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단장 모지의 심판 매수 스캔들

유벤투스 단장 루치아노 모지의 경기 조작설이 다시 급부상했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 의 보도가 맞다면, 모지의 앞날은 알 수 없게 된다.

스캔들의 조짐은 지난 달 5일, 토리노와 로마의 검찰측과 UEFA에서 어떤 문건을 이탈리아 축구 연맹에 제출한 것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지에 보도되면서 나타났다. 보도에 의하면 모지가 경기 조작에 대해 관련 인물들과 전화 통화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한다.

당시 보도에서 모지와 협회 부회장 이노첸조 마찌니 그리고 은퇴한 국제 심판 피에르루이지 파이레토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거래에 대한 음모설은 몇 달전부터 이탈리아에 떠돌았으나 ‘코리에레 델라 세라’ 지가 대화 내용의 사본을 공개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드는 100 여장의 대화 사본에는 모지가 세리에 경기와 스쿠데토를 위해 어떻게 술수를 쓸 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분노할 내용으로 가득찬 이 문서는, 유벤투스의 라이벌 팀의 팬과 축구의 페어 플레이를 신봉하는 팬들을 격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번 사건은 토리노 검찰 라파엘 구아리니엘로와 쟌프란코 콜라체, 사라 파넬리에 의해 밝혀졌다. 하지만 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친밀한 대화’ 리스트에 파이레토의 동료 파올로 베르가모 (UEFA 심판단) 의 이름이 빠져있음이 눈에 띈다. 골닷컴은 앞으로 ‘모지’ 라는 돈 많은 오리가 구워지고, 저며지는 사태를 계속해서 보도할 예정이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파올로 마르퀘지


번역 장세희

http://goal.com/kr/articolo.aspx?contenutoId=46230