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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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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유벤투스 보니까 어때?
- 여기 공기가 참 신선해. 와서 리프레시하기에 딱 좋거든
- 친구들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좋다. 아주 신나.
지금 선수 중 당신을 닮았다, 라고 할 만한 선수가 있나?
- 나를 닮았다, 라기보다는 내 맘을 잡아끈다, 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네
- 유벤투스에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많지
- 모두가 이 셔츠가 가지는 무게에 대하는 태도는 참 좋아
- 제일 먼저 키에사가 떠오르네. 얼른 잘 돌아왔으면 좋겠다
- 그리고 블라호비치, 콰드라도, 보누치...
- 유벤투스에서 선수로서 뛴다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들 모두 충분한 자질과 의지를 가지고 있어
보니페르티와의 첫만남은 어땠어?
- 첫 만남이 시간을 길게 잡아먹진 않았는데, 진짜 독특했다
- 그분이 나한테 했던 말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머리 깎아" 였지 ㅋㅋㅋ
- 내게 있어 그분은 유벤투스의 전설이자 괴물이야
- 선수로서, 그리고 회장으로서도 그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었지
당신에게 가장 영감을 주었던 선수는?
- 내가 어렸을 땐 SNS는 커녕 TV도 없었는데... 뭐 영감을 받을 만한 일 자체가 없었지
- 다만 내 우상이자 기준점은 딱 한 명 있었어. 플라티니
- 우리는 유베의 플라티니, 그리고 나폴리의 마라도나. 그 시대에 살았으니까
디마리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유벤투스에게 있어 환상적인 계약이지. 베리굳 퀄리티. 아주 좋아
- 훌륭한 캐릭터와 커리어를 가진 탑 플레이어니까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영입. 행운을 빈다
유베 팀 플레이 봤어?
- 뭐 연습하는거 한시간 정도 보긴 했는데
- 연습에서 집중도가 괜찮았어. 경기에서도 잘하고 있다
파지올리랑 미레티는 어떄보여?
- 아, 그 친구들 아주 맘에 들어
- 경험많고 개성있는 선배 선수들에게서 뭐든지 쪽쪽 빨아먹을 수 있는 비전이 있기를
- 열망이 있다면 그들 또한 좋은 미래가 열릴거야
현역시절 라치오 담궜던 얘기를 해보자. 그때 피를로랑 무슨 얘기 했었어?
- 뭐 별거 없었어. 나랑 피를로는 그냥 곧바로 서로를 이해했지
- 공 놓고, 서로 눈 마주치고
- "내가 찬다?"
- "ㅇㅇ ㄱㄱ"
- 서로를 리스펙하지
(* 1112시즌 후반기 라치오전. 피를로가 페이크를 걸어준 알레의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CR7 신드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 아주 좋았지. CR7이 이탈리아에 온 순간 세리에에 큰 발전의 열망과 영감을 줬어
- 그 정도의 선수가 우리 리그에 합류하는 순간 그냥 행복해지는 거지. 환상적이었어
현역시절 가장 기억나는 동료들은 누구?
- 제일 놀려먹기 좋은 친구로 디 리비오 ㅋㅋㅋ
- 파도바에서도 같이 뛰었고, 항상 뭔가 다른 무언가가 있었던 친구야
- 그리고 같이 챔스 우승했던 동료들 전원
- 그때까진 애송이였던 나를 모두가 잘 받아들여 주었거든. 존경스러웠어
- 그리고는 음... 타키나르디, 마로치, 비알리
- 가장 마지막으로는 부폰, 키엘리니, 마르시키오, 트레제게, 피를로...
- 승리도 패배도 다함께 했었지
많은 사람들이 형을 유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생각해요
- 나도 참 특별한 여행을 했지
- 내 선택에 만족하고 내가 걸어온 길 자체가 언제나 자랑스러워
- 누군가가 내가 세운 기록을 경신하기를 기다리지
- 내가 최고라고 해줘서 참 고맙다. 그렇게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