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스캔들 핵심 인사 거취 결정 1개월 연기

유벤투스의 단장과 이사인 모지와 지라우도는 `모지 녹취록`을 통해 심판배정, 선수 영입 등에 깊게 관여 하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현재 큰 비난과 함께 유벤투스를 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지분과 이탈리아 Fiat 그룹의 지분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아녤리 가문에선 유벤투스의 문제와 경영에 관여할 것을 밝혔고, 팀 이사회를 11일에 개최하여 이 두 사람의 거취를 결정하려 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1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사회는 갑작스레 6월 29일로 연기되었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 확실해 보였던 모지 단장과 지라우도 이사는 1개월 보름 동안 더 유벤투스에 남아있게 되었다.


한편 유벤투스 운영진 분위기는 현재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녤리 가문이 현재의 구단 운영진을 해체하고, 자신들이 그 후임을 직접 선임하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의 운영진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세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유벤투스의 거취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 이사진의 한 명인 루이지 치아페로 변호사는 "현재 상황은 더 많은 토론과 상황 관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사회 연기는 오늘 결정되었으며,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다"고 이유를 짧게 설명하였다.

밀라노(이탈리아)=이윤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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