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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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2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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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의 멋진 프리킥으로 유벤투스가 제노아전에서 3점을 얻어갔다. 루카 체타의 칼럼을 통해 데드볼 예술가인 이탈리아의 마에스트로를 알아보자.

88분 0-0 상황에사 파비오 콸리아레랄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얻어냈을 때 모두의 입에 단 하나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 곳은 피를로의 영역이었다. 수염난 천재는 열광적인 제노아의 관중석을 마주하며  그 책임을 맡았다.

반대편에 선 부폰은 그저 지켜보며 바라고 있었다. 그는 피를로의 프리킥을 기대했을까? "물론이지. 항상 피를로가 차는 공엔 희망을 걸어. 심지어 우리쪽 진영에서 차더라도 말야. 그는 경기를 뒤바꿀 수 있는 선수야."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의 관중들은 숨을 쉴 수 없었다. 마티아 페린은 벽 위치를 조정했다. 제노아에겐 안된 일이지만, 벽과 골키퍼는 소용이 없었다. 오른발이 공에 다자, 피를로가 유벤투스에 3점을 가져다 주었따. 페린이 가까이까진 갔지만, 프리킥 마스터의 공은 너무나 훌륭했다. 겸손한 피를로는 "내 최고의 골은 아니었어, 많이 넣어봤어."라고 으쓱했다.

이번이 마에스트로의 시즌 4번째 골이자 유벤투스에서 넣은 12번째 골이었다. 물론 10골이 프리킥이었고, 프리킥이 아닌 골은 2012년 4월 로마전이 마지막이었다.

피를로는 세리에 올타임 프리킥 스페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제노아전 골은 그의 25번째 프리킥 골로서, 이 방면 최고인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를 3골 뒤에서 따라붙고 있다. 그 이외에 현역 선수 중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토티가 유일하며,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킥 상황에서 피를로는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휘어차거나, 벽 밑을 노려 깔아차거나, 벽을 돌아갈 수도 있다. 이번엔 말레데타-저주받은-슛인, 힘있는 볼로 공중을 갈라 예상치 못한 궤적을 그리는 슛을 했다.

"내 동료들은 나를 본보기로 보는데, 연습이 그 방법이야. 어린 선수들이 세트피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했으면 좋겠어. 이건 경기의 결과를 뒤바꾸기도 해. 매일 하는 자그마한 연습을 통해 터치와 정확성을 늘일 수 있을 거야."

가제타에서 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세리에 A 팀들은 홈 경기에서 미묘하게 다른 공을 쓰며, 따라서 원정 경기 전에는 미리 그들이 쓰는 공을 받아 테크닉을 갈고 닦는다고 한다.

어린 시절 그는 자신의 우상을 연구했다. "어렸을 때는 바지오, 지코, 마라도나의 비디오를 봤어. 그리고 나선 벽에 공을 차며 따라해봤지. 재능도 재능이지만 그걸 발굴해내야해."

그는 브레시아에서 바지오와 함께 훈련하면서 큰 발전을 이뤘다. 그의 또다른 우상은 전 브라질 대표 선수이자 예술적인 프리킥 골을 수없이 기록했던 주닝요 페르남부카노이다. 최근 자서전을 발표한 피를로는 프리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특별히 주닝요를 언급했다.

"주닝요의 CD, DVD, 사진을 모으다보니 우연히 깨닫게 되었어. 즉시 발견한 게 아니었고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지.“ 피를로의 훈련 목표는 주닝요의 비밀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처음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밀라넬로에서는 들어가는 공보단 벗어나는 공이 더 많았다.

이윽고 깨달았다. "주닝요는 발 전체가 아닌 세 발가락 만으로 공을 찼어." 이 방법을 시험해보자 공은 사각으로 들어갔다. "골키퍼가 서 있었더라도 골이 되었을거야." 4번의 시도를 더 성공했다. 그는 결국 주닝요의 비밀을 캐냈다.

그의 프리킥 골을 바라지 않는 사람 중 한 명은 미하일로비치다. "그가 내 기록을 깨지 않았으면 해. 피를로가 잘 하는 건 맞지만, 내가 유고슬라비아에서 넣은 골까지 넘으려면 그는 다시 태어나야 할 걸."

"프리킥이 없었더라면 축구를 했을지 모르겠어. 피를로와의 쇼다운을 신청한다. 10개의 프리킥을 놓고 누가 더 많이 넣는지를 겨루자. 공과 골키퍼는 그가 고르도록 하지." 아직 피를로의 반응은 없다.

이런 대결은 제쳐두고, 피를로는 데드볼의 본보기로 남았다. 여러가지 다른 상황 속에서 한결같은 결과를 보장한다.

피를로의 탑 5 프리킥

5. Genoa vs. Juventus, Serie A 2013-14

유벤투스가 골이 절실할 때 피를로가 만들어냈다.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페린은 굉장한 반응으로 공을 저지하려했지만, 피를로의 완벽한 궤적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4. Italy vs. Scotland, World Cup 2006 qualifying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는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한 적이 있다. 피를로는 2골을 넣은 적이 있다. 그의 홈이었던 밀란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그는 전후반 각각 한번 씩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

3. Milan vs. Schalke 04, Champions League 2005-06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로쏘네리가 산 시로에서 샬케를 맞았을 때, 밀란은 승리 시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전반 마지막 순간 피를로는 30미터에 가까운 거리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밀란이 3-2로 이겼다.

2. Inter vs. Milan, Serie A 2007-08

데르비 델라 마돈니아에선 최고를 보여줘야한다. 18분만에 피를로는 이 요구에 대답했다. 벽을 넘긴 볼은 너무나 빨랐기 때문에 훌리오 세자르는 움직이지도, 움직일 수도 없었다.

1. Cagliari vs. Milan, Serie A 2007-08

밀란이 칼리아리와 무승부를 거두려는 순간, 피를로가 30미터짜리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그는 스타디오 산텔리아를 가로지르는 공을 쏘았고 그물을 갈랐다. 골키퍼였던 마르코 포르틴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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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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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2
Po무회전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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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2
미하일로비치 기록 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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