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97-98 100주년 써드HU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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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1일 00시 35분

 

두어달 정도 더 된 일입니다만 너무 좋은 기억이었기에 당사에도 끄적여봅니다.

 

저로서도 워낙 기쁜 추억으로 남았었기에...

 

 

 

 

MIk04.jpg

 

축구계의 물리학자, 등지고 딱딱,

 

존 오비 미켈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딱히 첼시팬도 아니었고, 미켈 팬은 더더욱 아니었고...

 

그저 축구판 밈으로서의 "등지고 딱딱"을 아는 정도의 얕은 호감 뿐이었지만...

 

미켈을 만나는 동안 제법 바뀌어 버렸습니다.

 

 

 

 

정말이지, 팬이 안티가 되는 것도 순식간이지만,

 

별 관심도 없다가 갑자기 확 폴인러브 하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MIk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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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던 미켈 관련 셔츠... 해봤자 두 벌 뿐입니다만,

 

바리바리 들고 가서 냉큼 싸인을 받았습니다.

 

싸인도 겁나 큰데, 무엇보다 어찌나 환대해주던지...

 

 

 

 

 

IMG_20221004_1.jpg

 

 

 

마치 몇년만에 만나는 친구들 대하듯 저 멀리에서 걸어오면서부터 저희를 반겨주던 등딱형.

 

사진 촬영도 오히려 본인이 더 흥이 나서 해주던... 이것이 아프리카 텐션인가 싶었습니다.

 

뭐 저도 나름 나이쟈 자켓으로 아이템픽 해서 입고 갔었는데, 나름 성공적이었다 싶습니다.

 

현장의 나이쟈 분들이 모두 다 좋아하더라고요. 헤헷.

 

 

 

MIk05.jpg

 

 

빈손으로 가기 뻘쭘해서 제과점에 들러 쿠키를 한 박스 사 갔습니다.

 

미켈에게 건네줬더니, 아니 웬걸 어찌나 좋아하던지...

 

호텔로비 그 자리에서 쿠키파티를 시작해버리는 등딱형입니다.

 

누가 보면 저희가 나이지리아 파티에 초대된 줄 알겠습니다.

 

맛있어, 가 한국말로 뭐지? 하고 묻더니

 

"MASSISSO" 를 연발하던 미켈 되겠습니다.

 

 

 

 

 

 

 

위에도 적었듯 사실 그렇게 큰 팬심은 없었고,

 

미켈이 워낙 저희집에서 가까운 곳까지 왔던지라 그냥 기분이나 내자 하고 놀러갔던 건데...

 

환대에 워낙 감동을 받고 온지라,

 

밤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미켈에게 줄 그림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회사 퇴근 후 다시 달려갔네요.

 

여러 일정도 겹치고, 아침부터 찾아온 팬들이 많았던 것 같아

 

다소 피곤해 보였습니다만...

 

 

제가 다가가 인사를 하니 "어, 어제 왔었지!" 하며 다시 반겨주더군요.

 

그리고 냉큼 선물을 건네 주었습니다.

 

 

IMG_20221004_204638_063.jpg

 

그리고 역시나 생각보다 참 리액션이 컸습니다.

 

와우... 를 연발하더니, 그냥 땡큐, 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리는데 얼마나 걸렸냐, 고생했겠다 등등의 공치사까지 해주고...

 

마찬가지로 고마워가 한국말로 뭐냐, 라고 물은 뒤

 

"GAMSAHAPNIDA" 를 연발해 줍니다.

 

 

 

 

 

 

IMG_20221004_204638_051.jpg

 

한국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계속 이어가서, 다음에 또 와주면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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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97-98 100주년 써드HUN11 Lv.39 / 46,8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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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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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오...미켈옹 인성이 굿이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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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이것이 나이지리안 스웩...

전 hun님 팬입니다 ㅋㅋ 매번 좋은게시글 감사해요 눈호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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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아이구,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집 근처에서 간단히 축구물리학자 만나시는 클라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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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올해 참 많은 전현직 선수들이 방한해줘서 행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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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크.. 제가 왜 이글을 이제봤을까요 ㅋㅋㅋ

4탄도 빨리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현기증난단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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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뭐 안올린 시리즈 뒤에 줄서있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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