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 R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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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9일 15시 54분
내 마음속의 발롱도르 위너 피를로를 기리며
-비토리오 파찌니, 2012.12.29


2012년 한 해 동안 세계에서 최고였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발롱도르. 그 이름은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세간에는 거기에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 사진 유출본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됨-역자) 그리고 이를 안드레아 피를로는 이 상을 수상하지 못하리라는 추론의 근거로 쓸 수도 있을 게다.

유벤투스 팬들에게, 이 슬픈 판정은 '불행'과 '불공평'의 사이 어딘가에 속할 것이다. 정확히 어디인지는 기분이나, 편견('열정'의 정도라 해 두자)의 정도 혹은 그보다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안드레아는 수상을 못 할 것이다. 그렇다고 치고, 그는 적어도 최종 후보 3명 안에는 들어가야만 한다.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국가를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핵심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매우 경쟁적인 대회(세리에 A)에서 무패로 타이틀을 따낸 팀의 심장과 뇌를 담당한 사람에 대한 상으로써. 허나 오호통재라, 피파와 기자단은 피를로를 최종 3인에 끼워주지 않았다.

여러분들, 이건 아니지 않은가.

물론, 올해 리오넬 메시가 1년 91득점이라는 상상도 못 할 골기록을 달성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라 리가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미드필드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내면서도 스페인의 2연속 유로 우승 및 3연속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을 이끈 마성의 캐릭터란 거, 모두 사실이다.


그러나 메시가 진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이 선택은 그 해에 조국이나 소속팀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에게 상을 준다는 최근의 트렌드를 거스르는 행위이다. (아 물론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를 들어올렸지만, 그거 가지고..) 세계의 축구 미디어들은, 피파의 암묵적 용인도 있긴 하지만, 큰 승리의 이면에서 오류를 범하곤 한다. 올해는 아니다.

왜냐하면 2012년에는, 집단의 성공과 그에 대한 특정 선수의 지대한 영향력이라는 두 요소의 신비로운 결합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안드레아 피를로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선수였기 때문이다.

(그에 대해) 다음에 써 내려갈 내용은 복잡한 전술적 분석, 너무 많은 팩트나 숫자들 없이, 그저 조그만 찬사일 뿐이다. 최종 3인방과 스탯 측면에서 겨루는 건 의미가 없다(특히 메시). 여러 쟁점 중에서도, 주로 내가 올해 본 것에 대한 회상에 관해서이며, 1년 동안 보인 뛰어남에 대한 것이다.

부활

대부분의 '복귀'(comeback) 스토리라는 것들은, 그냥 스토리일 뿐이다. 한 선수의 경험을 한 단어로 압축해버리는 깔끔한 방법. 그러나 피를로의 경우에는, 세리에 A 챔피언 자리로 돌아오고, 소생하는 이탈리아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 공식 후보로 발돋움한 이 모든 행적은 단순한 '복귀'를 넘어선다. 이것은 '부활'(rebirth)이다. 이 모든 것을 33세의 나이에, 그것도 밀란이 피지컬적으로 보다 우월한 미드필더를 원했기에 선호에서 밀려 청산 대상이 되는 기운빠지는 시즌을 보내고 프리로 던져진 이후에 성취했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럼에도, 이 성공은, 피를로 자신처럼, 그 자체에 주의를 환기하려 하지 않는다. 이제, 외면적인 스탯으로 정의되는 스포츠를 따라가 보자.

메시와 호날두는 가장 직접적이고 정량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즉, 골을 도매상인급으로 뽑아낸다는 말이다. 많은 경우 그들의 어시스트조차도 골인 것마냥 여겨진다. 그렇게 보자면 피를로의 패스성공률 86.9%라는 건 별로 매력있게 들리지 않는다. 이런 점이, 최종 3인 중에 피를로와 가장 흡사한 이니에스타가 왜 수상이 유력하지 않은지를 설명해 준다.

게다가, 메시와 호날두는 미디어에 기삿거리를 많이 던져준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딴다. 아마 저널리스트들의 일일 떡밥의 2대 공급자가 아닐까 싶다. 경기가 없는 날들에도 그들의 짤막한 코멘트, 부상 경과, 훈련 일정 그리고 필드 밖에서의 기행들이 어김없이 신문의 한 지면을 차지한다. 주로 경기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메시는 누가 봐도 천재고, 호날두 역시 그렇게 경기를 잘 하는 걸 보면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다. 호날두야 워낙 자신을 둘러싼 염문설 때문에 이런 점이 분산되는 면이 있지만. 이니에스타는 그의 재능의 미묘함 때문에 이 상에서는 다소 손해를 보게 된다. 게다가 소속팀에는 메시가 있고, 조국에도 스타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피를로의 천재성은, 최종 후보 3인방과 달리, 개인의 성취 면에서는 정량화하기가 쉽지 않다. 이건 (숫자만이 아니라) 직접 봐야 알 수 있다. 그렇기에 그가 최종 후보에 들어야 되는가의 여부는 우리 유벤투스 팬들이 가장 잘 판단할 수 있고, 불행히도 그래서 신빙성을 얻기가 어렵다.

우린 상대 수비를 관통하는 2778개의 패스(이는 세계 1위다)를 보았다. 이 중 몇 개는 루브르에 걸어놓을 만한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두세 번의 플레이 이후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것도 있다. 우린 그 플레이의 우아함, 감각적인 드리블, 페인팅, 스루패스 등을 보았다. 또한 그가 매 경기 설정하는 내재적 템포를 느끼며, 이로부터 유베의 경기 지배력을 느끼고 이것이 득점으로 증명되는 과정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최종 후보 3인과 달리 경기의 모든 국면, 경기장 모든 부분에서 플레이에 관여했다. 피를로 자체는 공격과 수비의 경계 사이에 있고, 유베는 공수 모두를 신경써야 하기에, 그의 동료들 모두도 그래야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하에서, 피를로는 피지컬적으로나 수비가담 면에서 급격히 발전했다. 그는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 그리고 게으른 판타지스타/레지스타라는 이미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압박 플레이를 했고, 후방에서 볼을 따내고, 틈을 노리고, 필요하다면 슛을 마무리짓기도 했다.

하나 기억할 것은 그의 플레이 위치가 아주 깊다는 것이다. 수비라인 바로 앞이니까. 이 때, 그의 수비력이 (특히 역습 시에) 눈에 띄게 향상되었기에, 마르키시오와 비달이 많이 전진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그런 움직임은 꽤 자주 위협적이었다. 또 피를로를 보호하던 마르키시오와 비달이 전방으로 뛰어나가면, 압박에 극히 취약하다고 커리어 내내 비판받아오던 선수 피를로는 수비에 짐이 되었던가? 아니다. 그는 그저 잘 했다.

피를로는, 가투소처럼 자신을 보호하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낡은 개념을 부정만 한 것이 아니라 웃기는 소리로 만들어버렸다. 피를로는 가투소의 역할마저 탑재했다.

이 정도면 복귀나 부활이 아니라 포텐이 만개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팀의 성공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그들에게 3순위였던 코파 델 레이를 들어올렸다. 라 리가에서는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에 9점 뒤진 2위로 마감했고, 챔피언스 리그는 4강에서 멈췄다.

이니에스타는 여기에 스페인 소속으로 유로 2012 우승컵을 더했다.

호날두는 라 리가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했으며 유로 2012에서도 4강에 올랐다. 비록 그의 마지막 페널티킥이 스페인을 결승으로 올려보냈지만 말이다.

피를로는 세리에 A에서 무패 우승했고, 유로 2012에서 결승 진출을 이루었다.

이런 식으로 써 본다면, 피를로는 소속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극히 낮아진다는 말이 일리가 있어 보인다. 유럽의 거인 중 하나였던 유베는 잠수를 타고 있었고, 국제적으로 미디어에서도 명성이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49경기 무패 행진과 스쿠데토 획득이라는 사실 말고도, 올해 피를로의 소속팀의 성공은 계량화할 수 없다.

유벤투스 혹은 아주리의 팬으로서, 우리는 두 팀에서의 피를로의 성공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서 있다. 11/12 시즌 초, 유베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았다. 심지어 윈터 브레이크 때도 유베에 대한 예상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루어졌으며, 스쿠데토에 대한 논의는 성급한 것으로 여겨졌다. 아주리 팬으로서 보자면,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재앙이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 있었으며 이는 이탈리아의 국제적 입지에도 영향을 주었다. 경험이 적거나 전무한 몇몇 어린 선수들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물론이고.

반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그리고 스페인 국가대표 팀은 '싸우면 이긴다'는 기대가 있었다. 이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단순히 승리를 희망하거나, 최악의 경우 (경쟁에서 떨어지고) 또다시 변명을 늘어놓을 걱정을 하는 수준과는 정반대였다. 이탈리아의 전술과 스타일에 전면적인 혁명을 일으킴으로써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세계 축구에 새로운 사이클과 힘의 균형을 가져왔다. 불행히도 이 역시 들을 귀가 있는 자들에게만 그랬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는 피를로의 이미지에 의해 재탄생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미묘한 보급력, 전술적 지능 그리고 조용한 파괴력. 이 중 어느 하나의 주제도, 투표할 때에 좋은 헤드라인을 만들지는 못했다.


촉매제와 초점

다분히 수사적인 질문을 하나 하고자 한다. 메시의 91골 가운데, 실제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 혹은 팀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한 골은 무엇인가?

또 호날두의 득점력과 플레이메이킹으로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라 리가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실상 그는 2강 18약의 리그-나머지 18약은 경쟁력 면에서 0에 가까운 지분을 가진-에서 뛰지 않았던가? 또한 그는 세상에서 '갈락티코'라 부르는 월드클래스 동료들과 뛰지 않았던가? (물론 올해는 이전보다 덜 갈락티코스러웠지만) 메시 역시 그의 탑급 동료들에게 공이 돌아가야 한다. 사비나 이니에스타 같은. 또 역으로 이니에스타 역시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의 그림자 아래서 뛰었다. 또 그가 비록 유로 2012의 MVP로 선정되었지만, 당신은 스페인의 우승을 팀 전체의 집단적 노력의 성과물 덕으로 돌리겠는가, 아니면 이니에스타 개인의 공이라고 보겠는가?

메시, 호날두, 이니에스타를 떠올릴 때, 당신은 즉각 그들이 팀 동료들을 빛낸 사실을 떠올리겠는가, 아니면 그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찾아보기에 바쁠 것인가?

이제 피를로를 보자. 제한된 자금과 실추된 명성의 유벤투스를 리그에서 무패 우승으로 이끈 촉매제이자 초점이며, 어리고 오합지졸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유로 2012 결승까지 올려놓은 남자다. 그리고 결승에서 그들이 지긴 했지만, 상대팀 스페인이 수 년째 같이 플레이해 오며 쌓인 경험과 개개인의 재능 면에서의 우세를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피를로 덕에, 유벤투스와 이탈리아는 작은 힘으로 큰 일을 해냈다.


국내에서, 피를로는 굉장히 경쟁적인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는 데 대체 불가능한 선수였다. 많은 선수들이 핵심이었지만, 당장 피를로를 빼 버리면, 스쿠데토는 꿈. 그가 휴식을 갖거나 출장정지를 당한 경기에서 우리는 여러 해로운 이펙트를 감상할 수 있었다.

내가 했던 요전의 갈락티코 코멘트를 끌어와 보자. 돈무한 치트를 친 듯한 부자 구단 둘이 각각 데려간 메시와 호날두는 월드클래스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반면 시즌 초에 피를로 곁에는 갈락티코가 없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해 가면서, 그는 자신의 동료들을 갈락틱 레벨로 끌어올렸다. 그들 중 몇 명은 정말로 월드클래스급으로 도약했다.

아르투로 비달을 보라: 처음부터 그는 좋은 선수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세계 축구계의 거인들이 탐내는, 성숙하고 지배적인 선수로 변모했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를 보라. 피를로가 만들어 낸 차이를 거의 텔레파시로 이해해버린 그는 단번에 국제적 명성을 얻은 선수로 도약했다. 피를로는 지치지 않는 활동력과 전술적 이해도를 갖춘 그를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세웠다. 피를로의 지휘 아래서 그는 스타다.

그리고 아무쪼록,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를 주목하라! 그는 과거에 짜증날 정도로 기복이 심한 선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어떤가? 그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예전의 그는 엔진이거나 혹은 게임을 뒤집을 만한 선수, 둘 중 하나였다. 둘을 모두 갖춘 때는 드물었다. 피를로의 영향을 받은 그는 의존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탁월한 역량을 갖춘 선수가 되었다. 이제 그는 이탈리아 밖에서도 '마르키시오' 라는 라스트 네임 하나로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 그런 포텐이 그에게 내재되어 있음은 알았지만, 그것을 누가 폭발시킬지는 알았던가?

국가대표팀을 보면, 피를로는 여전히 중심에 서 있다. 팀의 전술이 바뀌었지만, 그는 팀이 갖춘 집단적 능력 이상의 것을 이끌어냈다. 그의 전반적인 플레이 자체든(공격을 차분하게 조율), 아니면 어떤 특정한 상황이든(바로 그 파넨카킥), 그는 이탈리아가 사람들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나아가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아마도 더 중요한 요소는 피를로의 통솔력과 리더십일 것이다. 이는 마리오 발로텔리안토니오 카사노라는 두 골칫거리를 안고서도 칼치오폴리 이후 극히 실추된 이탈리아 축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볼 점유와 전달에 대한 전술적 강조(둘 모두 피를로에 초점을 맞춘 것)는, 이탈리아 축구의 기존의 지루한 카테나치오 고정관념을 뒤집고, 지나가는 관객도 실제로 재미있어할 만하게 바꾸었다.

이런 점이 국제대회에서의 성과에 기여한 바가 크다.

성공이 의미하는 바

발롱도르는 역사적으로, 개인으로나 집단으로나 성공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어 왔다.

피를로는 클럽과 국가의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한편 메시는 숱한 개인상을 수상했으나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에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못했다. 호날두는 풍부한 자원과 선수들을 가진 팀 소속으로 리그를 제패했다(세계경제는 거지같다). 또한, 이니에스타가 위대하긴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니에스타의 기여도는 유벤투스에 대한 피를로의 기여도를 넘지는 못한다고 본다.

메시 혹은 호날두에게 상을 주는 것-아니 피를로를 후보에서 누락하는 것-은 지금의 축구계가 생각하는 성공의 척도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것이라 하겠다. 축구경기의 근본 목적-성공이란 무엇이며, 한 선수를 가장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대중의 의견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재미삼아 축구 좀 보는 대다수 축구팬들은 아무래도 개인적, 수치적, 그리고 (불가피하게) 상업적 면에 치우쳐 있다. 발롱도르에 투표하는 감독, 선수, 기자들이 갖고 있는, 치열한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기억은 단편적인 순간의 기억들에 한정된다. 이 상도 결국 스포츠를 보다 홍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축구 경기의 목적은 이기는 것, 혹은 (비긴다 해도) 상대편보다 더 많은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누가 경기에서 우세를 점하느냐의 싸움이다.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올해, 피를로는 메시보다 많은 성공을 이루었으며, 호날두나 이니에스타의 대회보다 더 어려운 대회에서 팀의 성공을 이끌어낸 데 대한 기여도가 그들 이상으로 많다. 물론, 공식 기록으론 그런 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안토니오 콘테는 이 점을 분명히 했다: "메시가 올해 몇천 골을 넣었어도, 나라면 피를로에게 발롱도르를 주겠다."

물론 나나 콘테나 편향되어 있다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가 '옳다'는 느낌은 지우기 어렵다. 이 상의 향방이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주장도 수용하기 어렵다. 피를로는 피를로다. 그리고 그의 공은 레코드북에 등재된 그 수치들 이상으로 우리 기억에 인상깊게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커리어 내내 (그리고 그의 소속팀이) 어떻게 해 왔는가를 고려한다면, 그는 그걸로도 괜찮을 거라 믿을 수 있을 것이다.


http://juventiknows.com/in-praise-of-pirlo-my-ballon-dor-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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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Rossi Lv.16 / 2,852p
댓글 2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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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트레블 먹고 피를로 내년에 피롱도르 갑시다
스네이더도 그렇고 피를로도 그렇고 많이 아쉽네요. 이번의 발롤도르는 여러모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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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22 스네이더는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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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사진에서 아우라가 느껴지는건 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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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ㅇㅇ 간달프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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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를 주목하라! 그는 과거에 짜증날 정도로 기복이 심한 선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어떤가? 그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예전의 그는 엔진이거나 혹은 게임을 뒤집을 만한 선수, 둘 중 하나였다. 둘을 모두 갖춘 때는 드물었다. 피를로의 영향을 받은 그는 의존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탁월한 역량을 갖춘 선수가 되었다. -공감 100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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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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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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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7위라니... 5위안엔 들줄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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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동영상 첨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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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추천 누르고 갑니다. 피를로는 수염 기르니까 더 멋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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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당사에서 읽었던 글 중 가장 멋진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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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0
첫번째 동영상 배경음악은 Beyond The Sea/After The Love Has Gone의 두 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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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0
명글 널리널리 알리고싶어서 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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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0
저도 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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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2
5위안에못든건진짜말도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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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3
퍼갈게요.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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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4
이런 대단한 선수+비달, 마르키시오를 묶어서 메시와 바꾸면 어떨까 라고 비교하는 사람도 있는데... 참 극과 극이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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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4
재미로 한번 해본 소리가지고 자꾸 비꼬실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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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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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아무리 재미라지만 어느정도 밸런스는 맞아야지;;

메시가 10 이라고 가정했을때

피를로가 9

맑,비달7++ 라고 쳐도 밸런스가 안맞음

그렇다고 포지션이 같은것도 아니고...;;

어떻게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을 저런식으로 비교할수있나 싶네요

장난이라......

레알마드리드 팬클럽가서 호날두+외질 이랑 메시랑 교환하자는농담하면

참 장난으로 잘 받아들일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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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크 이거 다시 돌아봐도 역대급 칼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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