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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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6일 23시 39분

Ouasim Bouy Juventus
단언컨대 유벤투스 중원진에 가장 복잡한 한 주였을 것이다. 시작은 무릎인대 2도 부상으로 인한 피를로의 장기 이탈 소식이었다. 우디네세전에서 수염난 천재는 특별할 것 없는 태클을 당했고 괜찮은 듯 보였지만, 월요일 정밀 진단을 실시한 결과 부상이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비달이 201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앞으로 바르잘리, 포그바, 피를로 등의 재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르투로 비달을 묶어둠으로서, 유벤투스는 클럽으로서의 현위치를 분명히 한 셈이며 미래는 매우 밝아보인다. 하지만 피를로의 부상은 곧 미드필더의 옵션이 부족함을 의미했다. 포그바-비달-마르키시오가 선발 구성할 수는 있지만, 그 외에는 가용한 조합이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수올로로 임대를 간 루카 마로네는 이미 경기당 3태클, 2인터셉트, 총 3개의 어시스트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으며 본인에게 득이 되고 있다.

Ouasim Bouy at Ajax마로네는 사쑤올로의 홈 구장(스타디오 치타 델 트리콜로레)에서 흥하고 있지만 유의 리저브엔 파도인과 와심부이만이 남아있다. 이 두 선수가 선발 선수에 비해 현격하게 뒤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와중에 부이는 파도인보다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은 듯 보인다. 최근 몇 주간 파도인은 오른쪽 윙백에서 상대적으로 수비적인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유벤투스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땐 10명으로도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우디네세전을 예로 들면, 그는 40번의 터치를 했지만 기억에 남는게 있었던가? 그는 팀의 공격에 기여한 바가 없으며, 이러한 선수를 중원에 배치하는 것은 콘테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방법이 아닐 것이다.

반면 부이는 경험이 일천하다는 이야기를 듣기 쉽다. 지난 여름 등번호 24번을 받고 퍼스트팀에 남은 것은 뭔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프리마베라 선수로 남기엔 너무 나이가 많았기에 잔류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기도 했다. 마로타와 파라티치는 어린 선수들에게 임대 생활로 경험을 쌓게 하는 일을 어려움없이 해냈으므로, 이 어린 네덜란드 선수를 남긴 데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역전패당한 피렌체전에 벤치 명단에 한 번 포함되었을 뿐이지만, 그 사실을 제외하고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부이는 약관의 나이에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부이는 2012년 1월 30일 아약스에서의 계약 만료로 자유영입되었다. 유러피안 컵 4회 우승에 빛나는아약스는 그의 첫 클럽이 아닌데, 93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그는 겨우 6살 때 지역 아마추어 팀인 A.V.V Zeeburgia에 입단했다. 이후 9년간 다양한 유스 팀에서 성장하여 아약스 스카우트의 눈에 띄었으며, 결국 2008년에 아약스에 들어왔다. 1년 후엔 네덜란드 U-17팀의 주전을 꿰찼으며 U-17 월드컵에서 3경기에 나왔다.

다음 시즌 그는 U-19 팀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며, 교체 명단에만 들었을 뿐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진 못하고 계약이 만료되었다. 그의 에이전트가 미노 라이올라인 걸 봤을 때, 네드베드가 이 선수를 데려오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비노보에서 계약 사실을 발표한 건 마로타였다. 때는 1월의 마지막 날이었으며 디렉터는 "이 건으로 이적시장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확실히 아약스에서 꽃피운 어린 선수 중 최고인 이 선수와 사인한 것을 기뻐했다. 그의 결정을 비난 한 건 前 인테르 선수이자 네덜란드 유스 섹터에서 일했던 Wim Jonk뿐이었다.

“와심 부이에게 이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말했었는데, 그는 막 아약스 퍼스트팀에서 데뷔할 참이었고 앞으로는 쉬운 길만 있었어. 모든 것이 계획되있었는데 유벤투스가 접근했지. 그에게 출전시간이 보장되는 아약스에 남아서 클럽을 일으키라고 조언했었어."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이는 마르코 바로니의 프리마베라에 합류하여 2월의 비아레죠 컵을 준비하며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할 참이었다. 이 명망 높은 토너먼트는 언제나 어린 비안코네리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무대였고, 부이는 조별예선 노르셀란전과 치타 디 마리노전에서 골을 넣으며 신뢰도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그는 16강전 비첸자와의 승부차기에서 PK를 성공시켰다. 4강전에선 파라과이의 구아라니를 상대로 넣음으로서, 그의 3골은 유벤투스가 통산 8번째 비아레죠 컵을 들어올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계속된 그의 좋은 폼은 시즌 마지막 달 챔피언쉽에서 9경기에 나와 3골을 넣는 활약을 했고. 네덜란드 U-19팀에서도 각각 독일, 벨기에, 핀란드를 상대로 3골을 성공시켰다. 그의 타이밍과 비전, 전술적인 영리함 덕택에 부이는 자신을 주전 경쟁에 뛰어들수 있는 왼발잡이 중앙 미드필더로 일궈냈다. 여전히 어리지만 능숙하게 공을 소유하며, 이것은 콘테 체제의 퍼스트팀 스쿼드에 포함되는데 필수요소였다.

그의 이런 기술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능력을 시험해보기 위하여, 유벤투스는 그를 전년에 세리에 B로 강등된 브레시아로 임대보내기로 결정했다. 부이는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12-13시즌을 뜨겁게 시작했다. 3-1로 스페지아에게 패한 경기에서 골을 넣고 알레산드로 칼로리의 선발명단에 들게 되었다. 때때로 트레콰지스타 자리를 맡았지만 대부분은 그의 부족한 가속력을 보완해주는 3미들의 왼쪽에 섰다. 그리고 그는 깔끔한 패스와 능숙한 볼처리로 시즌 전반 팀의 순위 상승을 이끌며 많은 옵저버에게 인상을 남겼다.


Ouasim Bouy in action for Brescia

“내 우상은 지단이며 그는 최고지. 하지만 내가 스트라이커 뒤나 수비 앞의 미드필더로 뛸 때 제일 좋은 것 같아. 언젠가 유벤투스 팬들이 다비즈에게 보낸 그것과 같은 성원을 받는다면 꿈만 같을 거야. 

– Ouasim Bouy, 2012년 9월

그 때 재앙이 닥쳤다. 2013년 2월 훈련에서 친선경기를 뛰는 중에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이후 MRI 스캔에서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선수와 클럽 모두에게 큰 손실이었고, 스타디오 리가몬티의 홈팀(브레시아)는 그의 창의력을 잃게 되었다. 부상 전 그는 17경기에서 5개의 도움을 기록했으며, 결정적인 플레이로 많은 이목을 끌던 때였다. 당시 브레시아의 디렉터 지지 마이프레디는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와심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비범한 재능이다"라고 하였다.

그는 토리노로 돌아왔고 유베는 부이의 능력을 탐냈던 브레시아 등 많은 클럽의 오퍼를 뿌리쳤다. 마로타와 콘테는 그를 유벤투스 퍼스트팀에 남겨서 회복을 위한 치료와 더 자세한 관찰을 하기로 했다. 회복 후 프리마베라로 돌아와서 9월말 2-1로 승리한 제노아전에 풀타임 출장하며 몸상태가 돌아왔음을 보였다. 그 때 이후로 그의 이름은 피렌체 전 교체 명단에 한 번 올랐을 뿐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뀔 것이다.

그는 피를로에 대한 존경을 아끼지 않았다. 투토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라키테토(l'architetto)와 훈련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비노보에서 피를로를 봤어. 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공을 어떻게 터치하는지를 봤고, 그는 천재야. 무엇을 해야할 지를 알고 있고 가장 어려운 일들을 간단하게 해보여." 앞으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 리그 갈라타사라이와의 일전을 뒤로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일정으로 아탈란타, 사쑤올로, 로마를 만난 뒤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프로시노네를 상대한다. 확실히 이 경기 중 하나엔 데뷔전을 치를 수 있지 않을까?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http://juventiknows.com/ouasim-bouy-a-closer-look-at-the-juventus-midfield-pro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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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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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6
잘 읽었습니다. 부이가 이 틈에 기회 좀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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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7
단언컨대라는 말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이 쓰인 한 해였지요
단언컨데가 아니라 단언컨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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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7
첫 단어가 잘못되다니 부끄럽네요 ㅎ 수정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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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8
후보중에 가장 기대하고 잇는 선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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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8
근데 기회를 주고 싶어도 이제 계약기간이 1년도 안남아서 떠날거 같음 ㅠㅠ 기회도 안줬으니.... 제발 계약연장해서 니 실력을 보여줘
남긴게 기회를 준다기보다
'유벤투스 퍼스트팀에 남겨서 회복을 위한 치료와 더 자세한 관찰을 하기로 했다.'
처럼 무리하게 경기 뛰게하지않고 몸부터 확실히 다져놓으려고 남긴게 아닐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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