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08-09 어웨이Erze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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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8일 09시 50분
아직도 챔결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건지 당사 출입도 줄고 글도 충분히 읽어보진 못해서 상황을 매우 단편적으로만 파악했습니다만, 알베스가 디발라의 공격 재능을 꽃피우기엔 한계가 있는 곳이라 언젠가 떠나야만 한다고 말했던 상황은 방금 알았네요.

아래는 축구에 대한 개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쌩 초보인 입장에서 쓴 글이라 반박은 언제든 수용할 준비는 되어있으니 맘껏 지적해주십쇼 ㅎㅎ

디발라 본인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팀이 디발라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어떤 것인지 저는 전혀 모릅니다. 다만 적어도 제가 디발라의 플레이에서 진심으로 탄성을 자아냈던 부분은, 2선에서 쭉쭉 치고 들어가는 모습 보다는 1.5선에서 1-2명을 터치로 따돌리고 빠른 슈팅을 가져가는 모습이었더든요. 그런데 최근 전술에서는 디발라의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게 - 물론 제가 경기를 충분히 주의깊게 다 살펴보지 못한 것일 수는 있으나 - 아닌가 싶어서 아쉬웠습니다.

이과인과 투톱에서 잘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간간이 나왔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의 공격형태는 이전 352나 4312에서 사이드의 공수 밸런스가 잘 잡히지 않고 공격적으로 잘 풀리는 날엔 사이드 수비가 잘 되지 않고 수비적으로 집중하면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지는 패턴이 반복되었기에 사이드에 만주키치를 배치하면서 정착된 형태에 가깝다고 보고, 이전 투톱을 사용했던 시즌 초기에 디발라가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공격작업을 맞춰가는 시행착오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디발라 본인이 2선에 있을 때 트레콰르티스타로서의 전진성있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사이드에서 컷백이든 중원에서 전진성있는 패스든 결국은 2/3지점에서 3/4지점 사이에 볼 배급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미드필드에서 상대팀이 조금만 압박을 세게 해도 이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으니까 결국 디발라가 2선보다 아래에서 빌드업에 참여해야 하는 빈도가 많아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는 만주키치와 콰드라도가, 최종적으로는 미드필드에서 빌드업보다는 포스트 플레이든 드리블이든 개인 능력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데에 더 특화된 측면 자원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제 생각엔 이런 포메이션과 인적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기엔 빠른 공격전개를 가진 팀에게 약점이 뚜렷한 면이 있어 분명 알 감독이라면 다음 플랜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그 플랜은 2-3선에서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만약 2미들 + 윙 체제로 그것이 가능하다면 이과인 디발라 투톱을 다시 볼 기회가 또 올것이고, 둘 사이의 호흡이 잘 맞을지 아니면 지난 시즌 초반처럼 애매한 모습을 보여줄 지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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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08-09 어웨이Erzenico Lv.21 / 5,318p
댓글 2 건
그렇다면 플랫 442를 내년에 시도해볼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것 같네요. 우리가 4231이긴해도 수비시에는 어차피 442의 대형을 가지고 있긴하죠. 디발라가 알레띠의 그리즈만과 같이 전형적인 세컨톱처럼 뛰고 있지는 않지만요.

저도 디발라가 트레콸보다는 투톱의 세컨톱에 최적화된 선수고 본인이 가진 장점을 살려주려면 보다 박스 근처에 위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과인이 생각보다 정적인 선수라 투톱에서는 잘 안어울리는 것 같아서 문제네요.

전형적인 플랫 442로 가기에는 왼쪽에 윙주키치 위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이과인이 포스트 플레이가 안되는 단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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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8
네 저의 지식 한계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442를 염두에 둔 발언이기도 하고 동시에 지적해주신 바와 같이 윙주키치가 배제되는 상황이 나오겠지요. 물론 저는 콰드라도 역시 플랫442의 윙 역할을 잘 수행하기 어려울 거라는 편견이 있긴 합니다만...

이과인에 의한 디발라의 공간 창출이 투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은 이과인이 커리어 내내 보여준 적이 없는 모습이라 기대치는 크지 않습니다. 전 오히려 만주키치와 투톱으로 설때 그 부분이 더 잘 나타날거라고 봅니다만 이적료로보나 실적으로 보나 지금 유베 공격수 1옵션은 이과인이므로 만주발라가 가동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봐요. 그렇다면 결론적으론 제가 슈퍼 축알못인걸 이과인이 증명해주면서 좌우 날개의 보강이 있어야 가동 가능한 플랫 442인데 그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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