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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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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상했던 투도르는 뒤모르고 앞만 보는 무한전방압박, 선수들의 기량으로 마무리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퇸의 활동량과 압박능력이 부각되고, 블라호비치의 단점이 가려질거라 봤죠. 그리고 선수단 체급이 세리에 상위권은 된다 판단했기 때문에 가둬두고 압박하고 무한크로스 해서라도 두들겨패면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감독교체로 인한 일시적 부진을 예상한 알레그리의 밀란, 유리치의 아탈란타보단 잘한다고 봤고(두 팀은 감독역량에도 의문부호를 가졌구요), 압도적 체급과 리그의 콘테 나폴리를 제외하면 충분히 2위 내지는 3위도 가능할거라 주접을 떨었습니다. 가스페리니의 로마는 애매모호했어요. 감독 전술을 입히는 시간의 불안점과 라니에리를 통한 기세좋고 퀄리티 좋은 스쿼드를 보유한 장점이 맞물려서 말이죠.
근데 투도르가 갑자기 알갓동식 버스세우고 무지성 해줘역습축구를 많이 들고 오더군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각 팀에 1년씩만 있던 고집과 강단의 투도르가 유베에 와서 효율적이고 유연한(?) 시즌운영을 할거라고는 믿기지 않았거든요. 작년에 레알과 맨시티상대로 이 컨셉으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서 그런지 이번시즌 들어 선수비후역습컨셉 활용을 더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투도르는 효율성과 시즌운영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전술지식, 전술디테일을 갖지 못했는데 갑자기 명장인거마냥 상대팀에 따른 포메이션, 대처를 내놓았습니다. 당연히 그의 급조한 듯한 엉성한 대처와 전략전술은 유베를 구렁텅이로 몰았습니다.
두번째. 투도르의 전환이나 상대에어리어에서의 공격상황에서 그가 가진 디테일과 아이디어의 '전무'가 생각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아예 방임수준으로, 목초지에 소들 풀어놓는거마냥 알아서 전개하고, 골넣어주고, 압박을 피하고, 상대버스수비라인 깨줘를 시전했습니다. 적어도 기본적인 틀은 잡을 능력을 갖지 않았나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세번째. 이탈리아축구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니만큼 스쿼드자원들의 조합, 역할부여만은 적절하게 해줄거라 믿었지만 이것도 부족했습니다. 아직까지 코프메이너스는 자리잡지 못했고, 블라호비치를 포함한 공격자원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수비 또한 엉성한 대인마킹, 세트피스에서의 불안함을 보여줬습니다.
이 세가지를 예상못하고, 제가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한 듯합니다... 투도르가 유베에서 보여준 문제점을 바탕으로 다시 예상한다면 조만간 짤려야 할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두고 있는 라치오전을 이긴다 할지라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