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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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6일 13시 59분
치로 임모빌레의 득점력이 유벤투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제레미 림은 토리노 잔류가 그에게 있어 최선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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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즈와 임모빌레 간에 감정이 남아있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발목을 부러뜨릴 뻔한 태클과 여러 상황에서 '킬러'라는 오명을 주고받은 이후로, 최근 두 선수의 견해차는 각자 본인의 능력을 최대로 활용하는 건설적인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다. 토요일 임모빌레는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순위에서 테베즈를 앞질렀다. 바로 다음날 테베즈는 카타니아전 결승골을 넣으며 총 16골로 따라왔다.

이 흥미진진한 대결 가운데, 자연스레 세리에 탑 스코어러 두 명이 모두 유벤투스 소속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테베즈의 짝으로 친정팀에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면밀히 예측되고 있다. 두 선수가 사적인 감정을 미뤄두고 개개인의 스킬을 한데 모은다면, 어떠한 선수가 그 이상으로 유벤투스에 와서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을까?

유벤투스 프리마베라에서 비아레죠 토너먼트를 두 번 우승했던 임모빌레는 처음부터 '이탈리안 캄피오네'의 자질을 검증받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젊은 선수가 도시 내 라이벌 팀에서 터져주니, 자연스레 체사레 프란델리의 머릿 속에 이름을 올렸다. 언젠가 이 로컬 유스가 친정팀에 돌아와 활약할 거란 예상은 역설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꼭 맞는 조각으로 보이던 탕아가 되돌아오는 것이 요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세바스티안 지오빈코는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상황이 어떻게 꼬이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원자개미는 파르마에 임대간 두 시즌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거액을 지불하고 친정팀에 돌아와 세리에A 챔피언이 된 동료들과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몇 개월만에 밥값을 하지 못하며 조기 이적설도 대두됐다.

페스카라에 이어 토리노에서도 끝을 모르는 주가상승과 성장세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지오빈코가 그랬던 것처럼 정상에서 증명되지 않은 선수로 남아있다. 무엇보다 최근 토리노에서의 성과는 직전 시에나와 제노아에서의 실망스런 시즌 이후 나온 것이기에, 그가 유베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지오빈코의 경우 파르마에서 보여준 활약으로도 유베에선 불충분했다는 걸 비춰볼 때, 임모빌레에 관한 관심이 곧 그가 유벤투스에 믿음을 줄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하진 않는다.

과연 임모빌레는 본인보다 뛰어난 동료도 많고 선발 자리도 보장되지 않은 곳에 발을 들여놓을 배짱이 있을까? 어린 나이에 몸이 축나지 않고 유벤투스가 요구하는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을까? 어려운 답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질문이다. 요렌테와 어쩌면 오스발도도 그보다 우선순위에 있을거란 점이 답을 줄 것이다.

대신, 이 창창한 선수는 스포트라이트에서 떨어진 곳에서 실수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 당장의 거취를 논의할 때 얼마나 많은 메달을 모을 수 있을지가 중점이 되선 안된다. 대신 때를 기다리며 자신을 단련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 한 시즌 더 머물면서, 과연 본인이 쟘피에로 벤투라의 팀에서 득점을 책임 질 깜냥이 되는가를 시험해봐야한다. 어쨌든 상황은 그를 당장 복귀시켜 비노보에 쳐박지는 않을 모양새다.

"벤투라는 내가 여기서도 잘 할 수 있을거라 확신했고 유벤투스에서 연락이 왔어. 그들은 임모빌레를 토리노에 한 시즌 더 남겨야 해. 그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고, 이렇게 한 시즌을 더 보낸다면 유벤투스에겐 그의 몸값을 뛰게 해 줄테니까."토리노의 헤드인 움베르토 카이로가 한 말이다. "임모빌레가 여기서 한 시즌 더 보내는 것이 선수를 위한 일이야." 디렉터인 지안루카 페트라키도 입을 모았다. 이 발언 바로 후에 임모빌레는 리보르노전 해트트릭으로 이 말이 옳음을 입증했다.

임모빌레가 아직 유벤투스의 재목이 아니란 말이 그를 폄하하거나 토리노에서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뜻은 아니다. 그저 그의 원소속팀은 그가 어딘가-시끄러운 이웃팀-에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려줄 것이란 말이다. 이제 이 신성은 시즌을 잘 마치는 것과 개인적으로 라이벌인 테베즈를 이겨 또다른 기념비를 세우는 데 집중해야한다.


http://football-italia.net/46897/juventus-can-wait-im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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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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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바로 영입해도 좋지만
저도 한시즌 더 공동소유 갱신해서 임모빌레 토리노에서 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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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전 아임모바일이 망하든 뭐든 유베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정도 재능이면 유베의 승리에 위협이 되는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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