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센 일정이 한차례 지나갔습니다.

1.

9월 중순부터 3-4일마다 총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는데,

그 동안 커다란 부상없이 보통 이상의 경기력과 다득점으로 무려 전승을 거둔 것에 대만족합니다.

언제나 시즌 초엔 전술 고민하느라 갈팡질팡하다 시즌 중후반에 위엄 떨치는게 유베 레이스 스타일인데

이번엔 그 와중에도 전승이네요.

2.

개막 후부터 지금까지 경기력이 안 좋은 날이 없었던 칸셀루.

첫 A매치 이후 암울했던 평가를 완전히 뒤집고 유베에서 엄청난 포텐을 보여주는 베르나르데스키.

여전히 공격진 최적 조합을 찾고 있는 중임에도 호날두 디발라 만주키치 모두 나올 때마다 잘해주고 있습니다.

도발에 넘어간 더코의 4경기 징계도 악재가 되지 않을까했는데 더 발전하는 퍼포먼스로 커버했습니다.

호날두도 첫 골을 넣은 뒤엔 거의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고 개인 이슈에도 흔들림없는 모습 보여줘서 좋구요.

공수 막론하고 정말 다양한 특성을 지닌 강려크한 선수를 모아놓은 특급 스쿼드라고 느낍니다.

3.

레바뮌의 동반 부진... 그 중에 바르샤는 그래도 챔스에선 건재해보입니다만, 어쨌든 챔스 대권 주자들의 자빠링에 반사적으로 우리의 빅이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집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챔스는 독무대란 게 없는 대회였으니.. 조별예선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토너먼트에선 알레그리표 상대 맞춤형 변태전술로 까부수고 나갑시다!

4. 

새벽에 우리 경기 끝나고 맨유 틀어놓고 자려고 헀는데 역전하더라구요.. 아.. 좋다.. 우리도 빨아보자 꿀리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