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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전 색다른 후기
- AllThat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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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경기 보다가 전반전 끝나고 잠깐 당사 글들 보다가 놀라서...눈팅만 했고 그러다 시간이 되어서 후기 납깁니다.
제가 놀란 점들은 댓글, 게시글의 상당분이..
- 호날두가 빠져 전방압박 강해지고 경기력 살아났다.
- 경기 템포가 빨라졌다....
아마 이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후기 남겨 봅니다.
1. 경기템포...경기 템포가 전반전 스피디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는 아탈란타가 체력적 에너지레벨 감안 안하고 오버워크 하다보니 덩달아 유베도 빠라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유베가 느리게 하다간 가패당할 수 있으니까요.
그 이유로 아탈란타 고젠스나 몇 몇 선수들 35분 지나면서부터 매우 지친 기색이 화면에 그대로 잡힙니다. 그리고 후반들어가면서 70분경부터는 그냥 두 팀 모두 공 소유권만 왔다갔다 그닥 전술적 예리함이나 자신들의 의도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합니다. 다 상대방 미스에서 기회를 잡은건데 이는 두 팀 모두 체력적 저하가 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 전방압박... 강해진것 맞습니다. 확실합니다. 그런데 결정력은 많이 나빠진것도 사실입니다.
3.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 유베는 자신들이 의도한 (부분)전술로 자신들의 의도에 의한 공격기회 창출은 형편없는 수준이었고 - 호날두 유무와 무관- 어제도 그 수준은 그대로 보여준 경기라 생각합니다.
제가 볼때 경기력이 살아 났다는 것이 어떤 점에 기인하여 그런건지 잘 이해를 못합니다.
4. 키에사...몇번 언급했었지만 키에사의 특장점은 왕성한 활동력과 성실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회를 곧잘 만들어 냅니다. 다만 이 선수가 골결이 좋은 공격수는 아닙니다. 즉, 이 선수가 득점을 하려면 박스 근처에서 수비수를 끌어내주는 도움이 필요하고 그 빈공간을 키에사는 파고 들면서 득점을 올리는 전술이 제일 유효한데.. 오늘 모라타건 디비건 다 박스 침투했다가 수비수를 끌고 나오는 무브가 아닌 박스 근처로 파고드는 움직임 자체가 부족했네요.
한 예로 콰드라도건 라비오건 얼리 크로싱 타임때 문전 보다가 횡/백패스로 볼 돌렸던 이유가 바로 박스에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화면에도 보이더군요.
요약..
1. 경기력 :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좋은것 없었다. 그냥 똑같았다.
2. 경기템포 : 아탈에 의해 강제로 빨라졌던 것 같았다.
3. 전방압박과 결정력 : 전방압박 강해졌는데 골결은 무뎌졌다.
첨언... 피를로 전술은 자신의 머리 속에 있을뿐 구현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너무 복잡하다. 선수들의 전술이해도가 높은 선수들도 별로 없는 유베 스쿼드에 안맞는다. 즉 현실과 이상에는 큰 괴리가 있다는걸 아직도 피를로는 깨닫지 못하는 듯하다.
추천해주신 분들
전술적으로 산드루에게 많은 롤을 부여하는것 자체가 그냥 키보드전술가적 생각이죠.
스피드도 죽어서 공격적롤 부여도 못하니 풀백을 시티의 칸셀루처럼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빌드업에 관여 시켜보고자 했던것처럼 보이지만 산드루는 칸셀루같이 온더볼에 강하지도 않고 언더래핑을 할 만큼 유베수비가 전방으로 올라지도 못해요.
전술적 변화는 단 이것 뿐이었는데...이상하더군요..뭐가 경기력이 좋아졌다는건지..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곰곰히 생각해보니..혹시 경기템포가 빨라져서 그렇게 생각 하는건가? 하고요...
근데 제 생각임니다만 템포 빨라진건 아탈의 오버워크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아탈의 전술적 기조가 전반 강하게 몰아쳐서 선취득점 먼저 얻어내겠다 의도였으나 실패.. 특히 아탈도 에너지 레벨이 좋은 경기가 전혀 아니었거든요.
결구 전반 중반부터 오픈플레이 상황으로 치고받는...공방전...그러니 템포는 빨라질 수 밖에 없지만..
날카로움은 별로 없는...
그 증거가 유베는 동일하게 3선 간격이 넓어져 있었고..
아탈은 예전과 달리 3선 간격이 벌어진 상태에서 경기 운영.. 그래서 유베도 기회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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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디비의 모습은 폼 별로일때의 전형적인 모습 + 오르사토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게시글 요지는 호날두 유무와 상관없이 그냥 경기력 자체가 변화없이 별로였다....였습니다.
저도 시즌초부터 유베 성적을 리그4위, 챔스8강을 최대치로 보았는데.. 챔스는 실패했고 리그도 간당간당..ㅠ.ㅠ
즉 처음부터 기대가 전혀 없었죠. 근데 실망스러운 점은 경기운영과 전술적용 두 가지 측면에서 전혀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 경기운영..선수들의 컨디션 관점에서 선발진 구성이 너무 엉성하다. 너무 자기 전술 포메에 맞지도 않는 선수에게 롤을 부여한다. 그리고 선수교체도 그냥 복붙이다. 경기 도중 전술적 교체는 한 번도 없었다. 선수교체만 있었을 뿐..그리고 호날두 출전관련 전혀 제어도 못하고 아니.. 오히려 부추긴 측면이 강하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리해주어야 하는 틀딱 선수를 갈고 갈고 갈아 버릴듯이 선발출전..
2. 전술 운영.. 자기 머리속에만 있는 전술을 선수에게 강요한다. 선수들은 전술적 숙지도는 커녕 이해도도 떨어지니.. 시간이 지나도 전혀 개선점을 찾아 볼 수 없다...
2.
전술적 변화는 한가지 있었다고 봅니다. 산드루의 빌드업관여 롤..
망했죠.ㅠ.ㅠ
박스 내에 아무도 없는데... "그럼 소(득점)는 누가 키워(해)????
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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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아탈란타한테 내내 두드려맞기만 했는데 어제 경기는 그런 모습이 덜 나오긴 했어요. 뭐 결과가 중요하니 무슨 의미겠냐만은... 결국 경기 내내 보인 부분과 경기를 바꾼 차이는 모라타-사바타의 톱 자원과 기어이 교체 자원으로 성과를 낸 가스페리니, 교체 이후 더 경기력 꼬라박았던 피를로의 차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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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관점은 아탈 자체가 시작부터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고 그래서 더더욱 전반 선취득점 목적으로 오버워크..그러다 경기 30분경부터 지쳐서 허우적대면서 공수 라인간격이 평소보다 엄청 넓어지면서 공격시 세부전술 자체가 엉망이었어요.
즉 아탈 자체도 경기력이 똥망이라고 생각해서 이 글 올린 겁니다. ㅎㅎ
아탈란타의 오버페이스는 근 몇년간 아탈란타가 경기 내내 줘패놓고 유벤투스에게 지는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 실점은 조금 불운하기도 했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반대로 유벤투스는 골 찬스가 전무했던 수준이고 아탈란타가 조금 더 날카롭긴 했어서 그냥 질 경기였나 싶기도 합니다. 차마 모라타 욕을 못 하겠어요. 정말 열심히는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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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는 관전평입니다만..
이번 시즌 유베 선수들의 태도에는 불만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다만 그냥 축구선수로서의 기본기(패스, 볼 터치 및 트래핑, 드리블 등등)가 진짜 많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은 강하게 듭니다.
전술적 측면에서 선수들의 동선, 움직임 등등은 선수들 문제보다는 감독의 디렉팅 측면이 큰 부분이고 이는 언급 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