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관한 저의 생각

우선.

정말로 유베가 심판을 매수하거나 뭐 그런게 아닌 이상 유베를 까대면
안되는거죠. 까더라도 심판을 까야지 '유베가 심판덕에 우승~' 이러는건
논리적으로 잘못된 것이지요.

또, 사람들이 오심 오심 그러는데 다른 경기는 얼마나 많이 보길래 그런
말을 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빅리그 하위팀들 경기는 보지도 않으면서,
그런 경기에서 오심이 나오는지 아닌지는 관심도 없으면서 빅팀들 경기만
보고 오심이네 어쩌네 팀 밀어주기네 이런 말 하는거 잘못이죠. 이것 역시
제대로 주장을 하려면 '다른 팀들 경기에서는 오심 진짜 거의 없는데
유베 경기만 오심투성이다' 이런걸 얘기하거나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더 웃긴것.. 타팀들 응원하는 홈페이지가서 중계글 읽어보면
가관입니다. 보다보면 옵사이드로 골 넣어놓고서 '옵사이든데 ㅋㅋ' 이런
답변글 많이 보이죠. 혹은 '이거 반칙인데 그냥 넘어갔네요 ㅋㅋㅋㅋ'
이런 답변들.. 분명히 자기들 경기에서도 오심이 일어나고 타팀이 보면
'봐주기'라고 볼 수 있는 판정도 나오는데 경쟁팀한테 그런게 일어나면
못 참는거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이 속담이 딱 어울립니다.

유베가 지금 독보적인 1위자리가 아니고 한 5위정도 하고 있으면 정말
명백한 밀어주기 판정때문에 이겼어도 그냥 '그랬나요? ㅋㅋ 불쌍한데
한 번 넘어가죠~' 이런식으로 나오겠죠.

원래 잘나가는 사람에겐 어디선가 험담이 나오고 끌어내리기가 나오듯
유벤투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우리는 그냥 승자의 여유로써 지켜보면 됩니다. 그런 글들 보시면서 '아
짜증나 죽겠네' 이런 생각 하지 마시고, '얼마나 배가 아프면 그럴까'
하면서 유베 승리의 생각을 가지고 각자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일주일을 보내고 자기 일에 열중하면 되는 것입니다.


당구장 가면 이런 문구가 써 있지 않습니까?

승자는 웃으며 화장실로 향하고
패자는 조용히 카운터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