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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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5일 02시 40분

12-13 시즌이 끝나고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정상에 우뚝서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31번째로 이탈리아를 제패했다. 국내를 평정하는 동안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코파 이탈리아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한 것이 그것이다. JuventiKNOWS.com에서는 선수별로 평점을 새겨보고자 한다.




1. 골키퍼

Le-Pagelle-Juventus-2012-2013-Player-Ratings-Goalkeepers

지안루이지 부폰 6.5 by Lars Aabjerg Pedersen

이번 시즌 성 지지에 관해 떠오르는 것은 거의 없지만, 필요할 땐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위처럼 단단한 그 앞의 수비진(때로는 직접 이끌기도 했던) 덕분에 처리할 일이 거의 없었다. 그 단순한 이유로 인해 이번 시즌은 부폰이 활약한 시즌으로 기억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폰만이 할 수 있는 슈퍼세이브를 한 때를 기억해보면 문제-역습을 당할 때나 묘하게 굴절된 슛이 대부분-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있다해도 그의 놀라운 반응으로 막아냈다(셀틱 원정을 예로 든다). 리더로서 또한 캡틴으로서 이보다 더 나은 골키퍼는 없다. 그한 마디면 된다고 본다.


마르코 스토라리 5.5 by Aaron Giambattista

스토라리에게 아쉬운 점은 나이, 혹은 적은 출전횟수일 것이다. 작년 우리는 그가 정점을 찍었던 10-11시즌에 비해 한 계단 내려오리라 예상했고, 이번 시즌은 또 한 계단을 내려섰다. 여전히 경이로운 선방을 보여주곤 하지만, 스토라리는 “막을 수 있는” 골들을 허용하곤 했다. 그는 부폰의 백업으로서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더 이상 세리에 탑 3 안에는 들지 못한다.


후비뉴 s.v by Aaron Giambattista

단순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된 전 팔레르모/제노아 골키퍼 후비뉴는 마침내 시즌 마지막 경기 몇 분 동안 데뷔를 이뤄냈다. 연봉을 가장 적게 받는 그는 세리에 A의 평범한 키퍼이지만, 그의 잔류 여부는 콘테가 프리마베라 졸업생들을 눈여겨보느냐에 달려있다.


라우렌티우 브라네스쿠 s.v by Adam Digby

경기에 나선 적이 한 번도 없기에 평점은 없지만, 12-13시즌은 그의 커리어 상 가장 중요한 시기였기에 많은 이들이 그가 한 해를 낭비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매치데이 스쿼드에 6번 이름을 올렸고 프리마베라로 돌아가 14경기-9 클린 시트-에 출전한 그에게 이번 시즌은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쌓은 시즌일 것이다.

시즌 동안 부폰과 스토라리를 코치하고 있는 클라우디오 필리피로부터 매 주 레슨을 받았다. 스토라리가 삼프도리아로 돌아갈 거란 루머가 있으므로, 그는 No.2 자리를 차지하거나 그 자리에 레알리가 돌아온다면 임대를 갈 수도 있겠다.




2.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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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키엘리니 6.5 by John Cascarano

비록 부상으로 장기이탈했었지만 카이져 조르지오에겐 괜찮은 시즌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지난 유로 이후 계속-완전한 상태가 아닌데도 너무 빨리 복귀했다고 비판하지만 그런 경우가 가능한 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게 사실일지라도 난 그런 그의 열정이 그를 -이탈리아 혹은 유럽 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몇 년 전부터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그 칭호를 얻었으며, 유베의 총체적 난국 때, 그리고 지금은 시간을 거스르는 안드레아 바르잘리의 재림으로 인해 도전받고 있다.


안드레아 바르잘리 7.0 by Aaron Giambattista

지난 몇 년 간 최고의 이탈리아 수비수로 위상을 세운 바르잘리의 또 다른 무적의 시즌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많은 평범한 경기를 뛰었지만 강팀을 상대로도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 시즌 내내 보누치보다 단 4분을 적게 뛰었으며 이것은 일관성의 모범적인 모델이다. 뮌헨전 두 경기에선 잘 하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도 그랬다.


레오나르도 보누치 7.5 by Adam Digby

2년 전 영입된 인XX 유스의 산물 보누치는 멘탈 붕괴를 일으키며 -유벤투스에선 용납될 수 없는-치명적인 실수를 하곤했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도 보누치는 여전히 몇 번의 실수를 보였으며 불평할 여지없이 그의 잘못이라 평했다. 물론 합당한 이유지만, 스쿠데토를 향해 무패 행진을 하는 팀에게 있어 그건 하찮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보누치는 그저 좋은 수비수가 아닌 수비진의 리더로 성장했고 그보다 경험 많은 수비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그런 커뮤니케이션이 유벤투스 수비진의 특징이 되었으며 특히 원정경기에선 서로 간 위치를 확인하는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보누치의 패스-경기당 59개, 약 89%성공-는 이제 유벤투스의 새 무기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그는 수비수이다. 필요할 때 그는 경기당 1.6개의 태클과 1.9개의 인터셉트, 4.9개의 클리어를 기록했다.


루시우 s.v by Aaron Giambattista

왔노라, 보았노라, 몇 경기 뛰고 떠났노라. 이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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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카세레스 6.5 by Aaron Giambattista

가을부터 잘 보이지 않았던 그에겐 일보 후퇴한 시즌이겠다. 겨울에 부상당한 키엘리니를 대신할 기회가 찾아왔지만 슬프게도 그 시기에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의 초반 몇 경기에서 녹슨 모습을 보여주어 의심을 샀지만, 이내 자신감을 되찾아갔다.

최근 스토퍼로 기용되며 쓰리백에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주며, 카세레스는 인터셉트와 압박에 능하다.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중용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파올로 데 첼리에 5.5 by Aaron Giambattista

콘테 부임 첫 해 측면을 잘 맡았지만, 콘테는 그에게 관심이나 믿음을 잃은 것 같다. 센세이셔널한 폼을 보여준 아사모아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1월 그가 없었을 때나 부진할 때에도 펠루소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겨울의 데 첼리에는 거의 실수하지 않았지만, 공평하게도 키엘리니의 자리에서 뛴 선수(펠루소, 카세레스, 아사모아)라면 누구든 쉬운 골을 내주고 말았다.

작년보다 수비적 안정성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펠루소나 아사모아가 해줄 수 없는 크로스와 측면 플레이를 해준다.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지만, 리저브로서 뛸 의지가 있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잔류할 것이다.


페데리코 펠루소 6.0 by John Cascarano

페데리코 펠루소가 레프트백/레프트윙백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확실히 아탈란타에서 감독을 했던 콘테는 알았겠지만, 그를 주목한 체사레 프란델리도 유로 이후 대표팀에 펠루소를 호출했다. 자기 자리를 굳히지 못한 데 첼리에와 영겁처럼 느껴졌던 콰두 아사모아의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인해 겨울에 영입되었다.

엇갈린 의견 속에 도착한 펠루소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된 결과물을 보여줬다. 그의 이적은 납득 안 갈 일은 아니었지만, 많은 이들이 그가 더 일찍 활약했다면 유벤투스가 더 잘할 수 있을거라 본다. 한 가지는 분명한데, 그가 센터백보다는 측면에서 뛸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센터백으로 다시 서는 모습은 보지 않았으면 한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7.5 by Lars Aabjerg Pedersen

지난 시즌 전술의 변화로 많은 이들이 우려했다. 정말로 풀백보다 윙백에서 더 잘 할 수 있을까? 몇 번 익숙해진 뒤에 스테판이 적응했다고 본다. 또한 그 뿐만이 아니라 비달과 함께 상대팀을 거칠게 다뤘으며, 그들은 때때로 (주로 하늘에 대고) 고함를 질렀다.

스위스 익스프레스는 다른 자리처럼 엄청나게 유명하진 않지만, 유벤투스에선 그렇다! 엄청난 스테미너와 열정을 보여주었고 옐로카드 직전에서 멈추는 능력도 인상깊었다. 리히슈타이너는 열정적인 선수기에 그러한 자제력을 높이 산다. 난 그의 공격적인 기여도 외에도 많은 이유로 이 팀의 기둥으로 생각한다. 콘테의 공격 전개에 아주 중요한 몇 명 중 하나다.




3.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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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7.5 by John Cascarano

1) 본연적 포지션과 콘테의 요구사항, 2)전체적 이타성 때문에 간과되곤 하는데, 마르키시오는 유벤투스의 가장 큰 자산, 미드필드의 대체할 수 없는 부품이다. 콘테의 지도 아래 일 프린치피노는 진정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그는 그가 떠난 자리에 다시 섰다.

훌륭한 드리블과 볼 컨트롤 및 패싱 능력으로 인해, 마르키시오는 공이 없을 때 가장 중요한 모습을 보여준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수비수들을 위협하고 중앙 미드필더로서 자주 골도 넣었다. 폴 포그바의 혜성같은 등장으로 콘테는 그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게 된다. 결과는 엇갈리지만, 그가 팀을 위해 움직이는 능력, 즉 델네리 시절 레프트 윙처럼 팀이 필요한 자리에서 뛰는 모습은 그의 가치를 더해줄 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뮌헨, 모나코의 관심을 이끈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아르투로 비달 9.0 by Lars Aabjerg Pedersen

유벤투스의 23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으며 그것만으로도 이번 시즌의 임팩트가 설명되지 않는다. 페이스, 스킬, 최고의 엔진, 좋은 태클, 날카로운 슛, 발로텔리급의 페널티킥에서의 냉정함. 유베로 온 뒤 비달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난 오늘날 이런 시대 선수에게 잘 속는 사람은 아니지만, 비달은 다른 사람도 동의하겠지만 유럽의 절반을 지배하고 있다. 그가 유베에 잔류하는 것이 올 해 여름 어떠한 영입보다도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바르잘리와 함께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이 되었고, 그것은 내가 바르잘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드레아 피를로 7.5 by Adam Digby

‘수염난 천재’에 관해 서술하는 것은 JuventiKNOWS.com 의 필자들이 동의하겠지만 더욱 어려워졌다. 여기서 모든 경기를 보고 매치 리포트를 작성하지만, 중원의 지휘자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21번 셔츠를 입고 있는 선수를 칭송할만한 단어가 영어(아마도 다른 언어)에는 없는 듯 하다.

이번 시즌의 피를로는 지난 시즌보다는 완벽하지 못했지만 300여 개의 패스로 최고를 기록했다. 부치니치와 보누치를 더해도 피를로보다 패스의 수가 적다. 정리하자면 어릴 때는 지안니 리베라나 자안카를로 안토뇨니의 위대함을 이야기했었다. 지금 우리는 비슷한 영웅을 지금 여기서 보고 있으며 다가오는 해에도 우리는 피를로를 같은 어조로 칭송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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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두 아사모아 6.0 by Lars Aabjerg Pedersen

아사모아는 시즌 초부터 예상치 못한 LWB으로 출전해 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과 리그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2012년 말에 폼은 상당히 떨어졌으며,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서 복귀한 뒤로는 거의 전력 외로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며,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궁금한 점은 비록 치열한 경쟁이 있지만 그가 원래 자리인 중원에서 기회를 잡는다면 어떨까이다.


루카 마로네 6.5 by Adam Digby

루카는 패싱 능력과 시야를 뽐낼 수 있는 보누치 자리에 대체자 역할을 맡았으나 많은 시간을 허락받진 못했다. 이적 시장에서 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며 피오렌티나와의 요베티치 딜에 쓰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마로네라는 보석은 콘테가 그토록 원하던 재능있는 미드필더가 될 재원이기에 그 딜이 현실화된다면 매우 창피할 것이다.

아직 23세지만 경기당 50 여개의 패스에서 92%의 성공률로 리그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경기당 1.8개의 태클과 1.6개의 가로채기로 흐름을 읽는 능력을 수비진에서 발휘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 U-21 소속으로 유럽대항전에 출전했으며, 유베 소속으로 10경기(8선발)를 뛰어 팀이 9승 1무 27득 6실를 기록한 것은 이 후 그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가 될 것이다.


폴 포그바 7.0 by John Cascarano

돌연변이 닌자 포그바.. 포그바 파워! 알렉스 퍼거슨 경의 재계약 제의를 무시하고 지난 여름 유벤투스에 합류한 19세 선수가 이렇게 일찍 임팩트를 보여줄 거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주위의 또래 선수들처럼, 유벤투스가 포그바 또한 작은 클럽으로 임대보내 경험을 쌓게 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대신에 포그바에겐 6번의 등번호가 주어졌고, 로테이션 멤버로서 중요한 몇 골을 넣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미드필드의 어떤 역할도 소화가능한 폴 the 옥토퍼스는 스피드, 태클, 패스성공률과 치명적인 중거리 슛을 보여주었으며, 20세에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했다. 퍼거슨 경이 왜 그런 호들갑을 떨었는지 알겠다. 그를 비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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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이슬라 4.5 by Aaron Giambattista

이탈리아 최고의 윙백으로서 계약한 이슬라는 영입 때부터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았다. 콘테는 드리블과 스피드, 대인돌파 능력을 보고 그를 영입했지만, 아쉽게도 코칭 스테프의 부정확한 폼 진단으로 인해 시즌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아마도 내년에도 함께할 거란 협의가 있을 것 같으며, 잠재적 월드 클래스 선수에 대한 옳은 결정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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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페페 s.v by Adam Digby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뮌헨전에서 압도당할 때 그의 부재가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졌다. 페페의 전술적 영리함과 유연함은 언제나 유베에게 중요했으며 다음 시즌에도 유베와 함께할 것이다.


엠마누엘레 쟈케리니 6.5 by TeamGR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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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스타일의 투지있는 하드워커로서, 이 유틸리티 맨은 총 17경기에 나오는 등 좋은 시즌을 보냈다. 쟈케리는 시즌 3 도움에 3골까지 넣었으며, 이 중엔 시즌 데뷔전이었던 제노아 원정(3-1승)에서 넣은 것도 있다. 주로 교체선수에 머물러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불과 3년 전 레가 프로에서 고군분투하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성공이 아닐 수 없다.

중앙 미드필더와 양쪽 윙에서 뛸 수 있는 쟠의 다재다능함은 콘테의 전술 시스템의 큰 무기이다. 체사레 프란델리 또한 그의 가치를 알아봤다. ‘작은 고블린’은 대표팀 자리를 굳혔으며 유벤투스의 벤치 선수라는 것은 언제나 날 웃게 한다.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할까? 그의 열성과 서브로서도 만족하는 겸손한 의지를 보아 그럴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표팀 경력과 낮은 연봉(0.6m)을 보면 그가 이적 시장에서 좋은 칩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이 사이트에 만들어 본 포토샵 중 가장 걸작이 되어 0.5점을 더 받았다.





시모네 파도인 5.5 by Aaron Giambattista

안토니오 카사노가 “병정”이 되긴 싫어 유벤투스에 가지 않는다 했을 때, 그는 정확히 파도인을 묘사하는 데 성공했다. 파도인은 절대 출장시간에 불만을 갖지 않으며, 경기장 대부분을 유능하게 커버한다. 또한 매치 위너가 되진 않아도, 루저가 되지도 않는다. 카싸노는 그걸 모욕이라 생각하겠지만, 파도인은 두 개의 우승 메달을 닦으며 그걸 칭찬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4.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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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코 부치니치 7.0 by John Cascarano

전형적인 부치니치스러운 시즌. 어쩔 때는 훌륭하다가, 또 어느 때는 완전히 잠수한다. 진부하지만 다른 월드클래스 팀에 비해 유벤투스의 약점은 공격력임이 분명하다. 그 중에 부치니치는 2년 전 이적 이후 가장 좋았다.

모든 공격수 중에 미르코가 가장 많은 어시스트(6)를 기록했으며 골(10)도 가장 많이 넣었다. 그리고 11-12 시즌 팀을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이끈 그의 활약은 더 이상 언급 않겠다. 물론 그는 종종 기회를 낭비하고 그런 면에서는 더 깔끔한 마트리가 낫겠지만, 그는 우리 공격수 중 가장 훌륭하다. 이 점은 몇몇 프리미어 팀들도 눈여겨보는 사실이다.


파비오 콸리아렐라 7.0 by Aaron Giambattista

평점이 높은 것 같지만, 적었던 출장시간을 생각해보면 꽤 활약했다. 파비오는 08-09 델 피에로 이후 세리에A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포함해 13골을 넣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동점 골, 페스카라 전에서 절묘한 해트트릭(과 어시스트), 셀틱과의 2차전에서 첫 골과 MOM으로 선정된 인테르 전에서의 1골 1도움까지 모두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잘 기용되지 않고 코칭 스태프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콘테와의 첫 시즌엔 드물게 기용되었고, 이번 시즌 또한 단 한 번의 부진으로 벤치에 내려가곤 했으며, 이 일로 밀란전에서 안젤로 알레시오에게 화를 냈다. 그 이후 그는 점점 더 쓰이지 않았다. 지난 2시즌간 유벤투스에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더 많은 칭찬을 받아야한다.


알레산드로 마트리 6.5 by Adam Digby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마트리의 플레이를 묘사하는 문제는 콘테가 그를 신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중요한 경기마다 마트리는 제외되며 이번 시즌 데 첼리에나 부상으로 신음한 이슬라보다 적은 10경기에 나왔다는 대목에서 알 수 있다. 상황을 실망스럽게 만든 것은, 우리가 경기를 볼 때 그에게 갖는 의견은 아니지만 마트리가 경기에 뛸 땐 훌륭한 피니셔였으며, 이것은 스탯에 의한 착시임이 분명하다.

지난 두 시즌간 부치니치와 콸리아렐라는 1골을 기록하는데 각각 10.7개와 9.2개의 슈팅이 필요했지만, 마트리는 5.7개를 기록했다. “뭐 그나마 낫네”라고 생각하기 전에, 같은 기간 에딘손 카바니가 6.2개의 슈팅이 필요했던 것을 주목하라. 그에겐 더 큰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해야겠지만, 콘테가 확실히 그를 믿지 않고 있다. 아마도 이제는 그가 떠나야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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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지오빈코 6.0 by Aaron Giambattista

지오빈코가 여름에 파르마로부터 왔을 때, 그는 굉장한 기대감을 주었다. 2시즌간 세리에 A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두 번째 시즌엔 16골 11도움을 기록었했다. 그의 이번 시즌을 완전한 실패로 부르긴 어렵지만, 기대치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컴백 첫 시즌을 감안해 27경기 9골 6도움은 괜찮았지만 대부분의 골은 결정적이지 않았다.

4-3-3이 3-5-2보다 그에게 더 잘 맞는 듯하다. 빅 오퍼가 오지 않는 한 다음 시즌 한번 더 기회를 받을 듯 하다.


니콜라스 아넬카 s.v. by John Cascarano

라치오부터 레알 마드리드까지의 커리어가 있는 니콜라스 아넬카를 데려올 지는 꿈에도 몰랐다. 와, 우리는 프랑스 황금 세대의 가장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어. 아, 지금은 2013년이구나. 뎁스를 위한 영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난 가비아디니를 데려오거나 프리마베라 선수를 올리는 게 나았다고 보지만, 어찌됐건 젊은 선수들도 그처럼 벤치에서 썩을 게 분명했다.


니콜라스 벤트너 s.v. by Lars Aabjerg Pedersen

음.. 할 말이 많진 않다. 한 두 번 번뜩이고 나서 부상당했다. 그리고 복귀를 결정하고 음주운전을 했다. 그것도 우리 동네에서! 그가 보리엘로나 조이 바튼과 같은 타입인지를 생각해보긴 하지만, 유벤투스에서의 시즌은 “완전한 실패”라는 말이 어울린다. 영입 초반 뛰었던 몇 분을 뛰었지만, 지난 10년 간 아스날에서 나온 모든 선수들처럼, 그는 자랑스럽게 트로피를 챙겨간다.

그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어디서든 이 선수는 따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토리노에서는 말고.




5.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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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아넬리 9.0 by Aaron Giambattista

어느새 안드레아가 유베를 맡은 지도 꽤 됐다. 그의 부친이 매우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재앙에 가까웠던 10-11시즌 이후 팀을 맡은 안드레아 아넬리는 팀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물론 10-11 시즌의 실패와 같은 오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아넬리는 쥐세페 마로타와 안토니오 콘테 두 사람에게 막대한 믿음을 보여주었고, 그 믿음은 결국 값어치를 해냈다. 언젠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팬 절반은 마로타가 무능하다고, 나머지 절반은 콘테가 징역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넬리는 지혜롭게 그들 편에 서 있었다.

칼치오 스코메세 스캔들 이후 그가 콘테를 경질하고 리피나 카펠로 등등의 인물을 벤치에 앉힐 것이란 강한 예측이 있었다. 과거를 돌아보는 대신 아넬리는 어떠한 충동적인 움직임도 거절하고 미래에 믿음을 불어넣었다. 그가 유베의 리더쉽을 잡은 지 3년 만에, 유벤투스는 이탈리아를 제패했으며 재정상태도 건전한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클럽(유벤투스 스타디움과 콘티나사 프로젝트)이 되었고, 동시에 유럽의 강호로서의 위상도 되찾고 있는 중이다.


쥐세페 “베페” 마로타 7.0 by John Cascarano

베페 선생은 칼치오 폴리와 그 이후 세코 시절의 악몽에서부터 훌륭한 리빌딩을 해냈다. 확실히 실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내가 최근 체크해본 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지구상 유일한 믿을 사람)이 FIGC에 그의 스포팅 라이센스를 등록하지 않았었다. 두 개의 스쿠데토를 가져다 준 탄탄한 기초나 디펜딩 챔피언을 떨어뜨렸(지만 곧 잊었)던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쟁력을 볼 때 그는 마땅히 신용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여름, 마로타는 성패의 기로에 놓여있다. 저위험 고수익 계약을 해내는 묘한 능력은 칭찬받지만, 소시민 멘탈과 월드클래스에 큰 돈을 쓰지 않는 성향, 혹은 협상에서의 접근법 등은 비판받고 있다. 지난 여름간 그가 해낸 작업들을 보면 더 이상 채워야할 부분은 보이지 않으며 오직 메워야 할 구멍은 공격진 뿐이다. 페르난도 요렌테는 괜찮은 출발이었으며 이적료를 들이지 않은 것은 공격진 영입에 더 큰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행운이 따랐지만, 그는 지금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9.0 by Aaron Giambattista

여름에 시에나의 승부조작을 방관했다는 애매한 혐의로 징계를 받긴 했지만, 안토니오 콘테에겐 최고의 시즌이었다. 콘테는 플리바겐을 거부하고 4개월 징계를 받았다. 그 4개월 동안 축구를 위해 살고 숨쉬는 이 남자에게는 챔피언스 리그 예선전 모든 경기를 포함해 벤치에앉지 못하는 것이 고문이었을 것이다. 유벤투스가 콘테를 내칠 거란 찌라시도 있었지만, 팬들은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훌륭한 한 해였다. 콘테는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손에 쥐었고, 2월 중에 확정시켰다. 팀은 챔피언스 리그 복귀 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조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2차전에 걸쳐 셀틱을 무너뜨리면서 환상적인 순간을 즐겼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합게 4-0으로 패했지만, 지금은 뮌헨의 시대임이 분명하다. 바로셀로가 같은 팀에 7-0 패배를 당한 것을 보면 유벤투스는 제법 잘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콘테는 스쿠데토를 지켰고, 컵 대회에서는 코파에서 라치오, 챔스에서 뮌헨, 즉 우승팀에게 패배했다고 할 수 있다. 패배는 항상 쓰라린 법이지만 만약 진다면 최강의 상대에게 지는 게 낫다.

뮌헨전은 두 팀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유럽대항전 경험이 탄탄한 뮌헨과 그렇지 못한 유베. 1차전은 스코어만 2-0이었지 내용은 모욕적이었다. 2차전에서는 드디어 유벤투스가 뭔가를 보여주는 듯 싶었다. 유럽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뒤 콘테와 마로타는 수많은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스카우트했다. 우리가 메시, 레반도프스키에게 비드할거라고 언론은 떠들지라도, 콘테 또한 유럽의 강팀을 연구하며 왜 그 기사를 읽는 지 알아볼 법하다. 콘테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 시즌도 기대해본다.


안젤로 알레시오 8.0 by Lars Aabjerg Pedersen

콘테보다 빨리 징계가 풀려 카레라로부터 지휘권을 돌려받았던 어시스턴트 코치는 8승 2무 2패(양 밀란)를 기록했다. 한 때 콘테나 카레라보다 덜 활발하다고 비판받기도 했지만, 그는 시즌의 분수령이었던 기세좋던 나폴리를 꺾과 챔피언스 리그에서 1위를 기록(4경기동안 3승 1무)하는 등 맡은 바를 확실히 해내주었다.

물론 이러한 공로는 원칙적으로 콘테에게 돌아가야 하겠지만, 카레라나 알레시오 모두 그저 감독직을 맡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난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압박과 챔스에서의 중요했던 역할을 고려하면 점잖은 신사는 굉장히 잘 해준 것이다.


마시모 카레라 8.0 by Adam Digby

알다시피 콘테는 카롭비오의 진술과 무죄입증의 실패 등으로 4개월 징계를 받았다. 콘테의 전 동료이자 리피 휘하에서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던 카레라가 벤치에 들어섰다. 그는 선수 시절 보여준 것과 같은 결단력과 전술 이해로 팀을 이끌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11-12 시즌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카레라는 개막 전 수퍼컵에서 나폴리를 꺾고 직접 감독한 리그 7경기에서 6승 1무(피오렌티나)를 거두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 로마와 우디네세를 4-1로 꺾으며 그가 맡은 유베는 리그를 17득 4실로 지배했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 명승부 등 2무를 기록했다. 카레라는 유베가 타이틀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최고의 스타트를 해냈다. 콘테와 알레시오, ‘라 반디에라’가 함께 축하를 나누는 것은 그들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훌륭한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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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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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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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콘테 감독님 평가 맨밑부분이 이해가 안되 원문을 읽어보니 신문들이 유벤투스가 메시나 레반돕을 영입할거 라고 하는동안 콘테는 유럽의 엘리트클럽들을 연구하며 그들을 성공하게하는 이유를 찾고있다 뭐이런 의미인거 같네요ㅎ 번역해주시는거 감사히 잘읽고 잇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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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역시 비달은 언터쳐블! 보누치도 잘하긴 햇지만 바르잘리보다 평점이 높은건 이견이 잇을수도 있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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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보눛이 바르잘이는 출전시간만으로도 7.0은 줘도될듯ㅋㅋㅋ
콸부분에 꽤나 공감가네요. 조커로써도 쏠쏠했지만 붗만큼만 꾸준히밀어줫으면 더 잘했을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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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카레라는 지금 징역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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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지난 10년 간 아스날에서 나온 모든 선수들처럼, 그는 자랑스럽게 트로피를 챙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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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Giaccherini 호빗컨셉 ㅋㅋㅋㅋㅋㅋㅋ
Quagliarella는 개인적으로 Vucinic 다음으로 높이평가하는 선수인데, 나올때마다 이정도로 활약하고도 왜 충분한 기회를 못받는지 모르겠음. 꾸준히 기용되었더라면 15골이상 넣어줄선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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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6
아오 벤뚱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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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6
오 정말 좋은글이네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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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7
피오렌티나와의 요베티치 딜에 쓰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마로네라는 보석은 콘테가 그토록 원하던 재능있는 미드필더가 될 재원이기에 그 딜이 현실화된다면 매우 창피할 것이다.

공감하네요 요베티치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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