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 피오렌티나가 된 과정...

피렌체는 팀 명칭이 아니라 도시 이름입니다.(그에 대한 설명은 밑에 댓글에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플로렌티나 비올라 사용하기 전까지는 피오렌티나였습니다.

재정 파산으로 세리에 B에서 뛸 수 없었기 때문에 강제로 세리에 C2로 갔습니다.

현재 메씨나가 재정 파산나서 세리에 D로 강제 강등되었지요.(물론 메씨나의 경우는 구단주의 요청으로 인한 강등이지만)

1. 1926년에 피오렌띠나로 창단되기 이전에 피렌쩨에는 여러 개의 축구 클럽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메이저 클럽은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끌룹 스뽀르띠보 피렌쩨club sportivo firenze
또 하나는 빨레스뜨라 쥐나스띠까 리베르따스palestra ginnastica libertas

이렇게 있었는데, 당시 "하나됨"을 강조하는 파시스트 정권 치하에서 이 두 클럽은 합병을 하게 됩니다. 이런 식의 합병으로 탄생된 클럽은 암브로시아나-인떼르, 나뽈리, 로마 등이 있습니다.
피오렌띠나의 합병도 당시 피렌쩨 지역의 파시스트 당 간부에 의해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니 굳이 따지자면 피렌쩨라는 팀명은 아주 옛날에는 존재하긴 했었죠 ㅋㅋ
그리고 어차피 피오렌띠나라는 말 자체가 "피렌쩨의", "피렌쩨 사람의"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니 별 차이가 없지 않나요?

델라 발레가 창단한 새 클럽의 이름도 정확한 명칭은 AC Fiorentina e Florentia Viola라는 이름을 썼었고요,
2003년 오프시즌 때 기존에 등록되어 있던 피오렌띠나라는 이름과 유니폼 디자인의 사용권을 인수하여 AC Fiorentina라는 이름으로 법인명을 변경하였습니다.

2. 어느 나라나, 어느 프로 스포츠나 참가 구단에 대한 여러 가지 자격 규정이 있는데요, 재정적으로도 갖춰야 하는 여러 규정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규모 얼마 이상, 현금 유동성에 관한 규제, 부채비율에 대한 규정 등 각 리그 수준별로 일정한 규제가 존재하는데, 피오렌띠나의 경우 세리에B의 기본 충족 조건조차 만족시키지 못하여 바로 C2까지 내려갔습니다.

먼저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팀이 몇개로 분할됐다그런건 루머였나보네요;;


여기서 두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먼저, 그럼 원래 피렌체란 팀명은 없었고, 피오렌티나는 강등되서 "플로렌티나 비올라"란 팀명을 사용하기 전에도 피오렌티나였나요?;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세리에 B로 강등되었지만 자동으로 세리에 C2로 강등당했다고 하셨는데,
왜 자동으로 C2까지 강등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정답이네요 ㅎㅎ

참고로 밀라노[Milano]와 밀란[Milan],

베네치아[Venezia] 와 베니스[Venice]의 차이와도 같은 맥락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