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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lPog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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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터뷰 원문 전체가 있는 곳이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그래서 질문 중 몇 개는 빠지기도 했습니다. 몇 개는 완전한 답변이 아닌 요약본일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차차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사분들중 잘못된 번역을 지적해주신다던가 없는 질문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주신다거나 번역을 추가로 해 주신다던가 해주실 수 있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곳으로 펌은 절대적으로 금지하겠습니다. 당사 분들끼리만 보자구요!
Q1 : 알레, 진실을 말해줘요 : 어릴 때는 40살이 늙었다고 생각했었죠? 이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 일단 (제가 어릴 때는) 40살을 늙었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한 것부터 틀렸네요. 하지만 아이들이 보통 40살 먹은 사람을...음... 굉장히 성숙한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죠.
Q2 : 시간이 참 빨리 간다고 처음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A : 저는 향수를 느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제 인생의 매일매일을 즐깁니다. 하지만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한) 시대가 끝났음을 깨닫는 순간들은 있습니다. 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처럼요.
Q3 :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3 아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당신을 떠올릴 때도 있겠죠?
A : 제 아이들로부터 제 자신의 모습을 자주 보곤 합니다. 제 아이들은 제가 클 때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긴 합니다만, 현실적이고 사소한 행동들은 굉장히 닮았습니다
Q4 : 만약 오늘 당신이 아이였다면, PK를 차면서 저녁을 보냈을 것인가요, 아니면 아이패드나 플레이스테이션을 다루면서 저녁을 보냈을 것인가요?
A : 제 방에 아이패드와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축구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로 없었을 겁니다.
Q5 : 당신의 삶에서 당신이 최초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A : 제가 처음으로 찍은 사진에 있는 것인데요, 공을 안고 있는 장면입니다.
Q6 : 오늘 아버님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 굳이 제가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알아들으실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단지 따라갈 뿐입니다.
Q7 : 40세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한 생각은 무엇인가요?
A : 제 자식들과 아내 소니아에요. 그들이 너무 보고 싶네요.
Q8 : 이제까지 40년 동안 살아오면서 하려고 했던 것들과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들은 무엇인가요?
A :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배웠고, 이제 제가 누구인지에 대한 자각은 명백합니다. 추가하자면, 소셜 미디어들은 조심히 쓰여야 합니다. 하지만 올바르게 쓰였을 때는 굉장히 유용하죠.
Q9 : 다음 40년은 또 다를텐데요, 4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A : 제 뿌리(근본)과 제가 부모님에게 배웠던 교육들이요. 잊고 싶지도 않았지만, 설령 잊고자 했더라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Q10 : 전세계에서 열광을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가족과 함께하고 있지 못한데요.
A : 최근 몇 년 동안 저는 제 열정과 결혼(해서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설령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 집에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어요.
Q11 :
A : 제 직업인 “축구 선수”에서 “유벤투스 선수”라는 것을 나누는 과정이었습니다. 유벤투스에서 있었던 엄청나고 유니크하며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환상적인 경험을 다른 곳에서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델리와 시드니를 선택하면서 저는 피치 안에서나 밖에서나 새로운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Q12 : 생일을 보내고 싶은 도시가 있다면요?
A : 어떤 도시에서 생일을 보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누구와 보내느냐가 중요한 거죠.
Q13 : 스스로에게 생일 선물로 주고 싶은 게 있다면요?
A : 좋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Q14 : 이제까지 당신의 40살까지의 삶을 4개로 나누어서 각각 한마디씩 한다면요?
A (1-10) : 엄마, 아빠, 스테판, 공,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바랄 어린 시절
A (11-20) : San Vendemiano - Padova, Padova - Torino. 공 뒤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꿈이 이루어졌죠.
A (21-30) : 흑과 백(유벤투스)의 세계 : 유벤투스 선수였죠. 유벤투스의 주장이었어요.
A (31-40) : 2006 월드컵을 우승했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남편이 되었고 아버지가 되었어요.
Q15 : 이제까지 살아온 년도 중 지금 가서 살라고 하면 가장 가고 싶은 년도는요?
A : 2006년이에요. 월드컵을 우승했었죠. 하지만 그것만은 아니에요...
Q16 : 그것만이 다가 아니라면, 다른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A : 왜냐하면 제가 그때 세리에 B에 있는 유벤투스에서 뛰었기 때문이죠. 저는 유벤투스가 어디 있던지(세리에 A건 세리에 B건) 상관없이 유벤투스와 함께했을 것입니다. (지금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어떤 것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팀을 승격시키는지 (모두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Q17 : 챔피언 중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A : 마이클 조던
Q18 : 아직도 가지고 있는 꿈이 있나요?
A : 물론입니다. 저는 꿈을 꾸는 것을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멈춘다면 저는 정말로 나이가 든 것이기 때문이죠.
Q19 : 유벤투스의 승리에 대한 고발(칼치오폴리)에 기분이 나쁘셨나요?
A : 저는 우리가 이겨온 것들과 어떻게 이겼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첫 승점부터 마지막 승점, 처음 우승컵부터 마지막 우승컵까지 매우 열심히 해서 따낸 것들입니다.
Q20 : 지난 40일 동안 정말 많은 일들(대홍수)이 있었는데요,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컸던 일(대홍수)들 -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암흑의 기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A : 홍수를 언급하니 페루자가 생각나네요(웃음). 진지하게 말하자면, 부상 이후 회복하는 것이었어요. 저는 제 인생에서 다음 막을 준비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것은 제 인생의 첫 번째 막보다 더 나았을 수도 있었겠죠.
Q21 : 이제까지 세리에 A 경기를 치루면서 지루했던 적은 있나요?
A : 아니요. 저는 축구나 스포츠를 하면서 지루했던 적은 이제까지 한번도 없어요. 하지만 세리에 A를 둘러싸고 있는 부정적인 분위기는 저를 신물나게 하네요.
Q22 : 훈련도 지루했던 적이 없나요?
A : 몇 번은 그랬던 적도 있지요. 하지만 언제나 그 후 더 뛰어난 실력을 갖고자 하는 제 열망이 제 모든 것을 가득 채우곤 했습니다.
Q23 : 로마자에서 XL 40으로써 큰 숫자입니다. 예전의 유벤투스는 현재의 레알이나 바이에른과 같이 XXL이었죠. 현재의 유벤투스는 XXL이 아닌 M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유럽에서의 유벤투스를 예상한다면요?
A : 예측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네요. 정상적이지 않은, 이상한 예측들을 하는 게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특히 유럽 정상에서 유벤투스가 매우 매우 멀리 떨어져있다고 이야기하는 분한테 제가 할 수 있는 예측들은 말이죠. 두 가지의 예를 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유벤투스에 온 첫 번째 시즌인 1993-94에 UEFA 컵에서 우리 팀은 칼리아리에게 져서 탈락했고 많은 아유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 해에 우리는 UEFA 컵 결승전에 진출했고, 그 다음 해에 우리는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습니다. 2년 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너무 자책하고 반성만 하지 말고 대신 이제는 다시 열심히 노력해서 전의 위닝 멘탈리티를 되찾을 때입니다.
Q24 : 당신이 피오렌티나 전에서 넣었던 골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 커리어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골은 무었이었나요?
A : 그 골이 가장 아름다운 골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순간은 아니었을 수는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골은 아마도 도르트문트에서 있었던 독일을 상대로 했던 경기에서 있었던 골이 될 것입니다.
Q25 : 인도 이후로 또 다시 선수로써 다른 곳에서 뛸 생각이 있나요?
A : 답이 무엇인지는 저도 정말 모르겠네요.
Q26 : 피치에서 트레제게를 본 느낌은 어땠나요?
A :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비드와는 거의 10년 가까이 함께 뛰어왔습니다. 다비드는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훌륭한 파트너에요.
Q27 : 지난 40년간 당신을 포함한 베스트 라인업 11을 한번 짜보시겠어요?
A : 오 마이 갓, 그건 너무 어렵잖아요! 아니 그건 불가능해요. 이제까지 저는 훌륭한 깜피오네들과 뛰어 왔고, 그 중 많은 이들과 우승을 따냈습니다. 현실에서요. 하지만 어릴적 저도 플라티니와 마라도나와 함께 뛰는 것을 언제나 상상해 왔어요. 심지어 저는 그들에게 10번 저지를 양보할 생각까지 있었다구요!
Q28 : 정말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나요?
A : 네 없어요. 이제 제 커리어는 엔딩에 가까워져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미래를 날마다, 경험하는 것들마다 만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설명하기에는 좀 어렵네요. 저는 아직 제가 미래에 무엇을 할 지는 모르지만, 미래에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Q29 : 피치 밖에서 당신이 한 가장 뛰어난 일은요?
A: Tobias, Dorotea, Sasha (델 피에로 자식들 이름입니다 ㅎㅎ)
Q30 :
A :
Q31 :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요?
A : U2의 "One"
Q32 :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요?
A : 이건 너무 어렵잖아요. 제가 가장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티벳에서의 7년” 이에요.
Q33 : 가장 베스트 매치는요?
A : 이탈리아 2-0 독일, 도르트문트, 2006년 7월 4일
Q34 :
A :
Q35 : 당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요?
A :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부상이었습니다. 부상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부상으로 인해 제 커리어에서 1년이 날아갔어요.
Q36 : 가장 기뻤던 순간은요?
A : 2006년 7월 9일 베를린. 세계 챔피언이 된 날이죠.
Q37 : 안첼로티, 카펠로, 콘테, 보니페르티, 아넬리, 기자들과 팬들 :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A : 동료들과는 정말 유니크한 관계였습니다. 필드에서는 형제와도 같았죠.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중 하나입니다.
리피와는 잊을 수 없는 기억들로 묶여 있는 사이죠. 훌륭한 어드벤쳐를 함께 한 사람입니다.
안첼로티와는 깊은 존경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감독으로써 뿐만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써도요.
카펠로와는 2년의 힘든 시간을 보냈고, 두 개의 스쿠데토를 따냈죠.
콘테와는 동료로써도 같이 우승을 했고, 그가 감독으로 오고서도 같이 우승을 했죠. 이런 경험 한 사람 없을 겁니다.
보니페르티는 모든 유벤티니에게는 football dad입니다. 저에게 끝임없는 영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아넬리와는 서로 깊이 존중하는 사이입니다. 둘 모두 더 나은 유벤투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것만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에게 좋고 중요한 일들을 하는 기자분들은 존중합니다. 자신이 천재인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에겐 무관심하죠.
유벤투스 팬들과는 아주 깊고 무한히 사랑에 빠져 있는 관계입니다. 제 커리어에서 이룩한 가장 뛰어난 성공이죠.
Q38 :
A : 말디니와 같은 선수들은 그들이 뛰었던 클럽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오피스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요.
Q39 : 유벤투스와 싸인하고 첫 날이 더 기뻤나요 아니면 유벤투스에서의 마지막 날 팬들이 대단한 성원을 보내주었을 때가 더 기뻤나요?
A : 서로 다른 감정이었습니다. 싸인을 한 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이후 제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제가 꿈을 현실로 만든 그 순간을 생각하는 것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그 어느 것도 그 날(마지막 날)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들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40년이 지나고도 이 일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면 저는 설명하기 위한 올바른 말들을 떠올릴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 날 팬들이 저에게 보내준 성원들은 제 가슴 속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제가 죽는 날까지 남아 있을 것입니다.
Q40 : 알레, 마지막으로 당신의 이제까지의 40년을 40개의 단어로 이야기해보실래요?
A : 저는 3개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 "grazzie a tutti"(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