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근거로 작성된 글이 또다시 올라왔고, 이런 걸 이탈리아 사람들은 "cavoli riscaldati(데운 양배추)"라고 한다.안드레아 피롤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뭔가 새로운 점이 발견될거란 희망 하에 계속해서 다뤄지고 있다. 하지만 보통 식은 양배추를 데워서 내보내는 일은 없다. 그저 따분하고 맛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카를로 마쪼네가 피를로를 레지스타로 재창조한 때로 돌아가서, 이후 13년 동안 그가 속해 있던 클럽에서의 피를로의 중요성은 분석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이와 유사하게 잉글랜드 팬들이 유로 2012에서 그의 타고난 패스 능력과 쿠키아이오를 목격했다. 이런 것들은 지난 몇 년간 세리에를 지켜봐온 사람이라면 "속보" 취급도 않는다.
지금도 미친 짓으로 보이는 2011년 여름 중원의 지휘자에게 재계약의 손을 내밀지 않았던 밀란의 행위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같은 상황을 맞이할 때 유벤투스가 할 결정과는 다른 상황이다. 로쏘네리 서포터들에게 했던 '어린 선수들을 키우고 주급 체계를 개선한다'(안녕 카카?)는 거짓말은 3년 후 유벤티니에게는 통하지-시도하지도- 않을 것이다. 새로운 경기장의 대성공과 테베즈같은 영입은 클럽에게 선수의 가치에 지불할 자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실 나폴리를 제외하고.. 아니, 이 반도에서 재정이 건전한 클럽을 긁어봤자 릴리퍼트(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의 장신일 뿐이다. 아넬리 체제에서 유벤투스는 대륙에서 가장 건실한 클럽이 되고 있고, 이 덕분에 피를로의 계약 연장 문제는 단순한비용 문제가 아니다.
반면 그의 거취를 둘러싼 말들은 갈수록 가관이다. 클릭을 유도하려는 레알로 가서 안첼로티와 재회한다는 말, 비안코네리의 피가 흐르는 우리들에게는 거의 비상식적인 얘기다. '모짜르트'로 알고 있는 선수가 떠나는 것은 괴로운 일인데다 그가 유베에게 해준 것과 똑같이 챔피언스 리그 라이벌을 강화시켜 주는 것은 더더욱 괴롭다. 하지만 그게 옳은 결정일까?
그런다면 확실히 포그바가 성장할 무대는 마련될 것이다. 언젠가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고, 또한 마로타는 아사모아에게 중앙을 뒷받침하게 하고 왼쪽을 맡을 선수를 알아보거나, 이번 사쑤올로 임대기간 동안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면 마로네에게 그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실수하지 말라. 그가 유벤투스로 온 2년간 보여준 흠 잡을 데 없는 폼은 백투백 스쿠데토에 있어 필수요소었다. 콘테가 온 몇 주 만에 피를로가 산 시로를 떠난 일을 빼고는, 플레로가 흑백의 져지를 입은 이래 유베의 부활에 이렇게 중요한 일은 없었다.
두 선수가 없었다면 우린 아직 셔츠를 삼색기로 장식하지 못했을 것이며, 선수의 공헌은 감독의 그것과도 같이 부정할 수 없다. 슬리퍼를 신고 공차는 것 같이 생긴 선수의 발에서는 8골 20도움 및 약 5000개의 패스가 나왔다.
통계 자료 이외에도, 피를로는 클럽에 위닝 멤ㄴ탈을 부여하는 데도 일조했다. 밀라네제의 두 클럽에서이긴 했지만, 그는 유벤투스를 대표하는 위대한 선수들이 꼭 가졌었던 승리의 의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오마르 시보리, 파올로 로씨, 로베르토 바지오, 지네딘 지단같은 거성들이 보여준 것은, 유베가 보내야할 때를 아는 클럽이라는 것이다. 헐리웃 여배우나 꿈꾸는 타이밍과 시야로 토리노의 올드레이디는 항상 잘 해냈다.
피를로는 2013-14시즌 35세가 되며 은퇴가 가까워져있다. 그리고 밀란에서 떠나온 그가 증명했듯이 1년 계약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런다 해도 그의 말마따나 '클럽의 중추'로 대우받길 원할 것이다. 이번 시즌 이후에도 그가 그럴 수 있을까?
지난 8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난 확실히 계속 뛸 것이다. 지켜보자. 유베가 우선이지만 누군가에게 짐이 되고 싶진 않다. 중추적인 역할로 클럽이 성공하는 데 일조하고 싶으며,그게 아니라면 떠날 것이다"
이번 시즌 그는 다시한번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 다른 부자 구단이 월드컵 이후 포그바나 비달을 막대한 자금으로 데려간다면 그의 출장은 레알마드리드나 다른 팀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나 자신이나 마시밀리아노가 피를로 문제를 놓고 모든 토론을 할 순 있지만, 간단한 질문으로 바꾸는 게 쉬울 것이다. 포그바, 비달, 마르키시오,피를로 중 한 명을 보내야한다면, 누구를 희생하겠는가. 어렵지 않은 질문일 것이다.
http://juventiknows.com/andrea-pirlo-should-he-stay-or-should-h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