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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발라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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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패배 이후, 정확히는 지난 나폴리 경기 후부터 당사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저도 주말에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부정적인 글을 많이 쓰긴 했지만 아직 시즌은 길고 우리에게 중요한 챔스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을 계기로 팀이 더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방향을 좀 써보고자 합니다.
1. 감독은 팀에 확실한 코어를 정하고 계획적으로 팀을 운영해야 합니다.
저는 최근의 부진의 발단은 모두 사리 감독이 자초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면 경기를 한게임만 볼게 아니라 시즌 전체를 보고 팀을 메니징 할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팀의 핵심 코어는 호날두-디발라-피야니치-보누치 입니다. 지금 폼이 어떻고를 떠나서 실제로 이선수들이 팀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요소입니다. 디발라는 멘탈관리를 도와줘야하고, 보누치나 피야니치는 현재 떨어진 체력관리가 필요합니다.
특정 선수의 멘탈이나 체력 관리만 하는게 아니라 저 코어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이번시즌 성패가 될것입니다.
저는 팀이 부진해지기 시작한 시점이 디발라의 잦은 교체로 인한 갈등부터 보고 있습니다. 그 즈음부터 피야니치의 폼도 엄청나게 떨어지면서 경기력은 더 처참했구요. 올시즌 초반은 호날두가 부상도 있고 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아 어수선했지만 어쨌든 계속 이겨 나가고 팀도 1위 순항하고 챔스도 간만에 1위로 좋은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올라갔고 중심에는 디발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납득하지 못하는 교체로 선수 멘탈 나가버리고 선발에서도 빼면서 팀도 같이 나략입니다. 그리고 피야니치도 초반만 해도 폼이 괜찮았으나 엄청나게 굴리더니 결국 체력문제인지 이도저도 아닌 선수가 되버렸습니다.
그외 더코에 대한 출전시간 관리, 이과인을 포함한 노장들의 체력 관리 등등 좀 체계적으로 팀을 운영했으면 합니다.
2. 메인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초반 433 실패 후 4312가 메인 전술이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방의 3선수 모두 폼이 좋았고 1자리가 불안했으나 디발라가 가끔 1로 투입되고 램지 폼만 나아지면 좀 더 세기가 더해져서 강해질거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2경기부터 더코를 중심으로 한 433으로 돌리더니 결과가 매우 안좋습니다. 감독으로서 플랜 A 외에 플랜 B가 필요한것도 이해되고 슬슬 시험해볼 때입니다. 하지만 경기의 난이도를 보고 시험해봐야지 피렌체-베로나는 만만한 팀이 아닌데 무리한 시험으로 경기력도 나빠지고 2경기 연속 선발로 더코는 또 나자빠졌습니다.
4312를 메인 전술로 두고 램지와 라피벤의 호흡을 맞출수 있도록 지금은 판을 크게 흔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최근 경기를 보면서 사리 감독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져버렸습니다. 콘테나 안첼로티처럼 팀에 스플릿을 불어넣거나 선수들과 소통하는 타입은 아니고 전략가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한계가 너무 보입니다. 다음 시즌에 포체티노나 가스페리니 처럼 확실한 색깔이 있는 감독으로 교체했으면 좋겠고 다만 나가기전에 팀을 나쁜 방향으로만 끌고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론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