌간 알레그리의 일을 무척이나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1월엔 경질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 두 시즌 반동안 그는 한번의 스쿠데토를 따냈고, 그 때의 역량을 통해 유벤투스의 팬들을 설득할 수 있을 지 모른다.
12-13시즌 부족한 스쿼드와 수준 미달의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하고 해법을 찾아 밀란을 3위로 이끈 것은 그의 공헌이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던 밀란으로 영리하고도 미묘한 변칙 전략을 사용해 아스날과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또한 유벤투스의 무패 우승 시즌엔 오심으로 취소된 문타리의 골로 기록을 무산시킬 수도 있었다.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알레그리는 그 스스로가 변화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엔 좀 더 자신감있고 대담해야한다. 또한 그의 훈련방법이 부상을 유발하며 체력적인 면 또한 개선되야한다.
46세의 알레그리는 정상에 서 있는 스쿼드를 손에 쥐었다. 그는 콘테가 국내에서 거둔 성과를 뛰어넘진 못하겠지만, 필요한 곳에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계속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는 유벤투스 팬들의 마음을 얻고 콘테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그는 포백으로 전환할 것이다. 위험이 따르겠지만, 그것이 알레그리의 유벤투스를 보여주는 방법이라 확신한다.
콘테의 갑작스런 사임을 통해 알레그리는 이 때가 아니면 다시 없을 기회를 잡게 되었다. 당장은 그의 능력에 물음표가 뒤따르지만, 밀란에서 알레그리는 안정적인 스쿼드로 우승을 일궈냈었다. 유벤투스에서도 그는 길을 찾아낼 것이며, 그 길을 꾸준히 유지하느냐에 따라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다.
http://football-italia.net/52242/allegri%E2%80%99s-opportunity-juve%E2%80%99s-g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