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의 6차전 히스토리

<6차전 샤크타르-유벤투스 하이라이트>

12/13 시즌엔 챔스에 정말 간만에 복귀한 첫 시즌이었습니다. 콘테도 챔스 경험이 전무한 감독이었구요. 첫 경기 첼시 원정을 2:2로 잘 비기고 오더니 샤크타르와 노르샐란에게까지 잘 비기고 맙니다. 팬들은 6무투스 악몽의 재림을 두려워했지만, 4차전에 정신차리고 노르샐란을 대파하고, 여세를 몰아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홈에서 3-0으로 잡았습니다. 5라운드까지 샤크타르10 유베9 첼시7인 상황. 당시 시 홈무패를 자랑하던 샤크타르 원정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조 1,2,3위가 모두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팽팽한 경기 중 터진 샤크타르의 자책골로 1-0 신승을 거뒀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16강에선 셀틱을 꺾고 8강에서 뮌헨에게 졌습니다.

<6차전 갈라타사라이-유벤투스 하이라이트>

13/14시즌엔 레알과 오랜만에 재회한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호구잡던 시절에 비해 양 팀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였죠. 그래도 2경기에서 3골을 넣고 4골을 먹어 1무 1패로 꽤 호성적을 거뒀습니다. 5차전 레알은 4승 1무로 조 1위를 확정지었고 유베6 갈라타사라이4로, 마지막 터키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이면 진출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의 폭설로 전반 33분 경기가 중단되고, UEFA는 남은 경기시간을 다음날 치르라고 처분합니다. 꽉막힌 도로에 갇혀 선수단이 탄 버스는 12시가 넘어서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밭두렁인지 잔디구장인지 모를 필드 상태에서 잔여 경기가 치뤄졌고, 스네이더와 드록바의 합작골로 0-1 패배하고 유로파로 내려앉습니다. 당시 UEFA의 행정에 대해 콘테가 어마어마한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홈구장에서 결승을 개최하던 유로파에서 유베는 4강에서 벤피카에게 떨어집니다.

<6차전 유벤투스-아틀레티코 하이라이트>

14/15시즌엔 아틀레티코, 말뫼, 올림피아코스와 한 조로 편성되었습니다. 알레띠와 올림피아코스에게 2패를 당했지만 이후 2승을 쌓아 5차전까지 3승 2패를 9점을 기록합니다. 올림피아코스가 5차전까지 6점이었는데 승자승에서 유베를 앞서기에, 마지막 아틀레티코와의 홈 경기에서 까딱하면 패배하고 또 유로파로 갈 위험이 있었습니다. 물론 알레띠도 유베에게 2골차로 패배하면 조 1위를 빼앗기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습니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두 팀은 지지않는 축구를 시전하여 역대급 노잼 0-0 경기로 6차전을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올라간 유베는 12년만에 올라간 챔결에서 바르샤에게 패배했습니다.

<6차전 세비야-유벤투스 하이라이트>

15/16시즌 조별예선에선 홈원정에서 모두 맨시티를 참교육했습니다만, 글라드바흐와 2무를 하는 바람에 유베11 맨시티9로 1위를 확정짓지 못합니다. 그리고 6차전 세비야 원정, 운명의 장난인지 유벤티노가 사랑하는 선수인 요렌테가 부메랑을 날리며 0-1로 패배하고 조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스노우볼이 굴러 뮌헨과의 16강 대진이 잡혔고, 드라마틱하게 뮌헨을 잡나싶더니 더 드라마틱하게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6차전 유벤투스-디나모 자그레브 하이라이트>

16/17시즌은 가장 무난히 조 1위를 획득한 챔스였습니다. 다시만난 세비야, 리옹, 자그레브와 편성되어 5차전까지 3승 2무를 기록합니다. 물론 이 때도 조 1위를 확정짓진 못했지만, 이번엔 6차전이 홈 자그레브전이었는지라 낙승하고 조 1위로 올라갑니다. 이 시즌엔 2년만에 다시 챔결에 가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6차전 올림피아코스-유벤투스>

17/18시즌은 바르샤에게 개막전에 0-3 완패를 당합니다만 이후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최종전을 앞두고 2위 유베8, 3위 스포르팅7로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었습니다. 대신 마지막 경기가 유베는 최하위 올림피아코스 원정, 스포르팅은 누캄프 원정이었기 때문에 밝은 전망 속에서 0-2로 승리하고 조 2위로 올라갑니다. 이 시즌 챔스는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2차전 명경기를 펼치며 합산 3-4로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