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4일 15시 05분
전제는 '지금' 호날두입니다. 여전히 기량은 탑급인데 감독들로 하여금 전술을 좀...제한시키게 만드는건 팩트라고 봐요. 윙어로 나서지만 사실상 2톱 전술을 강제하며 개인의 부족한 수비를 전술로 커버해야 합니다.

이걸 잘했던게 지단이었지만 지금 지단이 모라타를 톱에 들고 있고 좌우 윙백들이 산드루, 콰드라도였다면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알레그리는 개인적으로 호날두의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한 사람보단 몇년동안 사장된 호날두의 다재다능함을 끌어내서 다른 포지션들을 살리려는 시도를 했고 결과적으로 가장 적은 공격포인트를 쌓는 시즌이었습니다. 사리는 선수보강이 아쉽긴한데... 어쨌든 사리 피를로는 호날두 장점을 써먹으려고 전술 구상을 한 것 같지만 능력부족이고요.

유베가 부족한 포지션 영입만 하면 해결될 일이지만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설왕설래가 오가는 거죠. 호날두도 시즌 끝나고 본인이 미래를 평가한다고 했으니 아넬리에게 팀의 이적시장, 차기 감독 등의 플랜을 듣고 남아도 괜찮다 생각하면 잔류하는 거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다른 팀 찾으로 발 벗고 나서겠죠. 아그레스티가 호날두는 지금 당장 승리할 팀을 찾아왔고 그래서 18년 유베를 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근데 현재 상황상 그렇게 해줄 영입이 어렵다고 이야기해서 미래가 불분명하다고 언급했고요.

1년이 아까운 나이고 찬스 하나 미스한 걸로 거의 울상이 되는 승부욕 강한 선수인데 그냥 대충 1년 돈만 벌자 마인드로 잔류할 사람으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떠난다고 맘 먹으면 페이컷하든 뭘 하든 타 팀 찾으로 가겠죠.

그리고 호날두가 떠난다면 유베는 어중간한 10번 유형들에 치우칠게 아니라 키에사같이 빠르고 다재다능한 윙어+ 수비수 1,2명의 압박에서 이겨낼 톱을 영입해서 다음 감독이 전술 짤 때 좀 써먹기 쉽게끔 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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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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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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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공감합니다. 

전 유베가 호날두 팔고 키에사 같은 선수 한 명 더 영입해서 디발라와 함께 4231 돌리면 경기력 바로 수직상승 한다고 봅니다.

현 유베는 결정지어줄 선수보단 플레이를 만들어줄 선수가 더 필요한 팀인 거 같아요.

호날두는 좀 더 중원지원을 받으면서 골만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게 나아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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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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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기력이 수직 상승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영입이 기껏해야 로카텔리+ 이카르디or킨이고 여전히 풀백문제에 2미들 돌릴 선수가 없어요. 라인 내리고 양 측면 역습 한방 노려서 승점이라도 쌓는 경기를 하는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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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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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전에서 호날두가 선발에서 빠지자 피를로가 기다렸다는 듯이 시즌 첫 4231을 가동했고 경기력이 확 달라졌었죠.

전 그런 효과가 나올거라고 봐요. 좀 더 전술이 간편해져서 선수들이 마음껏 뛰기 좋아보이더라구요.

다만, 호날두를 보내고 그저 그런 선수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기에 챔스 우승은 이러나저러나 어려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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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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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날두 코로나 걸린 시기에도 2톱전술 썼던 감독이고 그 경기는 결장자가 워낙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경기긴했습니다. 물론 그 변화를 가져가서 나름의 긍정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그 1경기 모습 때문에 4231로 돌아가면 팀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판단하긴 무리이지 않나 싶어요.디발라가 있든 없든 피를로는 스쿼드가 건강만하면 2톱 돌릴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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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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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금 다르게 보는 게 피를로가 가장 선호하는 포메이션은 433이며 투톱 시스템보단 원톱 시스템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피를로가 줄곧 투톱을 쓰는 건 호날두를 위해 팀을 짜기 위한 의도라고 보고요

호날두가 떠난다면 금방이라도 433 4231로 바꾸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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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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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인 논문 3412 전술 그대로 쓰고 있고 그 433도 1,2년전 무슨 sns에서 잠깐 한 이야기아닌가요. mc알레그리님 말대로 호날두 없으면 아예 판을 갈아엎을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 가정일 뿐이고, 현재까진 호날두 없을 때는 디발라, 모라타 투톱. 디발라 호날두 다 쉬고 톱이 모라타 한명만 남으니까 그 때 한번 4231써서 전 4백으로 돌아갈지에 대해선 확신을 못 하겠어요. 코파 경기에서도 2톱 쓰던 감독이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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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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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디발라는 아니죠. 최근들어 부상이 잦아지는 느낌인데 경기력도 별로에다가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려먹은거라서 호날두를 보낸다면 아예 새 코어를 구하는게 맞다 보여지네요. 키에사중심으로 가도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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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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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꼭 갈아엎어야 한다면 키에사 중심으로 키우는게 적절해 보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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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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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키에사는 스타일상 굳이 키에사 중심으로 짜주지 않아도 적당히만 풀어주면 알아서 잘할거라고 봐요. 오히려 디발라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가면 키에사, 디발라 둘 다 터지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디발라가 요즘 많이 불안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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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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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디발라는 부상때문에라도 내보낼수 있을때 보내야한다봅니다. 올시즌은 아예 통째로 날려먹었고 작년에도 리옹이랑 할때 부상으로 못나왔고 알레그리 마지막시즌 아약스랑 붙을때도 그랬었죠. 이제 나이도 어느정도 먹은데다가 30대 되기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부상빈도가 늘어나는 것 같아서 이게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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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연봉이 문제라서 보내는 일은 생길 수 있다고 보지만 올 시즌 제외하면 부상을 많이 당한 선수는 절대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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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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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요할때 못나오는게 크죠. 거기다 올시즌은 다날라갔고 갈수록 나이는 먹어가는데 빈도가 늘어나는듯 해서요. 이제 얼마 안가 30대가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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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작년도 계속 뛰어다니다가 막판에 다친 거긴 한데 확실히 부상 타이밍은 많이 아쉽네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저럴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긴 한데 징크스 수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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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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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디발라는 잘 모르겠네요. 키에사를 주축으로 한다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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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그리고 제 사견이나 쿨루셉스키를 제대로 키울 생각이라면 디발라와 동선 정리를 제대로 시킬 감독이 오거나 못할 것 같으면 1명만 출전시켜야 합니다. 보드진이 쿨루셉스키의 포텐을 어느정도로 판단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현재의 쿨루셉스키와 디발라는 동선이 너무 겹쳐서 시너지 효과가 안 난다고 봐서 한명을 그냥 선택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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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NFS 때린 거 보면 리그 탑클 정도로 보는 것 같아요.
명장 오는 게 아닌 이상 방출이나 임대, 혹은 출전 방향 등을 확실히 정해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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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아예 파르마때처럼 하프 윙으로 쓴다면 모를까 계속 위에 박아놓으니 시너지가 참 없네요. 둘 다 쓰려면 나머지 공격수들은 키에사처럼 전진성이 아주 강한 구성으로 되어있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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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결국 어떻게 할지는 다음 감독의 판단에 맡겨야죠. 호날두 재계약 해놓고 막상 데려오는 감독은 호날두 필요 없다거나 밸런스 해결할 역량이 안되는 사람이면 또 1년이 날아가는 겁니다. 근데 말씀하신대로 지금 풀백 미드진 데리고 호날두와 팀의 밸런스를 찾아줄 감독이 있나 싶습니다. 그냥 호날두 없이 키에사 디발라 +영입 1명이 가장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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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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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거취는 감독이 터치할 부분이 아니라 오면 무조건 써먹어야죠. 말이 이상한데 전술적인 커버가 필요한건 맞지만 애초에 지금 공격진에서 호날두와 견줄 선수가 없는데 그걸 외면하고 다른 선수를 쓴다? 어설픈 여론전으로 흘러갈 수 있고 자칫하면 베테랑들한테 외면받기 딱 좋은 시나리오라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죠.

호날두가 나가고 디발라까지 나가면 영입으로 출혈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디발라는 남기면 어떨까 싶지만 1년 남은게 크네요. 아넬리 회장도 탐탁치 않아 하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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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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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그렇듯이 호날두 때문에 팀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팀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감독들은 호날두를 쓰고 싶지 않을 수도 있죠. 근데 호날두 남겨놓고 그런 감독을 데려오면 호날두 쓰느라 감독이 하고 싶은 축구를 못한다는 말입니다. 다음 감독이 밸런스 맞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호날두를 내보내야한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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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시우님 말씀대로 밸런스가 중요한건 맞는데 그 밸런스를 감독이 조정만 할 수 있다면 호날두, 메시, 수아레즈 같은 선수들 데리고 축구하는게 낫죠. 키에사 쿨루셉스키가 그 밸런스 축구에 어울려보이고 미래가 창창해보이니 코어로 밀어주자 이런 말이 맞아보이긴한데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애매하다고 평가받는 디발라와 비교도 안 되는 선수들이라 무턱대고 호날두 디발라 다 보내고 저 선수들로 바로 담시즌 꾸리는게...솔직히 뭐가 답인지 모르겠습니다. 톱에 케인 같은 선수 오지 않는 이상 참...
어쨌든 피를로는 그걸 못 하니까 아무래도 호날두가 아넬리와 면담 후 미래를 정하지 않을까 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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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호발라 다보내는게 리스크가 아무래도 좀 크죠. 키에사가 이번 시즌 정말 잘했지만 호발라와 클래스 차이가 나는 것도 맞고, 과연 호날두 없이도 이렇게 잘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다만 디발라를 남기는 선택을 하던지, 둘 다 보내고 구멍을 잘 메꾸던지 해야겠네요.
이번 시즌 보면서 특히 감독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마 좋은 감독이 그 선택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론 이렇게 조용한거 보면 피를로 연임할 가능성 85% 이상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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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역대급 신뢰를 안팎에서 받고 있는데 이러다가도 갑자기 짤리는게 감독직이라 시즌 끝나고 봐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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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작년 사리도 마치 안짤릴 듯 하다 짤렸죠. 근데 피를로는 팀 레전드라는 점에서 사리와는 다르기 때문에 아마 연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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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좀 더 균형있는 스쿼드를 만들고 싶으면 호발라 털고 빠르고 직선적인 윙어와 수준급의 스트라이커 영입하는 것도 맞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호날두를 투톱에 적응시켜야죠. 호날두가 진짜 다 좋은데 단점 뽑자면 전술상 측면 효율성이 떨어지는거라 그냥 호날두 편하게 페널티에어리어 안에 계속 머무를 수 있게만 해준다면 포메이션 밸런스도 잡을 수 있고 정리해야 할 선수도 간단하게 보입니다. 

호날두의 존재가 전술 리스크를 야기하는 이유가 호날두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윙자리에 박고 크로스, 패스, 돌파, 골까지 다 시켜서이기 때문이죠. 호날두도 나이라는 게 있는데 다 도맡아서 잘하기 힘듭니다. 딱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도와주면 리스크는 나이에 따른 기량하락 정도 말곤 생각할 거 없고요. 뭐...구단 예산이 호날두를 지탱하기 어렵다면 굳이 억지로 같이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건 호날두 뿐만이 아니고 다른 고주급자들도 똑같이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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