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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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14시 28분

새로운 폴 포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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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여름 보강을 앞두고 흥미로운 어린 선수를 포착한 건 작년 이 맘 때 쯤이다. 당시 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 소속으로 막 1군 소집을 받은 참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갑작스런 분노를 야기한 것은 그가 만료된 계약을 연장하길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유벤투스는 이 선수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와 6월에 자유영입하려고 했다. 


paul-pogba-juventus-dribbling봄이 지나 여름이 오고, 유베는 30번 째 세리에 A 왕좌에 오른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로컬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게 극적으로 타이틀을 뺏기며 낙심했다. 유로 2012가 다가옴에 따라 포그바에 관한 이야기는 잦아들었다. 유벤투스의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행했으며, 베페 마로타는 계속해서 이면 경로를 통해 작업을 계속했다. 이전의 보고에 따르면, 올드 레이디는 팀의 가장 대단한 자산인 중원에 뎁스를 더하려하고 있었다. 와심 부이, 가브리엘 아펠트, 마누엘 지안도나토같은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이 유스 팀을 채웠고, 루카 마로네는 1군 경험을 쌓는 중이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의 보강에 대한 관심은 남아있었다. 대부분의 관심은 성사되지 않은 마르코 베라티의 딜-페스카라가 돈 많은 프랑스 클럽의 오퍼를 선택함에 따라 결국 PSG로 이적-에 집중되었고, 포그바의 이적은 6월에 토리노의 다른 면에서 큰 환영 없이 조용히 성사되었다. 


비안코네리를 응원하고 따르며 글을 쓰는 다른 사람처럼, 나 또한 베라티 건의 루머가 나왔을 때부터 큰 열망과 흥분을 가지고 대세를 따랐음을 인정해야한다. 명석한 예지력이나 재능을 보는 통찰력을 뽐내기 위해 뒤늦은 깨달음을 써서는 안 될 것이다. 그와는 멀게 사실 난 포그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나의 견해는 두 가지 지식에 기초한다.


첫 째, 맨유가 포그바를 의심스러운 방법으로 영입했음을 잊고 위선적으로 그의 도덕성을 문제삼았음에도, 퍼거슨 경은 분명히 포그바를 떠나보내려 하지 않았다. 이 사실과 서포터들이 감정을 공유한 방법은 날 신나게 했다. 재능을 보는 눈이 뛰어난 퍼거슨 감독이 그렇게 화를 냈다면, 그 녀석은 분명 특별한 것이기에(반대 논리도 무난히 성립한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벤트너를 떠나보내고 싶어했던 벵거를 떠올려보라.) 둘 째는 내가 시작한 조사와 함께 실린 기사를 읽는 것으로 설명하겠다.


 전문가는 장신에 마른 포그바를 빠르고 강하며 피지컬도 뛰어난, 보통 이상의 능력과 잠재적인 중거리 슛, 거물이 될 성향으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묘사한다. 많은 사람들의 그의 공격적 자질을 칭찬하며 수비력은 뭔가 아쉽다고 평했다. 종종 새로운 파트릭 비에이라로 언급되었다. 대부분은 포그바가 임대 생활을 하거나 프리마베라로 갈 거라 예상했고 한 편에선 그가 MVP 세 미드필더 중 어떤 역할에 맞을 지를 궁금해했다. 포그바는 피를로처럼 수비라인 앞에 서서 패스를 뿌릴 수 있을까? 그건 아마 베라티의 일일 것이다. 아마도 마르키시오처럼 지칠 줄 모르는 플레이를 중원에서 해주며, 능숙한 드리블과 2-1패스를 조합하여 수비 라인 너머로 침투해 결정적인 골을 노릴 수는 있을 것이다.


그의 피지컬 능력은 스스로를 몇 년 안에 볼을 따오고 태클을 하는 등 중원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하는 비달을 대체할 재목으로 비췄을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할 순간은 우연히 찾아왔으며, 여전히 그 대답은 쉽지가 않다.


프리시즌이 끝나고 여름도 잦아들어 세리에 A 시즌이 개막되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 10대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걸 후회할 거란 예상을 했고, 미완의 재능의 가치를 절하하는 걸로 악명높은 나라에서 특히 그랬다. 이럼에도 포그바는 서서히 친선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등번호 6번을 받아냈다. 또다시 많은 사람들은 이건 프리시즌의 등번호일 뿐이라며 여전히 임대 가능성이 있으며 유스팀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했지만,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세리에 A 시즌이 총력을 다해 시작되었다. 루카 마로네가 센터백 자리를 채우기 위해 쓰였고 앞서 언급했던 프리마베라 선수들도 경험을 쌓기 위해 작은 클럽으로 임대를 갔다. 포그바는 6번을 등에 새긴 채 남아있었다.


처음엔 서브로서, 그리고 필요할 땐 선발로서 포그바는 퍼스트 팀에서 리그 경기에,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MVP 세 자리에 모두 기용되었고, 모두 성공적이었다-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19세의 포그바는 처음부터 듣던대로 훌륭함이 증명되었다. 물론 마에스트로인 피를로 자리는 충분하지 않았지만(솔직히 누가 가능할까?), 주문을 받자 그 자리에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M-V의 위치에선 더 큰 성공을 보여줬다. 이례적인 기술을 보여줬고, 수비력은 항간의 평가보다 훨씬 좋았다. 그리고 나는 이 글에서 “좋은 중거리 슛”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설명해줘야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paul-pogba-juventus-bologna-goal-smile





















이제 폴 포그바는 유벤투스 퍼스트팀의 셋업에 중심이 되었다. 이번 달 20세가 되어 내가 지어준 “틴에이저 닌자 거북이 포그바”라는 별명으로 계속 부를 이유는 없어졌지만, 계속적인 폼으로 볼 때 비교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비에이라가 아직 남아있으며, 레이카르트 같은 선수에 대한 비유는 불식되었다. 아마도 “폴 the Octopus"는 같은 연체 동물 별명을 갖고 있는 또다른 프랑스 팔방미인인 마르셀 드사이와 비교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포그바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 전술이 발전하고 미드필더들은 끊임없이 다재다능함과 그 이상을 요구받는 때에 포그바는 모든 주문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금부터 10년 후 “새로운 포그바”로 불릴 중원의 유망주를 낚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당장 포그바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단단한 유벤투스의 미드필드의 핵심이며 앞으로 몇 년 간 많은 대회를 치를 팀에게 로테이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만개하지 못하고 끝날 것이란 반대론자들에게 그는 이미 최후의 승리를 거둔 듯 하다.


http://juventiknows.com/the-new-paul-pogba/

Profile
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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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8
베라티가 모라티가 되버렸네요ㅋㅋㅜ
두번째 문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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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9
부디 포그바가 2년만이라도 지금의 상황을 인지하고 만족해주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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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9
확실히 선수 팔아서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이 뛰는 시간이 좀 적더라도 두터운 스쿼드를 이해하고 함께 영광을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포그바 종신계약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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