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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는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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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사실 이번 시즌은 개강하고부터 경기를 거의 못 봐서 할 말이 딱히 없고... 지금 팀이 공격적이지 못하다 vs 아니다 이 것이 실리축구 팀컬러다로 의견이 나뉘어 있더라고요. 그냥 제가 4년간 알감독 축구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 것은 팀컬러라기보단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잡은 공을 계속 점유하질 못합니다. 이는 수비에도 해당하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juventus.kr/football/4653899
1년 전에 썼던 점유율 축구를 몰이해해서 생기는 비극이란 글을 보시면 제 말 이해가 더 쉬울 듯 합니다.
물론 알감독은 세계에서 내려앉아서 공을 뺏는 대형을 가장 잘 짜는 감독입니다. n지선다형 축구가 먹히는 바탕이기도 합니다. 팀의 무게중심이 낮은 덕에 하프라인 위에서 일단 공을 잡으면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다는 점도 잘 이용하는 감독입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잡은 공을 너무 쉽게 뺏깁니다. 거의 패널티 라인 근처에서도 공을 너무 쉽게 뺏깁니다. 허정무씨의 방잦*이란 말에 들어맞는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당장 1516 뮌헨전도 에브라가 공 뺏어놓고 제대로 처리를 못해서 실점하고, 1718 레알전도 센터백들이랑 부폰이 제대로 공 못 주고받아서 실점했습니다. 챔스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에서도 전방압박 좀만 잘 하는 팀 만나면 경기력이 망가지는 이유도 일맥상통한다 생각합니다.
1415 바르샤전 : 1:3 생략
1516 뮌헨전 : 홈 2:2 / 원정 2:2 => 연장 후 2실점 총 6실점
1617 레알전 : 1:4 생략2
1718 레알전 : 홈 0:3 원정 1:3 총 4실점
이긴 경기들도 좀 체크해봤습니다
1415 돌문전 : 홈 2:1 원정 0:3 1실점
1415 모나코전 : 홈 1:0 원정 0:0 무실점
1415 레알전: 홈 2:1 원정 1:1 2실점
1617 포르투전 : 원정 0:2 홈 1:0 무실점
1617 바르샤전 : 홈 3:0 원정 0:0 무실점
1617 모나코전 : 원정 0:2 홈 2:1 1실점
1718 토트넘전 : 1차전 홈 2:2 2차전 원정 1:2 3실점
알감독이 온 후 유베는 챔스 토너먼트에 가서 졌을 때 그 이유가 득점이 없어서보단 실점이 많아서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결승을 2번이나 가기도 했습니다.
내려앉고 보는 축구가 마냥 실리적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알감독의 내려앉기는 장점도 확실히 갖췄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알감독이 선호하는 툴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쌌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격적이다 vs 수비적이다로 나눠서 보면 영원히 답이 안 나오리라 느낍니다. 당사 주제대로 굳이 이분법으로 나누자면 오프 더 볼은 짱짱이지만 온 더 볼이 아쉬운 게 알감독 축구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해주신 분들
1번째 결승에서는 키엘리니 부상, MSN이라는 역대급 공격라인. 2번째 결승에서는 시즌 중반부터 4-2-3-1 적용으로 인한 로테이션 멤버 부족. 선발 혹사, 교체 멤버 퀄리티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해서 진거죠. 무슨 게임처럼 단순히 수비적으로 운영해서, 계속 공격을 해서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 축구는. 심지어 레알과의 결승전에서는 전반에 레알을 압도하면서 계속 찬스를 가져갔었지만 후반 카세미루 중거리 한방에 분위기 반전되고 중원 먹히면서 진건데요. 지난 맨유전 이후로 말이 많이 나오는 걸 보면 리드한 후 공격을 하지않고 내려앉는 전술에 대한 반감이 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